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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달러 `스퀴즈` 주의보(2)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양재상 기자 [기사입력 2019-08-23 오전 7:46:36 ]

  • 1. Market Focus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단기자금시장에서의 압박으로 인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려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경제는 여전히 괜찮다며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에게 다른 각도에서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는 주장이다.

    이 논지의 주인공은 크레디스위스의 졸탄 포자르 애널리스트다. 포자르는 2015년 2월 크레디스위스에 합류하기 전에는 미 재무부의 부채관리국에서 선임고문을 맡았다. 그 전에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서도 일했다. 머니마켓에 대해서는 지명도가 상당히 높은 전문가다.

    포자르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매크로 환경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기가 어렵다는 걸 이해한다"면서도 "무언가가 연준을 강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가 말하는 '무언가'를 구성하는 요소는 헤지 비용 상승에 따른 외국인들의 미 국채 매수 유인 감소, 미 재무부의 현금잔고 회복에 따른 유동성 회수, 연말을 앞두고 벌어질 자금 조달 경쟁 등이다. 크게 보면 하반기가 지날수록 달러 조달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 관련기사: 달러 '스퀴즈' 주의보

    1)헤지 비용 상승과 레포 시장의 압박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과 헤지 비용(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포자르 애널리스트는 우선 외국인들의 헤지 비용이 작년 9월부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보다 높아졌으며, 이후 이같은 역전이 심화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유로나 엔화를 보유한 입장에서는 헤지를 해서 미 국채 10년물을 사면 손해를 보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는 얘기다.

    <미 국채 PD들의 미 국채 포지션(단위: 100만달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외국인이 미 국채를 덜 사게 되면 미 국채 프라이머리딜러(PD)들의 국채 포지션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레포(repo) 시장에서의 금리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다.

    하루짜리(오버나이트) 일반담보(GC) 미 국채 레포 금리는 지난달 초 2.70%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달 말 연준이 금리를 내린 뒤로는 2.00~2.25%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다. 일반 담보 레포 금리는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로도 간헐적으로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효 연방기금금리(EFFR)를 10bp 넘게 웃돈 적도 있다.

    <하루짜리 일반담보 레포 금리(흰색)와 실효 연방기금금리(노란색)> ⓒ글로벌모니터

    이런 가운데 재무부가 현금잔고를 늘리기 위해 재정증권(T-bill, 만기 1년 이하) 발행을 늘리면 머니마켓의 유동성이 더 조여질 수 있다는 게 포자르의 지적이다. 이달 초 재무부는 오는 9월 말 현금잔고 예상치를 종전 850억달러에서 3500억달러로 대폭 높여 제시한 바 있다. 부채한도의 적용 유예로 차입 제한이 풀림에 따라 현금잔고를 다시 확충하자는 계산에서였다.

    포자르는 "레포 금리가 (최근) 범위 상단을 10~15bp 웃돌게 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연방기금금리를 포함해서 다른 모든 것을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담보 레포 금리 추이> ⓒ글로벌모니터

    포자르는 "연말을 앞두고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면서 이르면 10월 초부터 압박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 2년간 연말이 가까워 올 때마다 레포 금리는 치솟곤 했다. 세계적으로 '달러 구하기 어렵다'는 말도 동시에 나왔었다.

    2)외국 중앙은행들의 '역레포 블랙홀'

    포자르가 또 하나 지적하는 것은 외국 중앙은행들이 역레포를 통해 연준에 예치해 두는 유동성의 증가다. 연초 이후 외국 중앙은행들의 역레포 잔액은 500억달러 가량 늘어난 상태다. 추세를 보면 꾸준한 증가세다.

