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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Express] 일문일답 - Update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9-05-10 오후 6:59:23 ]

  • 휴전이 깨지고 관세전쟁 3라운드의 막이 올랐다 - 기술적으로는 이 표현이 맞는데 그렇다고 양측의 전투의지가 작년처럼 활활 타오르는고 있는지는 물음표다.

    여하튼 미국은 예정대로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의 관세율을 높였다. 중국도 보복조치를 선언했다. 관세가 발동된 것을 보면 90분간 진행된 첫날 고위급 회담은 별 성과를 내지 못한 것 같다.불름버그도 "거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다만 관세인상 발동과 별개로 협상은 현지시간 10일 오전(우리시간 11일 새벽)에도 이어가기로 했다. 간밤 트럼프의 `희망 고문`과, 내일에 대한 기대가 더해져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 흐름은 견조했다.

    ⓒ글로벌모니터

    Q1. 주말을 넘긴 연장협상 가능성은

    현지시간 10일을 넘겨서도 류허가 워싱턴을 떠나지 않고 주말 내내 혹은 다음주초까지 회담을 이어간다면 시장의 기대감 - 막판 진통끝에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 은 좀 더 커질 게다. 오늘 밤 뉴욕증시가 출렁댄다면, 백악관 쪽에서 이 가능성을 흘리며 달래기를 시도할 수도 있다.

    설사 주말을 낀 연장 협상에 임하지는 않더라도 양측이 다음 회동 일자와 장소를 (비교적 가까운 시기로 잡아서) 발표하고 헤어지면 시장 심리에는 보탬이 될 것이다. 반면 가타부타 설명도 발표도 없이 류허가 미국을 떠나면 불확실 국면이 길어질 위험이 자라난다.

    <(update) 트럼프는 현지시간 10일 새벽(우리시간 오후 8시 넘어) 관세인상과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폭풍 트위터를 날렸다. 트럼프는 "중국과 협상은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계속된다. (우린) 결코 서두를 필요가 없다 - 이제 중국은 2500억달러어치 제품의 25%를 관세로 우리에게 내야 하기에. 이 막대한 관세납부는 고스란히 우리의 재무부 (금고)로 향한다"고 했다.

    ⓒ글로벌모니터

    이어 "나머지 중국산 제품 3250억달러어치에 대한 25%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우리는 중국에 1000억달러어치 가량의 제품만 판매할 뿐이다. 큰 불균형이다. 우리가 거둬들일 1000억달러 넘는 관세로 우리는 위대한 우리 농가의 농산물을 - 중국이 매입해주던 것 보다 더 많은 양으로 - 구매할 것이다. 이를 굶주리고 가난한 나라에 인도적 지원 형태로 보낼 것이다. 중국과 협상은 계속할 것이다. 그들이 다시는 합의를 되돌리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서."라고 적었다. .

    그는 또 "관세는 전통적인 형태의 경이로운 무역합의 보다 미국에 훨씬 많은 부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매우 쉽고 빠르게 그러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관세는 미국을 약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매우 강하게 만들 것이다. 이제 물러 앉아 지켜보자. 중국은 합의물들을 막판에 다시 협상하려 해선 안된다. 여기는 오바마 행정부도 아니고 하품나는 조(민주당의 조 바이든)의 행정부도 아니다. 이들은 중국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내버려 뒀다"고 했다.

    소폭 오르던 다우지수 선물은 트럼프의 "결코 서두를 생각이 없다"는 트위터가 나간 뒤 150포인트 가까이 빠지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오름폭을 키워 다시 6.85위안을 넘어섰다. 트럼프는 `이제 x줄이 타는 것은 중국이지, 우리가 아니다. 우린 아쉬울 게 없다`고 호기를 부린 셈인데, 2일차 협상을 앞두고 중국을 계속 압박하려는 의도도 지닌다.>

    Q2. 중국의 보복수단은

    미국의 관세 인상이 공식화되자, 중국 상무부도 성명서를 내고 "필요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 수단을 열거하진 않았다. 류허의 2일차 협상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 조치를 내놓을 수도 있다. 중국은 작년 맞대응 과정에서 미국산 제품 1100억달러어치에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500억달러어치에는 25%의 관세를, 나머지 600억달러어치의 경우 품목별로 5~25%의 차등세율을 적용했다.

