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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달러 `스퀴즈` 주의보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양재상 기자 [기사입력 2019-08-02 오전 7:22:38 ]

  • 1. Market Focus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7~9월) 순시장성(net marketable) 차입 예상치를 4330억달러(약 515조원)로 제시했다. 석달전에 비해 무려 2740억달러나 높여 잡은 것이었다.

    <미 재무부 3분기 현금잔고 변동 예상치> ⓒ글로벌모니터

    그럴만한 이유는 있었다. 그동안 추가 차입을 제약해 온 부채한도 이슈가 해결될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고갈된 현금잔고를 복구하자는 생각에서였다. 재무부는 9월말 현금잔고 예상치를 종전 850억달러에서 3500억달러로 대폭 높였다. 12월말 현금잔고 예상치는 4100억달러로 제시했다.

    ※부채한도의 적용을 2021년 7월까지 유예하는 법안은 지난주 하원을 통과했고, 1일(현지시간) 상원에서도 가결(찬성 67표 대 반대 28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놓고 있다.

    재무부는 이틀 뒤(지난달 31일) 발표한 분기 리펀딩 계획에서 현금잔고는 주로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발행을 늘려 회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재무부가 앞으로 두달 동안 달러화 유동성을 상당히 빨아들이게 된다는 의미다. ☞ 관련기사: 美재무부, 분기 리펀딩 입찰 규모 사상 최대로 유지

    1)달러 조달비용 비싸지는 와중에 美재무부는 차입 확대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재무부의 발표는 스와프 시장에서 달러를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이 비싸지는 와중에 나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개월물 유로-달러 크로스-커런시 베이시스 스와프(CCBS)는 지난달 31일 -25.5bp까지 하락,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 CCBS와 파운드-달러 CCBS도 비슷한 시기에 마이너스 영역 더 깊은 곳으로 하락하면서 모두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CCBS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유로나 엔, 파운드를 달러로 바꾸려면 웃돈(프리미엄)을 줘야 한다는 의미다. CCBS의 마이너스 폭 확대는 7월 들어 계속 지속되다가 월말로 접어들면서 심화됐다. 월말 달러화 수요 증가와 재무부의 차입 확대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노르데아의 라르스 물랜드 전략가는 지난달 30일자 보고서에서 재무부의 현금잔고 확대 계획은 달러 유동성을 약 3000억달러 빨아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제프리즈의 토머스 심슨 이코노미스트는 재정증권 발행 증가분을 짧은 시간에 소화하기에는 여력이 제한적이라면서 "단기금리는 연말로 가면서 상당한 상승 압력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CCBS는 8월로 접어들자 일단 상승(마이너스 폭 축소)했다. 월말 달러 수요 유입이 일단락된 데다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전날 금리를 인하한 영향이다.

    하지만 달러 조달 비용이 더 하락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미 재무부의 차입 확대는 이제 시작됐을 뿐이기 때문이다.

    재무부는 이날 4주짜리와 8주짜리로 재정증권을 각각 350억달러어치 발행했다. 현금운용증권(cash management bill, 재정증권의 일종)도 45일 만기로 350억달러어치 발행했다. 이 영향으로 런던 은행 간 금리(리보) 3개월물은 2.28675%로 약 2.1bp 상승했다. 지난달 22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2)연준이 나서야?…일본계 헤지 수요도 주목

    전날 끝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양적긴축을 두달 앞당겨서 바로 종료하기로 했다. 금리를 인하하면서 양적긴축을 계속하는 것은 누가봐도 어색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발표한 계획인만큼 그냥 둘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았다.

    제롬 파월 의장은 양적긴축 조기 종료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 재무부의 차입 확대가 예상되는 시점에 연준이 양적긴축이라도 일찍 끝내준 것은 시장으로서는 다행이라고 할만하다. 재무부와 연준이 '이중으로' 유동성을 빨아들이는 일은 피했기 때문이다.

    노무라의 루이스 알렉산더 이코노미스트는 하지만 이날 보고서에서 양적긴축 조기 종료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무부의 현금잔고 확대가 양적긴축 조기 종료에 비해 "지급준비금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면서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확대(일시적으로라도 연준이 미 국채를 좀 사줘야 한다는 의미)하거나 대기성 레포 도구(standing repo facility)를 도입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기성 레포 도구는 자금 수요가 몰릴 때 단기금리가 일시적으로 뛰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 연준 안에서 논의되고 있는 수단이다.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대기성 레포 도구에 대해 논의를 벌였으나 어떤 결정은 내리지 않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선에서 논의를 끝냈다. ☞ 관련기사: 연준의 '대책' 압박하는 美 초단기금리

    이런 가운데 일본계 자금의 달러 환헤지 수요가 늘어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손'인 일본 공적연금(GPIF)이 해외채권에 환헤지를 걸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거진 이야기다. ☞ 관련기사: GPIF의 환헤지

    <일본계의 환헤지 비용(파란색: 달러, 흰색: 유로)> ⓒ글로벌모니터

    일본 투자자들의 달러 환헤지 비용은 2.7%(3개월 기준)에 육박하기 때문에 환헤지를 한 뒤 달러채를 사서는 남는 게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환헤지를 늘리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지만, GPIF가 환헤지를 걸기 시작한 것이 자극이 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렇게 되면 달러 유동성은 더 빠듯해질 수 있다.

