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EG, 글로벌모니터)

美 '채용 파업(no hiring)' 심화 …안근모의 대시보드(25.12.5)
이미지 확대보기 4일 챌린저, 그레이 & 크리스마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12개월 동안 발표된 채용 계획 인원 수는 같은 기간에 발표된 해고 계획 인원 수에 비해 70만4463명 적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이 여전히 심각하던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큰 역전폭입니다. 실업 증가 압력이 그만큼 크다는 걸 시사합니다. 기업들이 해고를 자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늘어나는 추세이고, 채용은 '파업'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급감한 탓입니다.
최근 12개월 동안 미국에서 발표된 해고 인원 수는 총 102만9613명으로 늘어 팬데믹 직전에 비해 두 배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동안의 채용 발표는 총 50만5150명으로 줄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미국에서 발표된 채용 계획 인원 수는 총 9074명에 그쳤습니다. 팬데믹 이전 9년 동안(2011~2019년) 11월에 이보다 채용 발표가 적었던 사례는 전혀 없었습니다. 올 들어 11개월 동안 발표된 채용 계획은 총 49만7151명으로 2010년 이후 최소치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4.8%, 지난 2023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36% 감소했습니다. 11월 들어 해고 발표는 전월에 비해 53% 줄어든 7만13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3.5% 증가한 수치이며, 11월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