    <외국 중앙은행들의 역레포 잔액(단위: 100만달러, 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포자르는 연말로 가면서 외국 중앙은행들의 역레포 이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것이 재무부의 재정증권 발행과 겹치면서 "초질량의 블랙홀(supermassive black hole)"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자금시장이 받는 압박이 한층 심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외국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약하게 만들기 위해 역레포를 이용하고 있다고까지 의심한다. 그는 "중앙은행들이 금리 쇼핑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외국 중앙은행들의 역레포 활용에 제한을 가해야 한다는 지론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바클레이즈의 생각은 좀 다르다. 바클레이즈의 조지프 어베이트 애널리스트는 외국 중앙은행들의 역레포 사용을 제한함으로써 유동성을 빠져나오게 한다고 해서 민간 은행들이 이를 흡수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따라서 연준 내에서 새로운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는 대기성 레포 도구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이런 생각의 근저에는 민간 은행들의 대차대조표 확대를 어렵게 하는 규제를 풀어줘야 한다는 요구가 깔려 있다.

    ※23일(금요일) 저녁은 '글로벌모니터'가 입주해 있는 건물의 전체 시설점검으로 정상적인 근무가 어려워질 듯합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과 주요 뉴스 정리, 시황 정도로 서비스를 간략화하려 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미국 연방준비제도 안에서 중립진영으로 분류되어 온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잭슨홀에서 가진 CNBC 인터뷰에서 "사안들이 어떻게 전개되어 나가는지 당분간 지켜보면서 우리는 현재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준 정책기조는 중립적"이라며 "그대로 동결하자는 게 내 생각"이라고 거듭 밝혔다. ☞ [관련기사]

    -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의 에스더 조지 총재는 "미국 경제는 더 낮은 금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전망을 확인하지 않은 채(경기가 나빠진다는 증거도 없이) 나는 더 완화적인 정책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지금 미국 경제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다.

    - 로버트 카플란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해야만 하는 경우 외에는 금리인하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7월 금리인하에 찬성했다면서도 "우리는 미국 상황에 걸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필요하다면 추가 액션에 개방적 자세를 취하겠다"며 "부진이 지속된다면 조정에 개방적 마인드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경제는 정말 잘 돌아가고 있다. 연준은 쉽게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라며 "질문이 나오고 있다. 왜 우리는 독일 등 다른 특정 국가들보다 많은 이자를 물어야 하는가? (변화를) 일찍 하라, 늦지 마라, 미국이 그냥 승리하기보다 큰 승리를 이루도록 허용하라!"고 말했다.

    앞서도 그는 독일을 언급하며 연준을 압박했다. 그는 "독일은 마이너스 수익률의 30년물 국채를 팔고 있다. 독일은 미국과 경쟁한다. 우리의 연준은 우리가 해야만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경쟁과 관련해 우리를 불리하게 한다. 강한 달러, 인플레이션의 부재! 그들은 모래늪처럼 움직인다. 싸워라, 아니면 집에 가라!"고 말했다.

    - 이달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시장의 반등 예상과 달리 하락해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수축국면에 들어섰다. 서비스업 역시 기준선에 바짝 다가서 글로벌 제조업 약세가 서비스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엿보였다.

    마킷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5포인트 내린 49.9로 잠정 집계됐다.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50을 하회, 수축국면에 들어섰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50.5였다. 전월 기록은 50.4였다.

    미국 제조업의 신규주문지수는 51.7에서 49.5로 내려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뒤에 대한 기대지수는 2012년 7월 이후 가장 우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산지수는 50.5에서 50.6으로 상승했다.

    함께 발표된 미국의 8월 서비스업 PMI는 50.9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의 예상치는 52.8이었다. 기준선에 0.9포인트 차이로 다가섰다. 서비스업의 신규사업지수는 54.1에서 51.1로 내려 2016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가중평균한 종합 PMI는 50.9로 1.7포인트 하락했다. 종합 신규주문지수는 53.7에서 50.8로 내려 해당 지표 집계가 시작된 2009년 10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글로벌모니터

    - 캔자스시티 연준이 발표한 관할지역 제조업활동 종합지수는 8월중 전월비 5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6을 기록했다. 기준선 0보다 더 밑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2016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지수도 지난 2016년 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출하지수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37%는 무역긴장이 앞으로 1~2년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보다 더 오래 끌 것이란 전망도 20%에 달했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 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16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0만9000건으로 전주대비 1만2000건 줄었다. 전주 기록은 22만건에서 22만1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21만6000건이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의 4주 이동평균치는 21만4500건으로 500건 늘었다. 전주 기록은 21만3750건에서 21만4000건으로 높여졌다.

