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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 of the Day]미국인들의 은행 잔고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이공순 기자 [기사입력 2017-09-14 오전 7:56:06 ]

  • 미국의 금융시장 조사업체인 GOBankingRates가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57%는 저축예금계좌 잔고가 1000 달러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인의 저축계좌 잔고

    ⓒ글로벌모니터

    이 업체가 8000 명의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단 한 푼의 저축도 없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9%에 달했다.

    한국과는 달리, 미국에서는 은행 저축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많은 하층민들은 아예 은행 저축 계좌가 없다.

    다만, 그래도 금융 거래는 해야 하기 때문에 당좌계좌는 개설되어 있거나, 혹은 크레딧유니온(한국의 새마을금고 혹은 상호신용금고 쯤에 해당한다) 금융 서비스를 이용한다. 어쨌든 저축은 없다.

    또한 저축 계좌에 1000달러 미만의 잔고가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8%였다. 도합해서, 1000달러 미만의 저축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57%에 해당한다.

    지난 2016년 조사와 비교하면, 한 푼도 저축이 없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016년의 34%에서 올해는 39%로 늘었지만, 반면에 1000 달러 미만이라는 응답은 35%에서 18%로 줄었다.

    반면 10000 달러 이상을 저축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15%에서 25%로 증가했다.

    이같은 변화는 최하층 빈곤계층은 가계 상태가 더 악화되고 있는 반면에, 최상위층은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늘리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1000 달러 미만 저축자의 비율이 크게 감소한 것도 일부는 무저축 응답자로 옮겨갔지만(즉 생활 수준 악화), 더 많은 비율이 저축을 늘리는 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미국인들은 절약 중이다. 미국인들 가운데 절반 이상의 저축 수준이 절대적으로 낮다는 것 이외에도, 만일 경기가 좋아졌다면 이같은 응답 비율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즉 미국 민간가계의 체감 경기는 지난해 보다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12일 공개된 Apple 8의 가격이 1000달러로 밝혀졌을 때, 필자가 본 가장 재미있는 반응은 '긴급시에 쓸 수 있는 비상금 400 달러가 없다'는 미국인들이 40%에 달하는데, 무슨 돈으로 iPhone을 사느냐는 빈정거림과 빚내서 살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라는 맞글 빈정거림이었다. iPhone 8은 잘 팔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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