    ⓒ글로벌모니터

    `관세 vs 관세`로 응수한다면 차등적용(5%, 10%, 20%, 25%) 했던 600억달러어치 품목에 대한 관세를 25%로 일괄 적용하거나 저율 품목의 관세를 일부 높일 것이다. 그밖의 수단으로는 미국산 콩의 수입을 미루거나(잠정 중단하거나), 작년말 인하했던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되돌리거나, 미국산 제품의 통관절차을 엄격하게 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향후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대응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Q3. 트럼프의 배판 가능성은

    미국에 보복조치를 취했을 때 트럼프가 어떻게 나올지도 중국으로선 고민이다.

    트럼프가 관세 배판(25%→50%)을 외치거나, 당장 나머지 중국산제품(3250억달러)에 대해 관세부과 절차를 밟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리면, 골치 아프다. 이 경우 환율(위안약세)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데 한계가 있다. 환율의 위를 계속 열어놓다가는 더 큰 불안(자본이탈, 달러부채 쇼크)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다른 방식으로 충격을 덜고자 하면 부양책을 더 가동하는 수밖에 없다. 그 만큼 중국 정부의 정책여력도 줄어든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경기 대응능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경제는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위험을 감안하면 중국도 보복조치 수위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물론 트럼프의 추가 응징이 미국 경제(소비와 투자)에도 직격탄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곁에서 이를 말리는 선수들도 적지 않을텐데, 그럼에도 트럼프가 연준을 거세게 닥달하거나 긴급 재정 편성을 운운하면 시장은 그의 응징 의지가 살아있다는 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실제 그간의 경험에 비춰보면 현실화 여부를 떠나, 트럼프는 계속해서 나머지 중국산 수입품(3250억달러)에 대한 추가관세 부과를 입에 올릴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Q4. 향후 주목할 스케쥴은

    현재 알려진 스케쥴대로면 트럼프와 시진핑이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가장 빠른 시점은 다음달(6월28일~29일)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다. 앞으로 대략 한달 반 정도의 여유를 두고 있다(물론 그전에도 따로 만날 수 있지만).

    양측이 불확실성을 조기에 제거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G20 정상회담을 타결의 D데이로 삼아 협상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 이 무렵까지도 별 진척이 없다면 교착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실제 이런 전개면 각자가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 만큼 금융시장내 잠재위험도 높아진다.

    Q5. 왜 앞으로 2~3주를 주목하는가

    참고로 이날 발효된 미국의 대중 관세인상은 적용기준이 현지시간 10일 0시1분 이후 중국을 떠난 물품부터다. 그 전에 중국을 출항해 현재 태평양을 건너가고 있는 중국 화물은 관세인상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러면 실제 관세인상 적용이 되는 품목은 오늘 중국세관을 벗어나 2~3주 후에나 미국 항만에 도달하는 물품이다. 기술적으로 관세가 인상됐지만 대략 2~3주 동안에는 관세인상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직전의 관세조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수송중인 물품에 이런 예외가 적용되면서 양측에 협상의 말미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이 기간(2~3주) 동안 양측이 전력투구해 합의물을 도출할 여지, 혹은 관세인상 유예를 담은 새로운 협상 시한을 도출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물론 실제 그럴지는 지켜보는 것으로. 이번에 미국 행정부가 수송중인 화물을 예외로 한 것은 사전 예고 기간이 너무 짧아 미국 수입업자들의 반발과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Q6. 시장은 위험을 모두 반영했는가.

