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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관세 수입 첫 감소 …안근모의 대시보드(25.12.11)

  • 안근모의 대시보드
  • 2025-12-11 10:13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LSEG, 글로벌모니터)

(LSEG,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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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미국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미국의 관세 수입은 총 317억3300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환급금을 제외한 관세 수입은 307억5600만달러였습니다. 두 지표 모두 전월에 비해 각각 13억6000만달러 및 6억달러 줄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정책이 발효된 이후로 관세 수입이 전월에 비해 감소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관세 수입이 "이미 사상 최고에 도달한 수준을 넘어 그 위로 솟구쳐 올라갈 것(SKYROCKET)"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상품과 제품 구매자들 중 다수가 단기적으로 관세 납부를 피하기 위해 자신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재고를 사들임으로써 '비축'했으나, 그 막대한 재고는 이제 소진되어가고 있다"고 트럼프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관세 수입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추세가 어떻게 전개될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당장에는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의 세금부담도 감소했음을 의미합니다. ☞ 관련기사: '불길한' 트럼프의 관세 예측 …안근모의 대시보드(25.11.25)

그래도 미국의 관세 수입은 월간 300억달러대의 막대한 규모를 유지 중입니다. 덕분의 미국의 재정수지는 제법 개선되었습니다. 11월 중 재정적자는 1730억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3670억달러)에 비해 1930억달러, 53% 감소했습니다. 셧다운으로 인해 지출이 일시적으로 크게 줄어든 게 수지개선을 상당히 과장했습니다. 그래도 나아진 것은 분명합니다. 재정수입이 3360억달러로 늘어나 11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로 관세 덕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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