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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xpress] 4% 물가 / 중산(钟山) / 폼페이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10-23 오후 7:05:59 ]

  • # 블룸버그 보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롄쉰증권(联讯证券)에 따르면 올 연말과 내년초 중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4%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돈육가격 급등세가 헤드라인 CPI 상승률을 계속 밀어붙일 것이라는 이야기다.

    포크플레이션(porkflation)이 본격화하기 전인 올초까지는 물가 상승세가 낮았던 탓에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 상승이 내년초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대체적 예상이었다. 다만 CPI 상승률의 고점을 3% 중반(3.5%) 정도로 봤던 기존 컨센서스에 비해 이들의 전망치는 높다.

    ⓒ글로벌모니터

    그만큼 돈육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며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CICC의 에바 이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라운드 돈육 인플레이션의 고점을 집어내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참고로 농축산물 컨설팅업체 `상하이 JC인텔리전스`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는 1900만마리로 지난 5년 평균치 3400만두에 크게 못미친다.

    CICC와 롄쉰증권의 예상대로 연말연초 헤드라인 CPI 상승률이 4%를 찍는다 해도 이같은 물가 앙등세가 연속성을 갖기는 어렵다. 내년 2분기로 접어들면 기술적 요인(역기저 효과)에 의해 돈육가격과 전체 CPI의 전년비 상승률 역시 안정(둔화)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주지의 사실이듯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중국의 근원 CPI 상승률은 차분한 흐름이며, 월간 생산자물가의 경우 오히려 디플레이션 압력의 심화를 가리킨다. 공급 충격 요인을 제거하면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 그럼에도 헤드라인 CPI가 고공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은 통화당국과 정부에 부담이다. 돈육 상승세가 다른 대체재(닭고기, 콩고기 등)와 육가공 제품 가격을 밀어올리는 것을 당국도 유념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산시성 지방시찰에 오른 리커창 총리 역시 상인들에게 돼지고기 가격 동향을 묻고, 지방 관리들에게 돈육가격 안정에 주력하라고 지시한 것에서도 당국의 경계심을 엿볼 수 있다.

    ⓒ글로벌모니터

    달력기준으로 내년 춘절이 돈육가격과 헤드라인 CPI 상승률의 피크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다만 돼지파동에 의한 CPI 오름세는 당분간 인민은행의 완화조치 강도에 제약을 가하는 요인 중 하나로 인식되기 좋다.

    물론 둔화하는 경기와 제조업내 디플레이션 압력으로 인민은행 통화정책은 여전히 부양 바이어스를 띨 테지만 인민은행 정책수단에서 `금리` 카드는 제약을 받기 쉬운 환경이다.

    CICC의 에바 이 이코노미스트는 "에상 보다 높은 물가상승률로 통화정책 완화조치 보다는 재정정책 쪽의 완화조치 여지가 더 클 것이다"고 했다. 롄쉰증권의 리치린 이코노미스트 역시 "오르는 식료품 가격이 가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최근 돈육가격 급등세는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수위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통화 수단 측면에서 금리인하 보다는 지준율 인하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판단했다.

    # 돈육 공급충격에 맞서 당국이 취할 수 있는 가격 안정조치 가운데 하나는 외국산 육류의 수입 확대다. 살처분으로 돼지 사육두수가 감소한 만큼 사료(대두박) 수요도 줄었을테니, 당국 입장에서 대두 수입 보다 더 필요한 것은 육류 수입일 게다.

    이를 감안하면 중국 당국이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산 농축산물 확대를 협상 카드로 제시하는 것은 어려운 게 아니다 - 실용적이며 필요한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이미 중국의 육류 수입은 올들어 급증하는 중이다. 해관총서를 인용한 블룸버그 집계치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총 육류(소, 돼지, 닭 등) 수입량은 51만1671톤으로 전년동월비 44% 증가했다. 올 들어 9월까지 누계로는 35% 늘어난 4300만톤을 기록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돈육 수입은 전년동월비 72% 급증한 16만1836톤을 기록했다. 올들어 누계로는 전년동기비 44% 늘어난 130만톤에 달하고 있다. 쇠고기 수입 역시 올들어 53% 불어난 113만톤을 기록중이다.

    이런 육류 수입 증가세는 중국의 돼지 사육두수 감소세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1월 춘절 연휴를 앞두고 육류 수입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 상무부 중산

    차이신에 따르면 중산(钟山) 상무부 부장(장관)은 이날 열린 13차 전인대 상임위에 제출한 보고서에 "무역의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능력을 높이고, 무역의 고양질(高质量)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구체적 정책조치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 장관은 "외부개발 환경 측면에서 글로벌 무역의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2008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경제부문 세계화가 조정기에 들어서 국경간 무역과 투자가 크게 약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글로벌 성장둔화와 국제금융시장의 출렁임, 그리고 선진국 통화정책 변경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계속 둔화하는 중이다. 지정학적 복잡성과 변화에 따른 불활실성도 높아졌다. 글로벌 무역의 규칙 역시 구조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보호주의와 일방주의가 퍼지는 가운데 WTO가 대변하는 다자 거래 체제가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런 외부 환경의 변화에 맞서 산업의 효율을 높이고 선진화를 꾀할 것이다."> (중산 장관 발언내용 中)

    ⓒ글로벌모니터

    중 장관은 시진핑이 몇차례 약속한 바 있는 `개방 확대를 통한 수입 촉진`도 역설하면서 "새로운 조치에는 수출세금환급제도의 개혁 등 세제 지원도 포함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 시스템의 룰을 여전히 미국과 유럽이 지배하고 있는데 중국은 경제 시스템 룰을 계획하는 능력을 높여 산업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미중간 무역이슈와 관련해선 "미국과 무역분쟁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계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산 장관의 이 발언은 미중간 무역협상 진전을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고, 협상진전과 무관하게 글로벌 교역환경은 계속 거칠어질 것이라는 판단하에 필요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것일 수도 있다.

