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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해졌다고 느끼는 이유(2) …안근모의 대시보드(25.11.26)

  • 안근모의 대시보드
  • 2025-11-26 09:24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LSEG, 글로벌모니터)

(LSEG,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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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재 미국의 소비경기는 여전히 탄탄해 보입니다. 9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0.2%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0.4%)보다 둔화가 더 두드러졌지만, 앞선 8월에 0.6%나 늘었던 걸 감안하면 문제 삼을 만한 냉각은 아니었습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상품 소비 지표와 관련성이 높은 핵심 소매판매가 0.1%의 감소세로 반전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8월에 0.6% 급증했던 데 따른 페이백(payback) 효과인 것이죠.

위 차트에서 보듯이 미국 전체 소매판매의 절대 액수(흰색)는 굉장히 안정적인 각도로 우상향 중입니다. 팬데믹 이전의 추세선에 비해 불쑥 높아져 있는 게 주목할 만합니다. 물가 수준이 불쑥 높아진 인플레이션 효과로 인해 소매판매점들의 매출 베이스 역시 과거에 비해 한 레벨 껑충 더 뛰어 오른 겁니다.

문제는 위 차트의 노란색 선입니다. 물가가 오른 효과를 제거한 '실질(real)' 기준으로는 경제 전체의 소매판매액이 팬데믹 이전 추세선을 계속해서 밑돌고 있습니다. 소매점들의 판매량이 팬데믹 이전에 비해 한 레벨 떨어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도 시사점이 매우 큽니다. 소비를 위해 구매하는 양이 팬데믹 이전 추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상태임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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