    지난 10일까지 실업수당 혜택을 1주 이상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내는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167만4000건으로 5만4000건 감소했다. 6월 초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장 예상치는 170만7000건이었다. 전주 기록은 172만6000건에서 172만8000건으로 상향됐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112.2로 전월대비 0.5% 상승했다고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9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5월 보합세를 나타낸 뒤 6월 하락했으나, 7월 들어 큰 폭 상승했다.

    전월 기록은 0.3% 하락에서 0.1% 하락으로 상향 수정됐다.

    ⓒ글로벌모니터

    -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들은 22일 공개된 7월 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중앙은행의 물가목표 달성 능력을 의심하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추가 부양을 위한 계획을 마련할 것임을 피력했다. 적어도 한명의 위원은 금리인하와 자산매입을 결합한 패키지 정책을 주장했다. 과거 경험에 따르면, 야금 야금 내놓는 정책 보다 이런 패키지 정책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는 점이 근거로 언급됐다. ☞ [관련기사]

    - 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8월 제조업 PMI는 전달 46.5에서 47로 반등했다. 여전히 기준선(50)에는 못미쳤지만 전달 보다 더 둔화했을 것이라는 시장 예상(46.2)을 넘어섰다. 서비스업 PMI는 53.2에서 53.4로 올라서며 예상치(53.0)를 웃돌았다. 이에 힘입어 유로존의 종합 PMI는 51.8을 기록, 전달치(51.5)와 예상치(51.2)를 모두 웃돌았다.

    프랑스 PMI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제법 큰 폭의 개선흐름을 보였다. 제조업 PMI는 51.0을 기록, 한달만에 다시 기준선 위로 올라섰다. 예상치(49.5)와 전월치(49.7)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서비스업 PMI 역시 52.6에서 53.3으로 상승했다. 덕분에 종합 PMI는 전달 51.9에서 52.7로 높아졌다.

    독일의 제조업 PMI는 여전히 기준선(50)에 크게 못미쳤지만 전달 43.2에서 43.6으로 소폭 반등했다. 더 나빠졌을 것이라 봤던 시장 예상(43.0)도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도 예상(54)을 웃도는 54.4를 기록, 종합 PMI가 전달 50.9에서 51.4로 높아졌다. 이는 예상치 50.6을 넘어서는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8월 유로존의 소비자신뢰지수는 마이너스(-) 7.1로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월 기록은 -6.6이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7.0이었다.

    EU 전체의 소비자신뢰지수는 -7.0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정당들과의 정부위기 극복방안 협의가 오는 27일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정이 사실상 붕괴된 가운데,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날까지 이틀 동안 정당 지도자들과 협의를 진행했다. 그는 "정당들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시간을 더 줄 것이고, 화요일에 정당들과 새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선거는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되는 선택"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은 경찰을 인용, "홍콩 주재 영국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사이먼 청은 사창가를 찾았다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공안은 청의 요청으로 그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넣지 않았다. 공안은 그의 평판이 손상되지 않도록 도우려 했다. 그러나 영국 외교관과 미디어가 그를 망쳤다"고 적었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다우는 장중 낙폭을 딛고 소폭 올라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보잉이 다우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장중 저점에서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추세를 전환하지는 못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 사이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주장이 제기되자, 시장 내 퍼져있던 연방준비제도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다. 미국 내 제조업 활동이 약 10년 만에 수축 국면으로 들어섰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음날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예정돼있다. 전일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파월 의장이 비둘기 신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장단기 모두 상승했다. 연준 총재들의 추가 금리인하 회의론으로 상방 압력을 받았다.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지는 10년물과 2년물의 수익률 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자, 뉴욕증시 금융주들이 힘을 받아 상승세를 탔다.