    즉 미중간 무역합의와 WTO 규정변경으로 발생할 수 있는 중국내 산업환경 급변에 대처하는데 필요한 정책을 확보해놓겠다는 것일 수도 있고, 미중간 무역마찰이 더 심화하는 상황을 고려한 대책 마련일 수도 있다.

    수출 촉진을 언급한 대목에서는 미국의 압박이 아닌, 주체적 판단하에 향후 미국산 제품을 늘린다는 모양새를 갖추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비상조치를 위한 정책확보`라는 대목은 판이 깨졌을 경우도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당 지도부는 작년 G20 정상회의에서 마련한 두 정상간 컨센서스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로 깨지는 것을 목격한 뒤, 기본적으로 내년 대선전까지 합의 도달은 쉽지 않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여기에 바탕해 미국이 싸우자고 나오면 싸울 것이고 대화하자면 대화하겠다는 전술을 펴되, 무역전쟁 장기화를 전제로 필요한 전략을 짜고 있다. 일단 이날 중산 장관의 발언도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원론적으로 미중간 관계 변화에 따라 상무부의 대응 역시 유동적일 테지만,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대책 수립이 빠질 수 없다.

    2. 폼페이오

    간밤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헤리티지 재단 연설에서 "인도 태평양 안보동맹의 부활이 중국의 부상(浮上)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9년간 잠자고 있던 4개국(미국 일본 호주 인도) 안보동맹, 일명 쿼드(Quad)가 다시 뭉쳤다"면서 "중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질서에서) 응당 있어야 할 자리에 있도록(영향력을 더 키우지 못하게) 제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정책적 노력임이 입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모니터

    폼페이오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국제적 대화(논의)를 바꿔 놓았다"고 평하고, "베이징(중국)은 기껏해야 전략적 경쟁자이며 국정운영을 위해 강압과 부정부패한 수단을 쓰는 나라"라고 규정했다.현지시간 24일로 예정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중국 관련 연설을 앞두고 예열에 들어간 듯 한 모습이다.

    한편 시진핑은 이달 건국적 기념행사 후, 그러니까 미중간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리던 중차대한 시점(11일~12일)에 인도로 날아가 모디 총리를 만났다. 당시 신화통신은 양측이 비공식 회담에서 무역과 투자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는데, 인도의 중립적 스탠스를 요청하는, 즉 지나치게 미국 편에 서지말라는 시진핑의 당부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3. 외교부 "홍콩 현(現)정권 강력 지지"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 대변은 23일 브리핑에서 "중앙 정부는 홍콩 캐리 람 행정장관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가 캐리 람 장관을 교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시진핑 주석이 이 계획을 시행하기로 결정할 경우 람 장관은 내년 3월가지 사표를 내야 하며 홍콩 정부는 2022년 잔여임기까지 대행체제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화 대변인은 해당 보도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글로벌모니터

    이날 홍콩 증시는 하락세를 탔다. 캐리 람 장관 교체가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일부 반영됐다. 람 장관 교체는 시위대에 대한 유화제스처, 중국의 홍콩 정책 선회 가능성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람 장관을 경질하기로 한다면 주된 이유는 당연 홍콩사태의 조기 수습 실패다. 따라서 람 장관을 대행해야 하는 쪽에서는 사태 수습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정부간 마찰이 더 커질 위험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일단 이날 중국 외교부는 대변인발로 해당 기사를 부인했지만 홍콩사태가 해를 넘겨 계속된다면 당국도 부담이다. 다방면의 시도가 나타날 것이며 FT 보도 내용 역시 가능한 방안 가운데 하나다.

    3. 시장동향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인민은행에 대한 정책기대가 후퇴하면서 부동산 섹터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홍콩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시 의식된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내일(24일) 미국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중(對中)정책 연설에 대한 경계심도 피어올랐다. 상하이지수는 0.43% 내린 2941에 거래를 마쳤고, CSI300지수도 0.64% 하락한 3871에 마감했다.

    ⓒ글로벌모니터

    달러-위안 환율은 상하이 거래시간에서 상승세를 타다가 유럽 거래시간으로 넘어가면서 하락반전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고시한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7.0752위안으로 전일 기준환율(7.0665위안)과 시장예상치(7.0725위안)를 웃돌았다.

    인민은행은 전날에 이어 대규모 단기자금을 공급했다. 7일물 역레포를 통해 2000억위안의 단기자금을 공급했다. 오는 24일 법인세 납부 마감을 앞두고 예상되는 자금수요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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