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onitor

"일본에 투자하는 '거시경제 떠돌이들'"

  • Analysis
  • 2013-04-05 14:12
  • (글로벌모니터 김헌수 기자)
"엔화건 주식이건 일본 자산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거시경제 떠돌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국채 파산설로 유명세를 탄 카일 바스 헤이먼 캐피탈 대표는 4일 발표된 일본중앙은행의 양적 질적 완화정책과 관련해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바스는 CNBC와의 전화대담에서 "엔화 및 일본 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엔화 약세를 일본 주식 매수기회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지난 20년간 일본 기업들이 빈껍데기가 되어 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꼬집으며 이들을 '거시경제 떠돌이들(macro tourists)'지칭했다.
(macro tourist는 정통 거시전문가가 아니라 자기 나름의 경제관을 가지고 위험한 베팅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는 설명)

그는 "당신이 일본인이라면 구매력이 더 떨어지기 전에 가지고 있는 돈을 다 써버리는 것이 낫다"며 "외국인이라면 일본에 가서 돈을 빌려 일본 이외 다른 자산을 사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지 소로스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BOJ의 양적완화를 '매우 무모한 시도'라 말하며 이는 '산사태'와 같은 엔화 약세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로스는 "엔화 약세가 시작되면 일본인들은 재산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재산을 해외로 옮기려 할 것"이라며 "이 경우 엔화 하락은 산사태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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