    연례 잭슨홀 심포지엄이 시작한 가운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인터뷰에서 "현재 연준 정책기조는 중립적"이라며 "그대로 동결하자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7월31일 금리인하 결정에 대해서도 "보험성 금리인하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며 "금리인하가 반드시 적절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으나, 정책기조를 중립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거기에 동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더 낮은 금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경기가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전망을 확인하지 않은 채로(경기가 나빠진다는 증거도 없이) 더 완화적인 정책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지는 않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유통업체 노드스트롬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아 미국 소비의 강세가 다시금 부각됐다. 그러나 연준 위원 일부가 추가 금리인하를 반대한데다, 미국의 제조업이 약 10년 만에 수축 국면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져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IHS마킷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대비 0.5포인트 내린 49.9로 잠정 집계됐다.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 50을 하회, 수축 국면에 들어섰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치는 50.5였다. 전월 기록은 50.4였다.

    미국 제조업의 신규주문지수는 51.7에서 49.5로 내려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년 뒤에 대한 기대지수는 2012년 7월 이후 가장 우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산지수는 50.5에서 50.6으로 상승했다.

    노드스트롬은 15.86% 올랐다. 노드스트롬의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90센트를 기록, 블룸버그 집계 예상치 75센트를 넘어 예상범위 상단인 79센트도 상회했다.

    딕스스포팅굿즈도 3.58% 상승했다. 이 업체의 2분기 EPS 역시 1.26달러로 시장 예상치 1.20달러를 넘어 예상범위 상단 1.25달러를 웃돌았다.

    다우 종목 중에서는 보잉이 4.2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보잉은 운항정지 상태에 놓여있던 737맥스 기종의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올해 4분기에는 737맥스에 대한 운항정지가 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나타났다.

    전일 공개된 의사록에서는 서너명(a few)의 위원들이 미국 10년물과 3개월물 국채 수익률 역전이 2개월째 지속된데 우려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년물과 2년물의 수익률도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수차례 역전된 만큼, 시장 일각에서는 파월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 추가 금리인하의 가능성을 내비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월31일 기자회견에서는 매파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이 비둘기 신호를 내놓더라도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사설을 통해 "연준 의장은 경제전망에 대해 높아진 불확실성, 손상된 통화정책 수단, 커뮤니케이션 결함에 따른 혼란, 무절제하고 도움 안 되는 백악관의 꾸준한 비난 등과 씨름해야 한다"며 "이 모든 것들이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파월 의장이 연설에서 말하는 어떤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안정시키지 못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도 연준에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경제는 정말 잘 돌아가고 있다. 연준은 쉽게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라며 "질문이 나오고 있다. 왜 우리는 독일 등 다른 특정 국가들보다 많은 이자를 물어야 하는가? (변화를) 일찍 하라, 늦지 마라, 미국이 그냥 승리하기보다 큰 승리를 이루도록 허용하라!"고 말했다.

    블룸버그가 CME 자료를 분석한 데 따르면, 미국 제조업 침체 소식에도 불구하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12월까지 총 50bp 이상의 추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90.3%에서 84.1%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인하가 25bp 한 차례만 더 이뤄질 가능성은 9.7%에서 16.0%로 높여 전망됐다.

    또한 시장은 9월18일 FOMC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50bp 금리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9.3%에서 4.0%로 낮춰 반영됐다. 25bp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은 96.0%로 전망됐다. 선물가격에 내재된 오는 12월 연방기금금리는 1.57%로 전거래일 1.52%에서 상승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하락했다. 소재섹터가 0.70% 내려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는 헬스케어섹터가 0.49% 내렸고, 에너지섹터는 0.48% 하락했다. 반면 금융섹터는 0.62% 상승했고, 부동산섹터와 필수소비재섹터는 각각 0.43% 올랐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 선물 최근월물은 뉴욕시간 오후 4시33분 기준 2.24포인트 오른 17.87을 나타냈다.