    미국의 이번 관세인상과 중국의 보복조치로 중국 경제가 입게 될 타격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추정치가 제각각이다. 인민은행의 마쥔 위원은 성장률을 약 0.3%포인트 갉아먹는 정도로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블룸버그의 톰 오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성장률을 0.5~0.9%포인트 가량 훼손할 것이라고 봤다. 바클레이스는 0.3~0.5%포인트 가량 훼손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IMF는 미국 성장률의 경우 0.2%포인트 가량 잠식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크레디 아그리꼴은 "시장은 이번 관세인상의 영향을 100% 반영하진 않았다"면서 "이번 관세인상으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0.7%포인트, 내년 성장률이 0.5%포인트 잠식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글로벌모니터

    사실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품목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인상(10%→25%) 엄포는 작년말부터 반복돼 왔다. 이 정도 선에서 관세 공격이 멈추면 다행이나, 문제는 전술했듯 추가응징이 가해지는 경우다.

    *UBS는 중국이 강한 보복조치로 응수, 협상이 결렬되고 추가적인 관세부과가 단행될 경우 중국 증시는 15~20%, 미국 증시는 10%~15%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시장은 이 시나리오까지 가격에 반영하지는 않았다. 추가응징은 미국 소비자들에 직접 타격을 가하는 만큼 나머지 중국산제품(3250억달러어치)에까지 25% 관세를 매기는 것은 트럼프에게도 정치적 부담이 크다고 본 것이다.

    이 위험이 현실화하지는 않더라도 미중협상의 불확실성이 길어지는 것만으로도 경제와 금융시장은 타격을 입는다. 불투명한 경기전망에 경제주체들이 소비와 투자를 미룰 경우 국제교역과 글로벌 제조업의 둔화는 불가피하다.

    다이와는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국면에서는 일본 경제가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에 빠지며 기술적인 리세션에 들어갈 위험도 생겨난다고 지적했다. 이는 다시 BOJ의 추가완화 조치를 압박할 텐데 BOJ로선 예상보다 일찍 딜레마를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동향 - 국가대의 화력집중?>

    상하이종합지수는 3.1% 오른 2939에,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3.63% 상승한 3730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트럼프가 중국과 합의는 이번 주에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한 것이 개장초 시장의 기대를 불러왔다. 미중 고위급 협상이 현지시간 10일 오전에 계속될 것이라는 발표도 힘을 실었다. 그러다 우리시간 오후 1시1분 미국의 관세인상이 공식화되자 증시도 하락반전했다. 그러나 이 흐름은 얼마 못가 역전됐다. 증시는 낙폭을 만회하고 오후 들어 계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글로벌모니터

    블룸버그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 국가대의 화력이 집중된 덕분이라고 전했다 - 이날 급하게 흘러내리는 증시를 돌려세운 주체는 국가대라는 이야기다. China Express는 이를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장중 패턴은 국가대의 개입 가능성을 뒷받침할만 하다. 물론 국가대의 마중물뿐만 아니라 2일차 협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 역시 주가 반등에 한몫했을 게다. 결과적으로 이날 하루만 놓고 보면 미국의 관세인상은 재료노출에 그쳤다.

    전날 6.85위안을 상향 돌파했던 달러-위안은 이날 하락했다(위안 강세). 그간 재미를 봤던 달러-위안 롱 포지션들이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이익실현에 나섰다. 시장 일각에선 환율상승 속도를 경계하는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의식하기도 했다.

    미중 양측이 관세인상에도 불구, 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것 역시 위안화 반등(달러-위안 반락)에 일조했다. 다만 유럽거래로 넘어가면서 역외 환율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6시50분 현재 0.08% 오른 6.8416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역내 환율은 0.15% 내린 6.8157위안을 기록했다.

    ⓒ글로벌모니터

    한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0.27%, 57포인트 내린 2만1344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관세인상 발동 직후 2만1170선까지 밀렸다가 오르는 중국 증시를 따라 낙폭을 줄였다. 달러-엔 환율은 109.6~110엔 사이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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