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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연간 1.5%에 불과한 美 임금상승률 추세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1-06 오전 3:21:14 ]

  • 지난달 미국의 고용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골디락스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멘텀은 예상했던 것에 비해 다소 약했다.

    비농업부문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에 못 미쳤고, 앞선 두 달 실적도 하향수정됐다. 특히 시간당 임금의 상승 속도가 갈수록 둔화하는 추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모니터

    5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에 비해 14만8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9만명에 못 미쳤다.

    앞선 두 달의 취업자 수치는 총 9000명 하향 수정됐다. 11월 신규 취업자 수가 22만8000명에서 25만2000명으로 상향 수정된 반면, 10월 수치는 24만4000명에서 21만1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최근 3개월 평균 추세는 20만400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을 더 떨어뜨리지도 높이지도 않는 중립적 수준으로 추정되는 속도(10만명)에 비해서는 여전히 두 배 이상 높았다.

    12월중 소매업 취업자 수가 전월비 2만300명 줄어 지표 부진을 주도했다.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양판점 고용이 2만7300명 감소했고, 의류점 일자리도 3800개 줄었다. 지난해 전체로도 소매업 취업자 수는 6만7000명 감소했다. 2016년에는 20만3000명 증가한 바 있다.

    ⓒ글로벌모니터

    지난해 12월중 민간 비농업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비 9센트,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그러나 전달인 11월 증가율이 0.2%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일년 전에 비해서 시간당 임금은 예상대로 2.5% 증가했다. 다만 모멘텀이 미약하게나마 약화되는 모습이어서 2%대 중간의 연간 상승률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시간당 임금 전월비 상승률의 3개월 이동평균치는 0.126%로 떨어졌다. 지난 2014년 12월의 0.122% 이후 가장 낮은 속도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시간당 임금의 연간 상승률은 1.52%에 그친다. 연준은 이보다 두 배 높은 3%의 임금성장률이 2%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에 부합한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취업자 수 등 표면적인 고용시장 지표들은 계속해서 비교적 뜨거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지만, 노동자들의 자신감 회복세는 정체된 모습이다.

    지난해 10월까지 통계가 나와 있는 미국 고용시장의 자발적 이직률은 2.2%로 지난 2015년말 이후로 횡보하는 추세다. 자발적 이직률은 노동자들의 재취업 자신감을 보여주며, 이 수치가 높을 수록 노동시장이 강하고 임금을 높여 이직하는 사람이 증가한다.

    미국의 시간당 임금 증가율도 자발적 이직율이 정점 징후를 보인 지난 2015년말 이후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 지표는 2000년대초부터 집계되어 왔는데, 금융위기 직전의 고용시장 호황 사이클의 경우 자발적 이직률이 정점을 이룬 지 1년 3개월 뒤에 경기침체 국면이 도래했다.

    ⓒ글로벌모니터

    예상대로 지난달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4.1%를 유지했다. 지난 2000년 12월(3.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자발적 파트타임 취업자 등을 포함하는 광의의 실업률은 12월중 8.1%로 0.1%포인트 높아졌다. 여기에는 취업의사가 있으나 구직활동은 하지 않아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된 사실상의 실업자도 포함된다.

    12월중 미국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2.7%로 전달과 같았다. 지난 2015년 9월 62.3%에서 바닥을 찍은 뒤 안정화하는 모습을 이어갔다.

    지난 한 달 동안 노동가능한 성인 인구는 총 16만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6만4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취업자가 10만4000명 늘어난 가운데 실업자는 4만명 줄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노동가능인구 수는 9만6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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