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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xpress]자동차 시장 반전 신호? 반짝 회복?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7-03 오후 4:21:43 ]

  • # 중국자동차유통협회(中国汽车流通协会)가 산출하는 재고경보지수는 지난달(6월) 50.4로 떨어졌다. 지난 2월 63.6에 달했던 해당 지수는 꾸준히 하락 기준선(50) 근처까지 내려왔다. 재고경보지수가 기준선을 웃돈다는 것은 재고가 많고 시장 수요가 부진하다는 신호로, 반대의 경우는 재고가 줄고 수요가 강하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글로벌모니터

    세부 항목을 보면 시장수요 지수는 전달 41.1에서 51.2로 개선됐다. 지난 2월 바닥에서 올라오고 있다. 동시에 재고지수는 전달 50.3에서 41.7로 떨어졌다.

    전날 상무부의 왕빈 부국장은 브리핑에서 "지방정부의 부양조치 발표이후 지난달(6월) 중국내 자동차 판매가 상당한 회복을 보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한달 새 상당히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앙정부는 여력이 되는 지방정부에 자동차 판매 촉진책을 전개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자동차 소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억제할 것을 당부했다. 중앙의 요구에 호응해 일부 대도시들은 자동차 면허 등록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 그리고 얼마전 번스타인은 중국내 자동차 수요가 협회들이 내놓는 공식 지표 보다 실은 더 양호하다는 주장을 폈다.

    번스타인은 "일례로 자동차유통협회의 지표 보다 오히려 보험사들의 `생애 첫 자동차 보험가입 건수`가 실제 수요를 더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의 경우 자동차유통협회가 집계한 승용차 판매대수는 전년동월비 12.5% 감소했지만 생애 첫 자동차 보험 가입은 1.6% 감소하는 데 그쳤다.

    번스타인은 또 "우리가 추적하는 21개 업체들의 소매 판매 실적은 지난 5월 전년동월비 0.8% 늘어 작년 4월 이후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런 몇가지 정황들은 중국내 자동차 수요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공식 통계보다 양호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블룸버그 인용한 지난 26일자 골드만삭스 리포트도 흥미롭다. 중국 자동차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딜러 몇 곳을 방문했는데, 최근 판매 호전에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하반기 판매 전망에 대한 딜러들의 자신감도 지난 4월말 방문 때 보다 크게 호전됐다고 전했다. 이를 근거로 골드만삭스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회복 신호가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 자주 인용되는 자동차공업협회의 월간 자동차 판매 실적은 지난 5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최근월(5월) 감소폭은 16.4%에 달해 자동차업계의 매출 부진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자동차 섹터의 위축은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내 산업생산 활력을 떨어뜨리고 소매판매 증가율 둔화를 불러온 주범 가운데 하나였다.

    ⓒ글로벌모니터

    그럼 전술한 일련의 사례들은 중국 자동차 업황이 바닥을 찍고 턴 어라운드를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일까. 왕빈 국장의 판단대로 6월 두드러진 반등을 보인 후 계속해서 의미있는 반전을 이어나갈까. 결론부터 말하면 전년동월비 감소폭이 완만해질 수 있다. 다만 매크로 환경을 감안하면 너무 큰 기대를 갖는 것은 여전히 위험해 보인다.

    우선 6월 큰 폭으로 떨어진 재고경보지수의 경우 7월부터 시행된 배출가스 기준변경(6단계 규제 시행)을 앞두고 딜러들이 예전 모델(5단계 규제하에서 출하됐던 차량)의 재고 소진에 힘쓴 결과라 할 수 있다. 이는 주요 환경규제가 변경될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럼에도 전술했듯 재고경보지수의 하위 항목 중 시장수요 지수가 기준선 위로 올라온 모습은 고무적이다.

    다만 여기에는 배출가스 기준 변경일(7월1일)을 앞두고 선 수요가 가세한 영향도 일부 있다고 봐야 한다. 구형 모델의 재고감축에 힘썼던 딜러들은 이제 다시 새 기준 하에 출하된 자동차의 재고를 늘려야 하는데 이런 수요는 6월 신차 출하를 포함해 앞으로 두어달 신차 출하를 늘리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한 가지 더. 중국 자동차 판매가 작년 7월부터 급감했음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부터서는 자동차 판매 증감율에 전년동월비 기저효과가 더해질 것이다. 이는 외관상 중국의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안정을 찾아가는 듯한 그래프를 연출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엔 왕빈 국장의 말대로 최근 대도시 정부의 자동차 면허 등록 규제 완화가 힘을 보탤 수도 있다.

