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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복조치 단행..트럼프 경고 `무색`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5-13 오후 10:39:21 ]

  • 중국 정부는 13일 밤 늦게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 지난주(10일)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2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데 따른 맞대응 조치다.

    중국 재정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서에 따르면 오는 6월1일부터 미국산 수입품 600억달러어치, 품목기준으로는 5140개 제품에 추가관세가 부과된다. 이 가운데는 이미 지난해 보복관세 리스트에 올랐던 제품도 있고 새로 추가된 품목도 일부 있다. 상당수 기존 리스트의 관세가 인상됐다고 보면 된다

    *지난해 9월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600억달러어치 5207개 품목에 5%와 10%의 관세를 책정했으나, 이번 조치로 이들 제품 가운데 일부는 관세가 최대 25%로 인상됐다.

    이번에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는 품목별로 차등 적용됐다. 2493개 품목에는 25%의 관세가, 1078개 품목에는 20%의 관세가, 974개 품목에는 10%의 관세가, 나머지 595개 품목에는 5%의 관세가 각각 부과된다. 재정부는 "시행일자는 6월1일부터며,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예외적용 품목을 정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중국의 보복조치 발표에 2시간 가량 앞서 "중국은 보복조치를 취하지 말라,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다"고 트위터로 경고했다. 그러나 이 경고가 무색하게도 중국은 보복에 나섰다.

    중국의 보복조치 발표직후 다우지수 선물은 500포인트 넘게 빠지고 있다. 중국의 보복조치가 미국의 추가보복(중국산 제품 모두에 대한 관세 발동)을 낳아 미중 갈등이 한층 첨예해지고 협상도 장기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중국이 취한 보복의 수위 보다 보복을 단행했다는 것 자체로 상황이 험악해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재차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도 마찬가지다. 달러-엔은 낙폭을 키우며 109엔선이 위협받고 있다. 중국은 미국 증시 개장에 앞서 보복관세 방침을 발표하면서 효과의 극대화를 노렸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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