    <일본 생보사들의 환헤지 비중 추이> ⓒ글로벌모니터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생명보험사들의 포트폴리오에서 환헤지가 걸린 비중은 지난 3월 기준으로 55%를 나타냈다. 2016년 9월 63%로 최근 고점을 기록한 뒤로 내리막을 타고 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일부 중국산 수입품 잔여분 3000억달러어치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추가관세를 유예하고 대화를 재개하는 등의 휴전합의에 도달한 이후 약 한 달 만의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과 대미 마약성 진통제 수출 차단 약속을 지키지 않은데 대한 보복조치임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미 25%의 관세를 물리고 있는 2500억달러의 제품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무역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관세 발표를 두고, 후시진 중국 환구시보 편집장은 트위터를 통해 "신규 관세는 결코 미국이 원하는 합의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며, (양국의 합의를) 멀어지게만 할 것이다"라며 "내 생각에 중국은 더 이상 무역전쟁의 규모를 제어하는데 우선순위를 두지 않고, 장기화된 무역전쟁에 따른 국가 전략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고 말했다.

    -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은 52.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지수가 54.1에서 50.8로 내려 2016년 8월(49.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도 50.5에서 48.1로 하락해 3개월 만에 수축 국면에 들어섰다. 2016년 2월(46.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용지수도 54.5에서 51.7로 내려 2016년 11월(51.6)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신규주문지수는 50.0에서 0.8로 상승했다. 반면 수주잔고지수는 47.4에서 43.1로 하락했다. ☞ [관련기사]

    ⓒ글로벌모니터

    - 마킷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2포인트 내린 50.4로 최종 집계됐다. 2009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는 50.0이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는 50.1이었다.

    PMI는 50을 넘어서면 확장을, 넘어서지 못하면 수축을 의미한다. 고용지수는 49.8로 전월대비 1.0포인트 내렸다. 잠정치는 49.6으로 2010년 1월 이후 최저치였다. 생산지수는 50.5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잠정치는 48.9로 2009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주(~27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1만5000건으로 전주대비 8000건 늘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시장은 21만4000건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 기록은 20만6000건에서 20만7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4주 이동평균치는 21만1500건으로 1750건 줄었다. 전주 기록은 21만3250건이었다.

    지난 20일까지 실업수당 혜택을 1주 이상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69만9000건으로 2만3000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167만4000건이었다. 전주 기록은 167만6000건에서 167만7000건으로 소폭 높여졌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 6월 중 미국의 건설업지출은 전월비 1.3% 급감했다.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0.3%의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부진이 심화한 모습이었다. 5월 기록은 전월비 0.8% 감소에서 0.5%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6월 중 민간 건설업이 0.4% 줄었다. 그 중 주거용 민간건설은 0.5% 감소했다. 민간 비주거용 건설 역시 0.3% 줄었다.

    공공 건설지출은 전월비 3.7% 급감했다. 지난 2002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주 및 지방정부 지출이 4.1% 줄어든 반면, 연방 지출은 2.6% 증가했다.

    ⓒ글로벌모니터

    -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분석모델 'GDP 나우(Now)'가 올해 3분기 전망치를 2.2%(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로 2.0%에서 상향 수정했다.

    GDP 나우는 이날 앞서 발표된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와 6월 건설업지출을 반영해 3분기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을 2.6%에서 3.0%로 상향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3.3%와 4.0%로 높여잡았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후보로 지명된 주디 셸튼 전 유럽부흥개발은행 이사가 "전세계에 달러화로 표시된 부채가 굉장히 많다. 만일 각국 통화들이 달러에 대해 하락한다면 그 달러 차입자들이 부채를 상환하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 가치가 지나칠 정도로 벗어나게 된다면 각 지역에 부도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에 나로서는 걱정이 된다. 위험스러운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 마킷의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6.5를 기록, 잠정치 46.4에서 소폭 상향됐다. 독일의 제조업 PMI도 잠정치 43.1에 43.2로 조금 높아졌다. 반면 프랑스의 경우 잠정치(50)에 못미치는 49.7을 기록,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탈리아의 7월치 제조업 PMI는 전월치 48.4에서 48.5로 소폭 상승했고 예상치(48)도 웃돌았다.

