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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은 감소하는 4% 고성장" …안근모의 대시보드(25.11.27)

  • 안근모의 대시보드
  • 2025-11-27 09:24
  •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기자)
(LSEG, 글로벌모니터)

(LSEG,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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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예측모델 GDPNow는 지난 3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real GDP)이 전기비 연율 3.9% 성장했을 것이라고 26일 예상했습니다.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좀 더 큰 폭으로 둔화하긴 했지만, 소비는 여전히 경제성장률에 2.16%포인트를 기여할 정도로 강하다고 GDPNow는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이날 발표된 9월 설비투자 데이터는 놀라울 정도로 양호했습니다. 장비투자의 동행지표인 핵심 자본재 출하는 9월 중 전월비 0.9% 급증해 앞선 8월의 감소세(- 0.1%)에서 반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GDPNow는 장비투자의 3분기 성장률 기여도를 0.45%포인트로 높여 잡았습니다.

주거용투자와 구조물투자 등 건설 경기가 여전히 성장률을 갉아먹는(마이너스 기여도) 중이긴 하지만, 미국의 3분기 경제는 계속해서 '내수(국내 수요)'가 주도하는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장비투자, 소프트웨어 및 지식재산 투자 등의 주도로 3분기 '국내 민간 최종구매(PDFP)'의 성장률 기여도는 2.58%포인트에 달한 것으로 GDPNow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AI 투자 붐과 그에 힘입은 주식시장 붐이 계속해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미 연방준비제도의 베이지북은 최근 6주 동안 "고용이 소폭 감소했으며, 약 절반의 지역에서 노동 수요의 약화를 언급했다"고 전했습니다. 4분기에도 다행히 높은 성장세가 계속되는 중이라면, 현재의 상황은 '고용 없는 성장'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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