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Monitor

선진국과 변방국을 향하는 ETF 자금

  • Market Focus
  • 2013-04-04 15:44
  • (글로벌모니터 김헌수 기자)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가 선진시장과 프론티어 마켓을 향하고 있다.
블랙록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ETF관련 상품에 유입된 자금은 모두 701억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식관련 상품이 651억달러로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가 37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0% 늘어난 것을 비롯해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도 24% 느는 등 선진시장을 향한 자금이 605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프론티어 마켓에 투자하는 ETF 2종이 3일(현지시간)부터 뉴욕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됐다. 글로벌 ETF공급자인 글로벌 X가 출시했다.

프론티어 마켓은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등지의 변방국들을 이르는 말. BRICs 등의 신흥국에 비해 경제발달 정도가 초기 단계인 나라들을 가르킨다.

정치적 불안정성, 경제적 불확실성, 낙후된 금융시스템, 제한적일 수 있는 유동성 등 온갖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투자자금이 이 시장을 겨냥한 이유는 단 하나 '성장성'이다.

'글로벌 X 나이지리아 인덱스 ETF'는 28개의 나이지리아 국적 기업들의 지수를 추종하는 것으로 업종별 비중은 금융업 41.3%, 에너지 24.3%, 임의소비재 13.1%, 생필품 11.5%, 산업 6%, 기초소재 3.8% 등이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인구 규모가 가장 크고, 시장친화적인 개혁이 진행중이고, 외국인직접투자가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라는 게 글로벌 X의 설명.

'글로벌 X 중앙아시아&몽골 인덱스 ETF(AZIA)'는 몽골,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의 내국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비중은 기초소재 43.6%, 에너지 37.2%, 금융 9.5%, 통신서비스 9.7% 등.
중앙아시아는 천연자원이 풍부한데다 중국과의 교역 및 이들 지역에 대한 중국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글로벌 X는 분석했다.

(성장 전망이 2.3%로 낮은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마저 갑자기 고조된 한국은 ETF 시장에서도 주목의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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