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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 plots]분열된 연준…한번 더 인하는 가능할 듯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9-19 오전 4:56:23 ]

  • <9월 FOMC 점도표(빨간색이 중간값)> ⓒ글로벌모니터

    미국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입장이 계속해서 선명하게 갈렸다. 연내 한차례 더 금리를 내리자는 의견이 가장 많긴 했으나 과반에는 못 미쳤다.

    점도표(dot plot)의 중간값은 연내 추가 금리 인하는 없음을 시사하고 있었다. 금리 동결 또는 인상 진영의 수가 과반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이는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지더라도 한번에 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18일(현지시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공개된 경제전망(SEP)을 보면, 참가자들의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1.875%로 지난 6월 점도표에 비해 50bp 낮춰졌다. 지난 7월과 이번 FOMC에서 25bp씩 금리가 인하된 점이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연말 중간값은 이날 25bp 인하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범위(1.75~2.00%)의 딱 가운데다. 중간값만 보면 연내 추가 인하는 없다는 신호인 셈이다.

    하지만 점들의 분포를 보면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차례의 추가 인하를 점친 참석자가 17명 중 7명으로 수적으로 가장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앞서 6월 점도표도 중간값은 연내 동결을 가리키고 있었으나 7명은 연내 두번 금리 인하를 전망했고, 실제 금리는 이미 그렇게 낮춰졌다. ☞ 관련기사: 엄청난 후퇴…연내 두번 인하 강력 시사

    9월 FOMC가 성명서에서 "경제팽창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문구를 유지한 것도 추가 인하 가능성을 개방해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각각 5명이 연내 동결과 한차례 인상을 전망하고 나선 것은 추가 인하에 대한 연준 내 거부감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세 진영(인하-동결-인상)으로 FOMC가 나뉜 가운데 연내 한번 인하 쪽으로 약간 더 무게가 실려 있는 모양새다.

    2020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1.875%로 25bp 낮춰졌다. 2021년 말 중간값은 2.125%로 25bp 하향됐다. 새로 등장한 2022년 말 중간값은 2.375%로 제시됐다. 중간값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금리 경로는 '동결-동결-1회 인상-1회 인상'이 된다.

    중립금리 추정치(FOMC 참가자들이 장기적으로 지배적인 수준일 것으로 제시한 값, 'Longer-run'으로 표시됨) 중간값은 2.50%로 유지됐다. 중립금리가 2.50% 또는 그 밑이라는 참가자는 종전 9명에서 11명으로 늘어났다.

    이번에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중립금리 추정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Longer-run' 금리 추정치 항목에 찍힌 점의 수는 전체 FOMC 참가자 수보다 하나 적은 16개였다.

    <9월 FOMC 경제전망> ⓒ글로벌모니터

    헤드라인 및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전혀 수정되지 않았다.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는 2021년 달성된다는 구도가 유지됐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소폭 상향됐다. 올해와 내후년 전망치가 각각 2.2%와 1.9%로 0.1%포인트씩 높여졌다.

    새로 포함된 2022년 전망치는 잠재성장률 추정치(Longer-run, 1.9%)보다 0.1%포인트 낮은 1.8%를 나타냈다. 2021년까지는 성장 속도가 잠재 수준을 웃돌거나 그에 부합하지만, 2022년부터는 잠재 수준을 밑돌게 된다는 그림이다.

    실업률 전망치는 올해치가 3.7%로 0.1%포인트 높여졌을 뿐 다른 변화는 없었다. 새로 등장한 2022년 전망치는 3.9%를 나타냈다. 실제 실업률이 자연실업률 추정치(Longer-run. 4.2%)를 밑도는 구도가 지속된다는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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