    마킷에 따르면 영국의 7월 제조업 PMI는 48을 기록했다. 예상치(47.6) 보다는 다소 높게 나왔지만 6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48)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 [관련기사]

    ⓒ글로벌모니터

    - 영란은행은 정책회의를 열어 0.75%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국채와 회사채 등 보유채권(4350억+100억 파운드) 잔액도 현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조치다.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와 글로벌 경기둔화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지만,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는 주지 않았다.

    영란은행은 이날 "브렉시트(변수) 때문에 평상시 보다 경제 전망에 대해 자신감이 덜하다"고 밝혔지만 노딜 브렉시트의 충격과 관련해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진 않았다 - "노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파운드는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은 가속화하고 성장률은 낮아질 것"이라는 기존의 뷰를 유지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정책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서 영란은행이 추가완화에 나설 것인지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카니 총재는 "(노딜 브렉시트 상황에서도) 당국이 환율 개입에 나설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중국 상무부의 가오펑 대변인은 미중간 후속 고위급 회담이 9월에 열리지만 양측 실무팀은 8월중 집중적으로 (실무영역)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전날 상하이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은 이전 협상이 왜 깨졌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회담 일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3. 금융시장 동향

    <S&P 500 지수 장중>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일 하락세를 이어갔다. 대표지수인 S&P 500은 나스닥과 더불어 4거래일째 내렸다. 다우는 사흘째 떨어졌다.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태도에 따른 실망감을 딛고 탄력적인 반등흐름을 보이던 지수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갑작스레 발표하자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장 초반에만 해도 뉴욕증시는 예상밖에 부진한 제조업지수를 'bad is good' 랠리의 동력으로 삼는 탄력성을 보였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 FOMC가 결국 금리인하 폭을 확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낙관론이 어두운 경제지표 속에서 피어 올랐다. 그러나 '너무 나쁜 악재는 그 자체로 악재(too bad is bad)'였다. 낙관적인 시장의 복원 탄력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무역정책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10bp를 넘는 낙폭을 기록,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미국 경제지표 약세로 압박받던 중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로 낙폭을 확대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2016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으로 1.90%선을 하회했다. 수익률 곡선은 약간 가팔라(bull steepening)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잔여분 3000억달러어치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휴전합의에 도달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지난달 30~31일 대면 무역협상이 이뤄진지 하루 만의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무역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중국에 '과세할'(taxing) 것"이라며 "이번 10% 관세는 25%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관세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에 우려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무디스는 "미국의 소비자들은 모든 중국산 물품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할 것"이라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는 컴퓨터, 전자, 제조업, 의류, 가죽 등 미국 섹터 다수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관련 이슈에 민감한 보잉이 2.06% 내렸고, 캐터필라도 3.72% 하락했다. 디어도 2.66% 후퇴했다. WTI가 약 8% 떨어지며 4년반 만에 가장 심각한 폭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증시 에너지업종도 2% 넘게 하락해 주가지수에 부담을 가했다.

    애플은 2.16% 하락했다. 앞서 애플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발표했지만, 이날 추가관세 발표로 다시 압박을 받았다.

    왈락베스캐피털의 일리야 페이긴 수석 전략가는 "사람들이 매우 초조하게 거래한다. 모든 작은 뉴스에 과도하게 반응한다"며 "그동안 관측됐던 느린 상승추세 대신에 이제 상황은 계속해서 오락가락 할 것이다. 많은 뉴스들이 있을 것"이라고 CNBC에게 말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전월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시장은 52.0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미국의 건설업지출은 전월비 1.3% 급감했다.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0.3%의 증가세로 돌아섰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부진이 심화한 모습이었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까지 총 50bp 이상의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73.5%로 보고 있다. 금리인하가 한 차례만 더 이뤄질 가능성은 24.1%의 확률로 낮춰졌다.

    또한 시장은 9월18일 FOMC에서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을 63.2%에서 88.7%로 대폭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오는 12월 연방기금금리는 1.66%로 전거래일 1.79%에서 대폭 하락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중 8개 업종이 하락했다. 금융섹터가 2.32%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에너지섹터가 유가 폭락의 영향으로 2.28% 내렸고, 산업섹터는 1.98% 하락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선물 최근월물은 뉴욕시간 오후 4시32분 기준 1.425포인트 오른 17.50을 나타냈다.

