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EG, 글로벌모니터)

美 은행과 급증하는 "쓰레기" …안근모의 대시보드(25.11.18)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업데이트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미국 상업은행들이 비은행 금융기관들(NBFIs, Non-Bank Financial Institutions)에 내준 대출금 잔액은 1조7285억달러였습니다. 1조1000억원대였던 지난해 말에 비해 7260억달러, 49.3% 급증했습니다. 작년 말 이후 상업은행들의 전체 대출금(loans and leases)이 9110억달러 늘어났는데, 그 중의 79.7%를 비은행 금융기관들에 대한 대출이 차지한 것입니다.
'비은행 금융기관'이란, 모기지 신용 중개업체, 기업 신용 중개업체, 소비자 신용 중개업체, 사모펀드(PE), 보험회사, 연방 후원 대출기관, 다른 예금기관의 지주회사, 은행 자체의 신탁부서, 상장투자펀드, 사모자본펀드, 헤지펀드, 연금펀드 및 증권화 수단 등을 포괄합니다. 이들에 대한 대출 가운데 상당한 부분은 은행 대출 사업의 경쟁자로 급부상 중인 PE, 헤지펀드, 프라이빗 크레딧 등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은행들의 대출 비즈니스 중에서 가장 뜨겁게 성장하는 분야가 바로 자신들의 경쟁자에 대한 대출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17일 공개된 블룸버그 팟캐스트에서 왕년의 채권왕 제프리 군드라크(더블라인 캐피털 창업자)는 "1.7조달러 규모의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이 쓰레기 대출에 가담하고 있다"며 "다음번에 있을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 위기는 프라이빗 크레딧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006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동일한 함정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군드라크의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미국의 은행시스템에도 작지 않은 충격파가 가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