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onitor

9월 5일자 HW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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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08 08:46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 질문: 대표님께서는 위에서 설명해신대로 금이 carry자산이 아니라 투자자산으로 적합하지 않는걸로 보셨던걸로 알고 있는데 대부분의 DM 국가들의 채권이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에서도 비슷한 입장이실까요? 이미 여기에 대한 생각을 밝혀주셨으면 글 링크를 주시면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변: 아시다시피 저는 오랫동안 금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금의 가파른 상승세에 나름의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인정하는 톤으로 더 이상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지는 않아 왔습니다.

다만 금이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등 선진국(DM) 장기국채를 대체하는 투자자산이 되기는 어렵다고 여전히 생각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금은 사전에 고정된 현금흐름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4월에는 "금 and/or 비트코인은 포트폴리오의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는 극히 투기적 자산일 수밖에 없다. 또는 아주 극단적인 상황에 대비한 헤지 대상에 불과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올해 2월에는 금에 대해 조금 더 전향적인 저의 시각을 제시했는데, 미국 명목 GDP 대비 금 가격 수준이 시각에 따라서는 아주 상이하게 평가될 수 있다는 정도로만 밝혔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DM 국가들의 채권은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기 5년 이내의 국채는 위험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캐리 수단이 되어 준다고 봅니다.

또한 장기국채에 대해서는 각국들이 동원할 수 있는 안정화 정책 수단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봅니다. 소극적으로는 공급 축소(단기물 발행 비중 확대)에서부터, 적극적으로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물로 조달한 자금으로 장기물 바이백), 규제 완화와 규제 강화 등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장기국채에 대한 롱 뷰를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장기국채에 대한 숏 뷰에는 단기적으로 리스크가 수반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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