    - 다우 : 26583.42(-280.85, -1.05%)

    - S&P500 : 2953.56(-26.82, -0.90%)

    - 나스닥 : 8111.12(-64.30, -0.79%)

    ⓒ글로벌모니터

    -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대체로 10bp 이상 급락하며 약 3년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10년물 수익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2년 반여 만에 처음으로 1.90%선을 하회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 중국 추가관세 발표로 더 큰 압박을 받았다.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 하락도 미국 수익률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3.1bp 내린 1.890%를 기록했다. 장중 1.876%로 2016년 11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렸다. 2년물 수익률은 14.8bp 내린 1.740%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1.694%로 2017년 11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30년물 수익률은 2.434%로 9.2bp 내렸다. 장중에는 2.422%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5년물 수익률은 1.683%로 16.2bp 하락했다. 장중에는 1.658%로 2017년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0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20.0bp로 14.5bp 내렸다.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는 14.5bp로 0.5bp 벌어졌다.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도 대체로 하락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0.455%로 1.9bp 내려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0.466%까지 내렸다. 프랑스 10년물 수익률도 -0.193%로 1.4bp 내려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마킷이 이날 발표한 7월 제조업 PMI가 부진했던 탓이다.

    유로존의 7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46.5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독일의 제조업 PMI 최종치도 43.2로 20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프랑스의 제조업 PMI 최종치는 49.7로 다시 수축 국면에 들어서며 4개월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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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인덱스가 98.369로 0.15% 내렸다. 장 초반에는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태도를 반영해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부진한 제조업 지표에 막혀 방향을 돌렸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 중국 추가 관세 발표 이후 추세를 완전히 전환했다. 달러는 그동안 무역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강세흐름을 탔으나, 이날은 과거와 다른 반응 패턴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잔여분 3000억달러어치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휴전합의에 도달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지난달 30~31일 대면 무역협상이 이뤄진지 하루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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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외 달러-위안은 관세 발표 이후 6.9542위안으로 0.67% 오르며 7위안선에 근접했다.

    중국 경제 익스포저가 큰 원자재통화 및 이머징 통화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호주 달러가 0.58% 하락한 0.6804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 달러 역시 두드러진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7% 넘게 폭락한 가운데 달러는 1.3210캐나다 달러로 0.16% 올랐다. 장중에는 1.3247캐나다 달러로 6월20일 이후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0.80% 올랐고, 달러-아르헨티나 페소는 1.09% 상승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0.47% 올랐고, 달러-러시아 루블은 1.07% 상승했다. 달러-남아공 랜드는 1.98% 상승했고, 달러-터키 리라는 0.26% 올랐다.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엔과 스위스 프랑은 재부상한 무역 불확실성 속에 가치가 뛰어 올랐다. 달러-엔은 107.37엔으로 1.26% 떨어져 지난 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6거래일 만에 108엔선도 무너졌다. 달러-스위스 프랑은 0.9896프랑으로 0.42% 하락했다.

    영국 파운드는 달러보다 더 약했다. 0.12% 내린 1.2143달러를 기록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압박을 받는 가운데, 트럼프의 추가관세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장중엔 1.2077달러로 2017년 1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렸다. 반면 유로는 0.13% 오른 1.1088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1.1025달러로 2017년 5월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으나, 관세 발표 이후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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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가 7% 안팎의 폭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장 막바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 중국 추가관세를 발표해 수직낙하하는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에도 원유시장은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태도 영향으로 압박을 받았다.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4.63달러(7.90%) 내린 배럴당 53.9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장중에는 배럴당 53.59달러로 6월19일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55달러(6.99%) 내린 배럴당 60.5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016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장중에는 배럴당 60.02달러로 6월13일 이후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앞서 WTI는 배럴당 56.5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3달러 부근에 위치해있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1시간여만에 WTI는 배럴당 54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는 유가를 압박해온 요인이다.

    장 초반에도 유가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FOMC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지 않으리라는 예상이 확대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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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선물가격이 소폭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금리인하 메시지가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은데 따른 실망감이 금값을 압박했다. 그러나 장이 마감할 무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 중국 추가관세를 발표하자, 전자거래에서 금은 급등세로 반전했다.

    한편 팔라듐은 7% 넘게 폭락해 지난 3월28일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무역 관련 우려에 따른 자동차 수요 압박이 이어진 가운데, 그동안의 상승세에 대한 조정이 이뤄졌다는 시각도 제기됐다.

    12월물 금 선물은 5.40달러(0.4%) 내린 온스당 1432.4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금 현물은 뉴욕시간 오후 2시31분 기준 24.61달러(1.74%) 오른 온스당 1438.1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9월물 은 선물은 22.5센트(1.4%) 내린 온스당 16.180달러를 기록했다. 9월물 팔라듐 선물은 110.10달러(7.2%) 하락한 온스당 1414.30달러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자동차 수요 우려에 약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플래티넘그룹메탈의 R.마이클 존스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에게 팔라듐 수요의 82%는 자동차 촉매변환장치(vehicle catalytic converters)가 차지한다며 "무역전쟁 우려가 세계 자동차 판매 전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동안 시장의 급등 랠리가 과도했다"(hype overdone)며 "솔직히 말하자면, (자동차 수요 약세는) 상승세였던 시장을 조정하기 위한 변명이다"라고 말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팔라듐 선물은 올 들어 지금까지 약 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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