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자 manki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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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0 16:27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 질문: 야데니리서치에서는 최근 경기침체확률을 25%로 크게 하향조정하였는데 editor's letter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확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충된 의견일때 구독자는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요??
- 답변: Editor's Letter는 현재 미국 경기 사이클에 대한 '기본전망'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시장의 컨센서스 전망에 미치는 리스크의 방향과 강도에 대한 분석을 수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는 '경기침체가 없을 것'이란 쪽에 모여져 있고, 야드니 리서치 역시 그러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진단에 따라서 '리세션' 리스크가 발생할 확률을 상이하게 진단하고 있는데, 이러한 리스크의 방향과 강도는 경제지표와 금융시장의 움직임, 정책 계획 등 새로운 변수가 등장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변모하게 됩니다.
현재 Editor's Letter는 '리세션이 없을 것'이란 시장의 컨센서스에 미치는 리스크가 '스태그플레이션적(stagflationary)'인 방향으로 기울어 있으며 그 강도가 서서히 증가하는 상태라고 봅니다. 리세션이 없더라도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고 and/or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시장은 물론이고 FOMC의 컨센서스 역시 이와 동일한 '리스크' 진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리스크 요인의 강도가 충분히 커진다면 기본전망이 '리세션'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지난 4월 초).
'스태그플레이션적인 압력/위협/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리스크 진단은 '리세션이 없을 것'이란 기본전망의 하위 카테고리이며, 따라서 양자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기에 상충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전망 또는 리스크에 대한 '상충하는' 분석이 존재하더라도 이는 건강한 시장의 증거라고 봅니다("강세장은 의심의 벽을 타고 오른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분석이 내린 결론 그 자체보다 그 결론에 이르게 되는 논리와 팩트라고 봅니다. 분석이 사용한 팩트가 정확하고 논리에 정합성이 있다면 그 결론이 어떠하든 경청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깊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