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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Watch]확실한 `pause` 선언…인상 선회 우려도 차단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10-31 오전 7:23:39 ]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보험성 금리 인하를 세번째로 끝내겠다는 방침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시장이 대체로 예상해왔던 대로 금리 인하 '중단'(pause) 국면으로 이동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아울러 당분간 금리를 올릴 계획도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크게 뛰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붙임으로써 시장에서 제기될 수 있었던 금리 인상 우려를 불식시켰다.

    1. 세번째 금리 인하…"적절히 행동할 것" 삭제

    연준은 30일(현지시간) 끝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를 예상대로 1.50~1.75%로 25bp 인하했다. 지난 7월과 9월에 이은 세번째 금리 인하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계속되는 위험들에 대해 약간의 보험을 제공하기 위해" 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FOMC는 성명에서 "경기팽창이 지속되도록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함으로써 금리 인하가 멈췄다는 뚜렷한 힌트를 제시했다. 이 문구는 6월 초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뒤 FOMC 성명과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에 계속 등장하면서 추가 인하를 가리키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신호로 여겨져왔다.

    파월 의장은 "지금까지 결정한 정책 조정이 경제에 계속해서 상당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금리 인하의 전면적 효과는 "시간이 가면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질의응답에서 올해 이뤄진 금리 인하를 "매우 많은(very substantial) 조정"이라고 평가했다.

    2. "현재 기조 계속 적절할 가능성 크다"…동결 지속 시사

    파월 의장은 금리 동결이 당분간 지속될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통화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입수되는 정보들이 경제전망에 부합되는 한 "현재 정책 기조는 계속해서 적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러면서 경제전망에 대한 "중대한 재평가"를 초래할 상황이 발생하면 "그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책은 정해진 경로 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또 현재 금리 목표범위에 대해 "우리는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FOMC 성명서에는 현재 정책 기조가 완화적인지에 대한 평가가 없었으나 파월 의장이 구두로 밝힌 것이다. 그는 "(연방기금금리)실질금리는 0%를 약간 밑돌 것"이라면서 "다소 완화적인 정책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3. 금리 인상과도 선 그어…"인플레 정말 상당히 올라야"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의 연준이 보험성 금리 인하를 마치고 비교적 빠르게 금리 인상으로 전환했던 데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오르고 있었거나 상당히 오를 위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요건을 높게 설정했다. 그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2%를 몇달 동안 건드린 뒤 다시 떨어졌다"고 지적한 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처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검토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의 정말로 상당한(really significant) 상승, 지속적인 상승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4. 기대 인플레 하락 우려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우려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가라앉아 있으며,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들은 역사적 범위의 하단에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계속 밑돌면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의 "반갑지 않은 하락"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또 "일본과 유럽의 상황을 관찰해 왔으며 전세계에 상당한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지적한 뒤 "우리가 이런 압력에서 면제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대칭적인 2%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에 안착시키는 데 강하게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5. 무역갈등 완화 긍정 평가…"소비는 다른 부문 부진 영향 안 받아"

    파월 의장은 지난달 회의 의후 경제전망을 둘러싼 위험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동했다"면서 무역갈등 측면에서 이같은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1국면 무역합의'에 대해서는 "서명되면 무역갈등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기업들의 자신감에도 좋은 징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투자와 제조업 등은 부진을 나타내고 있지만 "소비는 아직 영향을 받는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정말로 잘 하고 있다"면서 "정말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6. 금리 인하 반대표 2명...불라드는 찬성으로 선회

    이번 FOMC에서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준 총재와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는 또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졌다. 7월 FOMC부터 3번 연속이다. 9월 FOMC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찬성으로 선회했다.

    한편, 10월 FOMC에서 초과지급준비금금리(IOER)는 1.55%로 25bp 인하됐다. 역레포금리도 25bp 인하돼 1.45%가 됐다. 9월 FOMC에서는 레포 금리 급등 여파로 IOER과 역레포금리가 30bp씩 인하된 바 있다.

    FOMC는 이와 함께 지준 확충을 위해 최소 내년 2분기까지 재정증권(만기 1년 이하 국채) 매입을 지속하고, 최소 내년 1월까지 레포 운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7. 기타 발언 요약

    "(머니마켓 시장 유동성 관련)은행들의 자본 또는 유동성 요건 변화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 금융안정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유동성이 더 자유롭게 흐르도록 하는 기술적 요인들은 검토할 수 있다. '일중 유동성'(intraday liquidity)'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적절한 지준 수준 관련)지난 9월초 수준인 1조4500억~1조5000억달러 밑으로 다시 내려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큰 금융 불균형은 보이지 않는다. 일부 자산가격은 비싸지만 전반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다. 버블은 보이지 않는다."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은 이번 분기 성장률을 0.2%포인트 낮출 것이다. 이건 내년에 다시 돌아올(만회된다는 의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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