    # 다만 몇차례 언급했듯 지난 2015~2017년 자동차 소비세 감면 헤택 당시 급증했던 자동차 수요 탓에 추세적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것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많은 가계의 신차 교체가 그 무렵 앞당겨 이뤄졌던 만큼 당분간 반동(되돌림) 여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구나 미중간 휴전에도 불구 대내외 경기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채로 남아있어 소비자들로선 목돈이 드는 소비가 부담스럽다.

    ⓒ글로벌모니터

    최근 4~5년 집 장만과 자동차 구매에 열을 올린 결과, 가계들의 재무구조도 이전만큼 가볍지 않다. 지난 2008년 17.9%에 불과했던 중국 가계의 평균 부채비율은 작년말 현재 53.2%로 불어나 있다.

    이런 요인들 때문에 지난주 자동차 리서치업체 LMC오토모티브는 2025년까지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 전망치를 일괄 하향했다. 올해 전망치는 종전 2770만대에서 2630만대로 낮춰 잡았다.

    LMC는 오는 2021년까지는 지난 2017년 판매 기록(2860만대)을 깰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미중간 무역분쟁은 내년 미국 대선 국면까지 지속될 것이며 이는 중국 소비심리에 계속 부정적 영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 익일물 레포금리의 반란

    중국 은행간 시장에서 익일물 레포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하루짜리 레포금리는 장중 한때 0.77%까지 내려갔다. 전날에는 장중 0.70%를 찍으며 인민은행이 은행들의 초과지준에 지급하는 이율(초과지준부리율) 0.72%를 뚫고 내려갔다.

    일부 은행이 인민은행에 그냥 예치하면 받게 되는 이자 보다 더 낮은 금리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이야기다.

    인민은행 초과지준부리율은 중국의 금리 회랑에서 하단을 형성한다. 은행간 시장에서 형성되는 초단기 금리가 이를 뜷고 내린다는 것은 아주 드문 사례인데,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인민은행이 대출금리를 낮추기 위해 몇군데 은행을 통해 의도적으로 시장금리를 아래 쪽으로 유도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의심하기도 한다.

    ⓒ글로벌모니터

    혹자는 통화정책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한다. 금융시스템내 유동성은 풍부한데 비해 실물로 잘 파급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CITIC 증권은 통화정책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 인민은행이 정책금리를 내려야만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하이 머니마켓 참여자들이 전하는 상식적인 설명은 "최근 바오샹 은행 사태를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인민은행이 다소 과하게 풀어놨던 단기 유동성 때문에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다.

    자금수요가 몰렸던 반기말을 지나 7월초로 접어들면서 일시적 유동성이 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를 감안해 인민은행도 8거래일 연속 공개시장 조작을 건너 뛰며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7월 중순을 지나면 다시 기업들의 법인세 납부 수요가 몰리는 만큼 금융시스템내 유동성 균형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일부 트레이드는 익일물 레포 금리가 초과지준부리율을 밑돈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인민은행이 서둘러 지준율을 인하해야 할 시급성은 줄었다고 판단했다.

    2 PMI와 CSI300의 괴리

    아래는 블룸버그에서 가져온 차트다. 중국 제조업 PMI와 증시(CSI300지수)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을 비교한 것이다. 둘 사이의 괴리가 무시하지 못할 만큼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적했다. 과거 경험대로면 저 둘은 언젠가 한 곳으로 수렴해야 한다.

    중국 증시 투자자들은 미중간 무역분쟁의 신속한 해소를 기대하거나 정부의 부양책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지 모른다. 기업실적과 경기지표를 통해 이 두가지 기대가 충족되면 다행이나 그렇지 않으면 고통스런 수렴이 뒤따른다.

    ⓒ글로벌모니터

    한편 중국의 6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2를 기록, 전달의 52.7에서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결합한 종합 PMI는 전달 52.7에서 50.6으로 낮아졌다.

    3. 시장동향

    중국증시는 내렸다. 미중 휴전의 반짝 약발이 사라지고 경기에 대한 우려가 그곳을 채웠다. 미중간 무역협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가세했다. 상하이지수는 0.94% 내린 3015에 거래를 마쳤고,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11% 내린 3893에 마감했다. 달러-위안 환율도 상승했다(위안 약세). 오후 4시20분 현재 역외 환율은 0.16% 오른 6.8975위안에, 역내 환율은 0.24% 오른 6.8885위안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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