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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Asia] 연준, BOJ, PBOC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6-17 오전 1:30:02 ]

  • 앞으로 2주가 중요하다 - 많은 판돈이 걸렸다. 위험자산시장에 최상의 조합은 완화적 연준과 G20회의에서 미중간 무역전쟁 돌파구 마련이다. 가장 안좋은 조합은 매파적 연준과 G20회의에서 미중간 협상불발 혹은 결렬이다.

    이번주는 그 첫단추인 연준 FOMC가 예정돼 있다. 일본은행(BOJ)과 영란은행(BOE)의 금융정책결정회의도 잇따른다. 아시아 시장의 관심도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 행보와 미중 무역전쟁 이슈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

    1. 시나리오

    BoA는 향후 2주간의 핵심 이벤트인 연준과 G20정상회의를 주요 변수로 삼아 시장 흐름을 4가지 시나리오로 정리했다.

    ①완화적 연준과 G20에서 미중간 합의도달 시나리오 하에서 S&P500은 3000선을 넘어서고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2%를 향해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이 경우 주식과 고베타 자산 롱(long : 매수)이 유망하다. 승자는 스몰캡과 반도체, 공업업종, 이머징 채권이고 패자는 소비주다.

    ⓒ글로벌모니터

    ②매파적 연준과 G20에서 미중간 합의 도달 시나리오 하에서는 S&P500이 최대 3000선에 도달하고,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2.25%를 향해 오를 것이라고 봤다. 이 경우 상품(commodity)과 금리민감 섹터 롱(long)이 유망하다. 승자는 은행주 소재주 미국외 선진시장 주식이고, 패자는 리츠와 유틸리티 섹터다.

    ③완화적 연준과 G20에서 미중간 노딜 시나리오 하에서는 S&P500이 2750선까지 떨어지고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1.75%로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이 경우 달러 쇼트와 국채 롱이 유망하다. 승자는 국채와 투자등급 채권, 리츠와 유틸리티 그리고 중국 증시가 될 것이고, 패자는 미국 달러(달러 하락)와 은행, 소재주, 미국외 선진 증시다.

    ④매파적 연준과 G20에서 미중간 노딜 시나리오 하에서는 S&P500이 2650선 아래로 떨어지고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1.5%로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이 경우 금과 변동성 롱(long)이 유망하다. 승자는 T-Bill과 금이고, 패자는 투자등급 채권과 기술주다.

    어떤 시나리오가 펼쳐질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주요국 자산시장의 움직임도 위 시나리오별 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2. 연준, BOJ, PBOC

    미국 현지시간 18~19일 FOMC가 열린다. 당장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시장은 판단한다. 연준도 이달말 미중간 협상여부 및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관심은 7월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연준이 어느 정도의 시그널을 보낼 것인가다. 시장은 점도표와 파월의 기자회견에서 힌트를 구하고자 할 것이다.

    FOMC 결과를 확인한 BOJ도 뒤따라 금융정책을 결정한다(19일~20일). 이번 BOJ 정책회의에서 정책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다수의 전망이다.

    시장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추가완화 가능성을 엿보려들 것인데, 구로다의 톤은 우리시간 20일 새벽의 파월 기자회견과 이후 달러-엔의 반응에 달렸다. 물가에 대한 구로다의 장기전망("2%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에 비관적 단어가 등장한다면 시장은 BOJ의 추가완화 가능성을 좀 더 높여잡으려 들 것이다.

    향후 BOJ가 추가완화에 나서기로 한다면 이론상 쓸 수 있는 수단은 ▲마이너스 금리인하폭 확대 ▲10년물 수익률 타깃(0%, 아래위 허용 변동폭 0.2%포인트)의 인하 ▲ ETF 매입확대 ▲QE(국채매입 규모) 확대 등이다.

    여기에 은행권 부작용을 덜어주기 위한 보완조치와 몇가지 *변용이 더해질 수 있다. 다만 여러차례 언급했듯 이미 초완화 정책을 장기간 처방해왔던 만큼 BOJ의 정책여력은 제한적이다. 효과 보다 비용(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마이너스 금리폭을 확대하되 YCC 구성에서 10년물 타깃을 5년물 타깃으로 변경 수익률 곡선의 경사면을 키우는 방법, 10년물 수익률의 아래위 변동 허용폭(현재 -0.2%~+0.2%)을 확대하는 방법, 마이너스 금리폭을 확대하되 은행들에게 마이너스 금리로 특별 대출해주는 방법 등이 있다.

    인민은행의 경우, 상당히 부진했던 5월 경기지표를 감안할 때, 추가완화의 강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지난주 금요일 인민은행은 중소형 은행을 위해 재할인율과 SLF 쿼터를 각각 2000억위안 및 1000억위안 추가했는데, 이 걸로는 양이 차지 않는다. 경기지표 흐름만 보면 추가 조치가 언제 나와도 이상할 게 없다.

    ☞ 이강 총재를 마중나온 지표

    일단 G20에서 미중 사이의 결과를 지켜본 뒤 대외 악재가 커진다고 판단하면 지준율은 물론 금리까지 손댈 수 있다. 이번주 연준의 스탠스를 지켜본 뒤 (기준금리를 손대기 앞서) 역레포 금리나 MLF 금리와 같은 시장성 금리를 먼저 인하할 가능성도 있다.

    3. G20 정상회의와 구시(求是)의 논평

    월말이 다가오지만 미중 관계는 별 진전이 없다. G20회의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지는 중이다. 지난 14일 트럼프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한 양측 조율이 별 진전을 보이지 못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한 것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당내 영향력이 상당한 구시(求是) - 당의 이론지 - 의 주말판 논평은 강경했다.

    <"무역전쟁에 맞서 싸울 중국 인민의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 우리는 장기간의 경제 전쟁에 준비가 돼있다. 중국은 미국과 협상에서 핵심 원칙에 대해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무역긴장을 높이는 미국의 어떤 압력과 위협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겐 다른 선택도 퇴로도 없다. 끝을 볼 때까지 싸워야만 할 것이다.

    누구도 어떤 세력도 전쟁에 맞서는 중국 인민의 강철의지와 강인함과 끈기를 얕잡아보거나 과소평가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혁신과 발전의 이니셔티브를 확고히 우리 손에 쥐어야 한다(남이 우리의 발전경로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다). 핵심 기술영역에 대한 투자와 연구를 늘리고, 고급인재를 끌어모아 혁신도를 높여 핵심기술의 곤궁함을 없애야 한다. 글로벌시대에 보호 무역주의는 독(毒)일뿐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무역마찰로 인해 미국내 극소수만 이득을 취할 뿐 대중은 고통을 겪을 것이다.">

    구시의 논평에 대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은 "해당 논평은 미국의 무역압력에 맞선 추가적인 중국사회 내부 동원(령)에 해당한다"고 평했다.

    이번주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나머지 제품 3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부과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미국은 미국대로 압박수위를 높일 준비를 진행중이다. 이달말 미중 정상이 만나 부분 합의라도 맺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양측이 어영부영 이번주를 보내고 남면 미중 불확실성을 둘러싼 시장의 우려 역시 서서히 높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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