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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고로 유해가스배출 원천차단 기술 개발

  • 국내 금융·산업
  • 2020-12-29 11:13
  • (글로벌모니터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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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고로에서 배출되는대기오염물질을 사실상 원천 차단하는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실제 공정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22일 “고로 정기보수 후 고열의 바람을 다시 불어넣는재송풍 작업 시가스청정밸브인‘1차 안전밸브’를 통해 고로 내부에 남아있는 유해가스를 정화 후배출하는데성공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진행한 휴풍(고로 정비에 앞서 고열의 공기 주입을 멈추는 작업)에 이어재송풍 과정에서도가스청정밸브가 성공적으로 작동해 기존 고로 브리더보다 배출가스 불투명도가 현저히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환경단체에서 지적해온 고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를 해결하며,제철소 건설 때부터 지향해온 친환경 제철소로서의 입지를다시 한 번 증명하게 됐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달 3일 2고로를 시작으로 24일 1고로 재송풍 때 가스청정밸브를활용해 대기오염물질을저감시키는데 성공했으며, 특히 이날은 충청남도 환경 관계자가현장을 방문해 재송풍 정상가동 상황을확인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3월 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논란이 발생하자 즉시 유럽의전문 엔지니어링 기술회사와 긴밀한 협업을진행, 3개월여의 기술검토 끝에 세계 최초로고로 브리더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스청정밸브개발에 성공했다.

당진제철소 관계자는 “현대제철의‘1차 안전밸브’는 조업안정성까지 확보한 환경․안전설비인만큼, 국내외 제철소에서 설치를 원할 경우 적극적으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고로 잔류가스를 정화해 배출하는 설비 및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만큼 향후 모든 제철소의 고로 브리더와 관련한 대기오염물질 배출 논란을 종식시킬 수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 민간환경감시센터의 유종준센터장은 “지역사회 환경을 위해 현대제철과 지속적으로소통해 왔으며, 특히 이슈가 됐던 고로 브리더 문제를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안전밸브'를설치해 공정을 개선한 것은 기업과 민간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환경개선에 힘써주길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당진시와 제철소 온실가스 저감 및 환경개선을 위해 상호협력을다짐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제철소 온실가스저감 및 환경개선에 2021년부터 5년간 4,900억원을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환경에 투자한 5,100억원을 포함하면 현대제철의 10년간 환경 관련투자액은 총 1조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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