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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험 지속"..FOMC 성명서 전문 및 달라진 표현

  • Analysis
  • 2016-03-17 03:39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6일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0.25~0.50%로 동결했다.

FOMC는 이번 성명서에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개양상이 계속해서 위험을 노정하고 있다"는 지적을 새로 추가하면서 '경제 및 고용 전망에 미치는 위험 균형' 여부 판단을 지난 1월에 이어 계속 유보했다.

성명서는 또한 물가가 "최근 몇달간 반등했다"는 판단을 새로 제시하고, "고용시장이 추가적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유휴 노동자원이 추가적으로 감소했다"는 기존의 판단을 삭제했다. 퇴장 노동력이 최근 고용시장으로 대거 복귀해 가용 노동자원에 계속 여유가 있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준이 노동시장 수급 긴축에 따른 임금 및 물가 상승압력을 덜 걱정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결정에는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준 총재가 25bp의 금리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다음은 이날 FOMC 성명서 전문이다. 빨간 글씨는 이번에 새로 등장한 표현, 가운데 줄이 쳐진 대목은 지난 1월27일 성명서에 존재했다가 이번 성명서에서는 사라진 문구이다.

[2016.3.16]

지난 1월 회의 이후에 획득한 정보는 경제성장이 연말 들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 환경은 추가적으로 개선됐음을 보여주었다. 최근 수개월간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전개양상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이 온건한 속도로 팽창해 왔음을 보여 주었다. 가계소비와 기업 고정투자는 온건한 속도로 증가해 왔다. 주택시장은 좀 더 개선되었다. 가계소비는 온건한 속도로 증가해왔고, 주택시장도 좀 더 개선되었다. 그러나 기업 고정투자와 순수출은 계속 약했다. 재고투자는 둔화됐다. 강력한 일자리 창출 등 최근의 광범위한 고용시장 지표들은 유휴 노동자원이 다소 추가적으로 감소했음을 나타냈다. 고용시장이 추가적으로 강화되었음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간 반등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위원회의 2% 장기 목표를 밑돌았다. 이는 일정부분 에너지 가격과 비에너지 수입물가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측정한 인플레이션 보상(註: breakeven rate를 의미)은 더 낮아졌다. 낮게 머물렀다.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최근 몇달 간 대체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연준에 부여된 책무에 부합해 위원회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강화해 나가겠다. 통화정책 기조의 점진적인 조정을 통해 경제활동이 계속해서 온건한 속도로 팽창할 것이며, 노동시장 지표들도 계속해서 강화될 것으로 위원회는 현재 예상한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전개양상은 계속해서 위험을 노정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낮게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부분적으로 추가적인종전의 에너지 가격 하락 때문이다. 그러나 에너지와 수입물가 하락의 일시적인 영향이 사라져가고 노동시장이 더 강해지면서 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위원회는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들의 함의 및 향후 전망에 미치는 위험의 균형을 측정하고 있다. 계속해서 인플레이션 전개양상들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

경제전망을 토대로이러한 배경하에 위원회는 현행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0.25~0.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통화정책 기조는 부양적으로 남아 있으며, 따라서 노동시장 환경의 추가적 개선과 물가의 2% 회복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연방기금금리 목표에 대한 미래의 조정 시기와 폭을 결정할 때 위원회는 완전고용과 2% 물가 목표와 관련된 경제환경들의 기실현 실적과 전망을 측정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측정 과정에서는 노동시장 환경지표들과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금융 및 국제적 동향에 관한 지표 등 광범위한 정보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현재 물가가 2%에 못 미치고 있음을 감안해 위원회는 물가목표를 향한 기실현된 실적과 예상되는 진전을 면밀하게 주시하게 될 것이다. 경제환경은 연방기금금리가 오로지 점진적인 양태로만 인상될 것임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방기금금리는 아마도 얼마동안에는 장기적으로 지배적일 걸로 예상되는 수준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연방기금금리의 행보는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에 의해 도출되는 경제전망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위원회는 기존에 보유한 기관채 및 모기지 담보채권의 원금 상환분을 재투자하는 정책과 만기 도래한 채권을 입찰을 통해 롤오버 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치는 연방기금금리 수준의 정상화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장기증권을 대규모로 계속 보유하는 이러한 정책은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계속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에스더 조지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0.50~0.75%로 인상할 것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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