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onitor

"끈끈한" 금 ETF 투자자

  • Analysis
  • 2013-04-17 17:26
  • (글로벌모니터 김헌수 기자)
금 시장이 요동을 치는 사이 금 ETF 투자자들은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

세계 최대의 금 ETF인 SPDR의 경우를 보자. 지난 15일 SPDR거래량은 9380만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에는 4570만주로 줄었지만 평소 거래량의 4배 수준. 주당가격은 11일 151.05달러에서 12일 143.95달러, 15일 131.31달러로 추락했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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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간 돈은 얼마나 될까. 12일에는 11억달러가 환매됐지만 15일에는 1억8900만달러로 급격히 줄었다. 자산규모가 512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미미한(slight)'수준이라는 것이 ETFTRENDS의 설명이다. "이는 매수와 매도가 거의 일치한 수준이며 ETF 투자자들의 패닉이나 항복은 없었다"

Barron's의 Brendan Conway는 금값이 9% 추락한 것에 비춰 이같은 유출규모는 "놀라울 정도로 적다"며 "ETF 투자자들은 행동이 재빠르기로 유명하지만 금 ETF는 애널리스트들이 '끈끈이'(sticky)라고 표현할 정도로 행태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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