    - 다우 : 26252.24(49.51, 0.19%)

    - S&P500 : 2922.95(-1.48, -0.05%)

    - 나스닥 : 7991.39(-28.82, -0.36%)

    ⓒ글로벌모니터

    -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장단기 모두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 사이에서는 시장을 지배하던 추가 금리인하론에 반기를 드는 발언이 나왔다. 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3.9bp 오른 1.617%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5.7bp 상승한 2.110%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은 1.616%로 4.7bp 올랐고, 5년물 수익률은 1.500%로 3.3bp 상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년물과 2년물의 스프레드는 1.1bp 줄면서 -0.103bp로 역전됐다. 장중에는 -0.867bp까지 역전폭이 커지기도 했다. 10년물과 3개월물의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37.744bp로 역전폭이 1.018bp 줄었다.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도 대체로 상승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0.641%로 3.2bp 상승했고, 프랑스 10년물 수익률은 -0.357%로 4.2bp 올랐다.

    유럽의 제조업 PMI는 기준선 50을 넘지는 못했으나, 시장 예상과 달리 개선흐름을 보였다. 유로존의 8월 제조업 PMI는 46.5에서 47로 반등해 예상치 46.2를 상회했다. 다만 수축국면이기는 마찬가지였다. 독일의 제조업 PMI도 43.2에서 43.6으로 올라 예상치 43.0을 웃돌았지만 수축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다만 프랑스의 제조업 PMI는 49.7에서 51.0으로 올라 예상치(49.5)와 기준선을 모두 넘어섰다.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은 1.305%로 3.2bp 내렸다. 이탈리아 연정 붕괴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이날까지 이틀간 정당 지도자들과 정부위기 극복방안을 협의한 뒤 27일 협의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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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인덱스가 98.179로 0.12%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시장은 다음날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정책위원들 사이에서는 추가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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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운드는 1.06% 오른 1.2254달러를 기록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일랜드 백스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브렉시트 시한인 10월31일까지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일 그는 30일 안에 해결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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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는 1.1082달러로 0.01% 내렸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경제지표는 예상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유로 가치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은 "다양한 옵션들이 패키지로, 다시 말해 상당한 상보성과 시너지가 있는 수단들의 조합으로 살펴져야 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고 언급됐다. 9월 회의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부양책이 발표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는 엔과 스위스 프랑은 서로 다른 행보를 나타냈다. 달러-엔이 106.39엔으로 0.21% 내린 반면, 달러-스위스 프랑은 0.9835프랑으로 0.12%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은 0.29% 오른 7.0867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가오펑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추가관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관세를 고집할 경우 우리도 보복조치를 단행할 수 밖에 없다"고 재차 경고했다. 중국 노출도가 높은 호주 달러는 0.6753달러로 0.40% 내렸다. 달러는 1.3297캐나다 달러로 0.06% 올랐다.

    이머징통화들은 대체로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1.21% 올랐고, 달러-아르헨티나 페소는 0.20% 상승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0.75% 올랐고, 달러-남아공 랜드는 0.54% 상승했다. 달러-터키 리라는 0.98% 올랐다. 반면 달러-러시아 루블은 0.1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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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약세를 나타내 압박받았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 사이에서 추가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날 예정된 연설에서 비둘기 신호를 내비칠지 주목하고 있다.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는 33센트(0.59%) 내린 배럴당 55.35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8센트(0.63%) 하락한 배럴당 59.92달러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월31일 기자회견 당시 "이번 금리인하는 경기 사이클 중간에 이뤄지는 정책기조 조정"(mid-cycle adjustment)이라고 말해 시장 내 추가완화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RS에너지의 주디스 드워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게 "시장의 초점은 미국 무역정책에서 글로벌 수요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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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 선물가격이 하락했다. 미국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금의 상대적 매력이 희석됐다. 지역 연준 총재들 사이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장은 다음날로 다가온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

    12월물 금 선물은 7.20달러(0.5%) 내린 온스당 1508.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이후 가장 낮은 마감가를 나타냈다. 9월물 은 선물은 11.1센트(0.6%) 하락한 온스당 17.040달러를 기록했다.

    연준 총재들의 발언 이후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상승하기 시작했다. 금은 무위험자산이기에, 국채 수익률의 상승은 금값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앞서 금값은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 이후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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