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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그래도 공헌이익은..."(2)

  • Korea Monitor
  • 2022-02-14 17:53
  • (글로벌모니터 김수헌 기자)
최대한 간단하고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물건을 제조하여 판매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크게 변동비용과 고정비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변동비는 매출의 증감과 연동하여 증감하는 것이니다. 재료비, 포장비, 운반비 같은 것입니다. 매출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이들 비용도 같은 방향으로 증감합니다.
고정비는 매출의 증감과 상관없이 일정하게 발생하는 비용입니다. 예컨대 감가상각비, 임차료, 인건비 같은 것들입니다.
(실제로는 어떤 비용들은 고정비와 변동비의 성격을 다 지니고 있기 때문에 혼합적인 성격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매출액-변동비-고정비=영업이익 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여기서 괄호를 한번 묶어 봅니다.

(매출액-변동비)-고정비=영업이익

(매출액-변동비)를 우리는 공헌이익(contribution Margin)이라고 합니다.

공헌이익 100이고 고정비가 90이라면 영업이익은 10이 됩니다. 즉 공헌이익이 고정비보다 커서, 공헌이익으로 고정비를 커버하고도 남는 게 있어야 영업이익이 산출되는 겁니다.

영업이익을 내는 데 기여하는 이익이라고 하여 ‘공헌이익’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겠죠?

여기서 간단한 문제를 하나 내보겠습니다.
도시락 공장이 있어요. 도시락 1개를 5000원에 판매합니다.(1개 매출액 5000원)

도시락 1개에 들어가는 변동비(재료비, 포장비, 운반비)는 2000원입니다. 그리고 이 공장에서는 한달에 600만원의 고정비가 발생합니다(임차료, 감가상각비)

이 공장은 한달에 도시락을 몇 개 팔아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도시락 1개 공헌이익은 5000원-2000=3000원이네요.
월 도시락 공헌이익이 월 고정비용을 커버해야 겠죠. 그렇다며 3000원X 월 판매량=600만원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월 판매량은 2000개입니다.

두번째 문제입니다.
이 공장이 월 3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려면 도시락을 몇 개 팔아야 할까요?

공헌이익(3000원)X월 판매량-고정비 600만원=영업이익 300만원입니다.

답을 구해보면 3000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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