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onitor

130조 리튬 사기 클라스

  • Korea Monitor
  • 2023-07-12 01:18
  • (글로벌모니터 김수헌 기자)
리튬이 매장되어있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리튬이 매장되어있는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이미지 확대보기
1.
아래 그림은 '22년 11월말에 볼리비아 염호 리튬 120만톤(130조원 상당) 채굴권을 확보하였다고 자료를 뿌리고 사기쳤다가 K-OTC에서 방출된 인동첨단소재의 재무제표다. '22년 3분기말과 '22년말을 비교해보면 재미있다.

2.
인동은 900만톤 채굴권을 확보한 미국회사로부터 130만톤 채굴권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미국회사 채굴권은 가짜로 판명났다.

인동은 미국회사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미국 회사에 계약금 1000만 달러를 지급하였고, 나머지 1억 달러는 1년 안에 지급하기로 계약하였다고 한.

인동은 자기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데, 이걸 속았다고 주장하면 누가 믿을 것인가. 그 미국회사의 채굴권 진위 여부는 일반 개인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다.

작년에 일부 매체들이 앞다투어 채굴권 보도를 하는 것을 보고, 정상적인 사고능력을 가진 사람들은 많이 놀랐다.

3.
재무상태표를 보면 '22년 3분기 말 자산이 1492억인데 연말에 181억으로 홀쭉해졌다. 1310억 짜리로 올려놓았던 채굴권 무형자산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부채에서 미지급금 1436억은 대부분 채굴권 매입 미지급금이다. 채굴권이 사라졌으니 이것도 2억으로 쑥 줄었다.

4.
손익계산서를 보면 '22년 3분기 누적으로 177억 영업손실이었는데 연간으로는 26억 영업이익을 냈다고 되어있다. 3분기 판관비가 168억으로 매출액(124억)보다 많고 판관비 중 139억이 지급수수료였다. 아마도 채굴권 거래중개 업자한테 지급키로 한 수수료를 비용반영한 것 아닌가 추정된다.

이 수수료를 비용에서 제외하니까 연간 판관비는 44억으로 감소했다. 그래서 연간으로 영업이익이 났다.

5.
인동은 작년초 정체불명의 투자홍보회사를 끼고 국내 기업 몇군데를 대상으로 pre ipo 투자유치를 시도하였다. 그 투자제안서를 보면 가관도 아니다. 세계적 금융회사들로부터 수천억~수조원 투자를 받을 예정이고, 세계적 에너지 기업들과 합작사업을 할 것으로 작성되어있다.

이 무려 인동의 연 매출액은 50억이 안됐다. 관계사 FIC신소재와 유로셀은 3년동안 매출액이 한푼도 없었다. 역시 투자자 등쳐먹을려면 이 정도 배포는 있어야 하는 것인가..

인동첨단소재 재무제표 요약

인동첨단소재 재무제표 요약

이미지 확대보기


댓글 작성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