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현행 0~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다음은 28일 FOMC 성명서 전문이다. 빨간 글씨는 이번에 새로 등장한 표현, 가운데 줄이 쳐진 대목은 9월17일 성명서에 존재하다가 이번 성명서에서는 사라진 문구이다.

FOMC는 이번 성명서에서 오는 12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다음번(12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뜻을 명시적으로 밝히는 동시에, 9월 성명서에서 처음 제기했던 해외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 문구를 삭제했다. 해외의 하방 리스크가 일단 연준 레이다 바깥으로 사라졌다는 긍정적인 판단을 반영한 것이다.

[2015.10.28]

지난 9월 회의 이후에 획득한 정보는 경제활동이 온건하게 확장하고 있음을확장해 왔음을 보여주었다. 가계소비와 기업 고정투자는 온건한견조한 속도로 증가해 왔다. 주택시장은 좀 더 개선되었다. 그러나 순수출은 계속 약했다. 고용시장은 계속해서 개선되었다. 취업자는 견조하게 늘었고, 실업은 감소했다. 일자리 창출 속도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그대로 유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적으로 볼 때 광범위한 노동시장 지표들은 사용되지 않고 있는 노동자원이 연초 이후 감소해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위원회의 장기 목표를 밑돌았다. 이는 일정부분 에너지 가격과 비에너지 수입물가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측정한 인플레이션 보상(註: breakeven rate를 의미)은 더욱약간 낮아졌다. 설문조사를 통해 측정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는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

연준에 부여된 책무에 부합해 위원회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강화해 나가겠다. 최근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움직임이 경제활동을 다소 위축시킬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하락압력을 가할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부양정책을 통해 경제는 온건한 속도로 성장할 것이며, 고용지표들은 연준의 이중책무에 부합하는 수준을 향해 움직여 나갈 것으로 위원회는 예상한다. 위원회는 경제와 고용시장 전망에 미치는 위험이 여전히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본다. 다만 해외의 전개양상을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전개양상을 모니터링하겠다.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 최근의 낮은 수준부근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위원회는 고용시장이 추가적으로 개선되고 에너지와 수입품 가격 하락세의 일시적인 영향이 사라짐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를 향해 점진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위원회는 계속해서 인플레이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을 향한 지속적인 진전을 지원하기 위해 위원회는 현행 0~0.25%의 연방기금 금리 목표가 계속 적절할 것이라는 시각을 오늘 재확인했다. 현행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얼마나 오래 유지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다음 회의에서 목표 금리 범위를 인상하는 게 적절할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위원회는 완전고용과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향한 진전(실현치와 전망치 모두)을 측정해 고려할 것이다. 이러한 측정에는 고용시장의 환경, 인플레이션 압력 및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에 관한 지표들, 금융부문 및 국제적 움직임에 관한 지표 등 폭넓은 정보들을 고려에 넣을 것이다. 위원회는 고용시장의 좀 더(some) 추가적인 개선을 확인하고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의 목표를 향해 되올라갈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확신하는 때에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위원회는 기존에 보유한 기관채 및 모기지 담보채권의 원금 상환분을 재투자하는 정책과 만기 도래한 채권을 입찰을 통해 롤오버 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장기증권을 대규모로 계속 보유하는 이러한 정책은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계속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위원회가 부양정책을 제거하기 시작하기로 결정할 때는 위원회의 장기 목표들 - 완전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 - 에 부합하는 균형 있는 접근을 취할 것이다. 위원회가 현재 예상하기로는, 고용과 물가가 연준 책무에 근접하는 수준이 된 뒤에도 경제환경은 아마도 얼마동안(for some time)에는 정상(normal) 수준보다 낮은 연방기금 금리 목표를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할 것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반대한 사람은 제프리 래커 위원이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5bp 인상할 것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