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onitor

"타국 희생에 기반한 中 경제 성장" …안근모의 대시보드(25.12.9)

  • 안근모의 대시보드
  • 2025-12-09 09:55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LSEG, 글로벌모니터)

(LSEG, 글로벌모니터)

이미지 확대보기
8일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6개월 동안 중국의 수출은 월평균 3220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중국의 수입은 2209억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022년 1월에 비해서는 174억달러 줄어든 페이스입니다. 즉, 적어도 지난 4년 동안 중국 경제는 수출을 폭발적으로 늘리면서도 수입은 오히려 줄였습니다.

지난 6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용한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에는 중국의 생산량이 1% 늘어나면 대외 수입 수요가 자극을 받아 중국 바깥 나머지 국가들의 생산량이 0.2%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예측에서 골드만삭스 연구팀은 이러한 관계가 이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은 나머지 국가들의 경제 침체를 야기한다는 뜻입니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2020년에 제시했던 이른바 "쌍순환" 전략이 더 적은 수입(자립 강화 내순환)과 더 많은 수출(공급망 지배 강화 외순환) 구조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한편,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중국의 수출은 전년동월비 5.9%의 증가세로 반전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로이터 설문) 3.8%를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9% 늘어난데 그쳐 예상치 3.0%에 못 미쳤습니다. 그 결과 연초 이후 11월 동안의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