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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불붙은 `하이일드` 시장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2-09 오전 7:35:33 ]

  • 1. Market Focus

    미국 하이일드(투자부적격 신용등급, 정크) 회사채 시장이 새해 들어 랠리를 펼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내심'이 시장 판도를 180도로 돌려놓았다.

    <하이일드 채권펀드 자금 흐름(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펀드정보업체 립퍼에 따르면 지난 6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하이일드 채권펀드에는 38억6000만달러(약 4조3400억원)가 순유입됐다. 2016년 7월 이후 최대치다.

    지난 1월에는 117억달러 규모의 하이일드 채권이 발행됐다. 2018년 마지막 6주 동안 발행이 완전히 끊겼던 것에 견주면 시장이 전혀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작년 12월은 금융위기 발생 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이일드 채권 발행이 전혀 없던 달이었다. 하이일드 시장의 강세 전환은 그야말로 극적이다.

    ⓒ글로벌모니터

    <블룸버그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 지수 추이> ⓒ글로벌모니터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미국 하이일드 회사채지수의 'V자 반등'은 S&P 500지수와 흡사하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저점을 찍은 뒤 솟구치는 양상이다.

    하지만 반등 탄력은 하이일드 쪽이 더 강력하다. S&P 500지수는 아직 전 고점을 넘지 못했지만 하이일드 회사채지수는 7일 마감 기준으로 2100에 도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해 들어 5.3%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CCC' 등급대가 최근 하이일드 시장의강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등급대에 속하는 옥외광고 전문회사 클리어채널아웃도어홀딩스는 이번주 들어 22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CCC' 등급대 발행액으로는 작년 9월 이후 최대치다. 사자 주문은 50억달러가 넘게 몰렸다. 발행액의 두배가 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소외에 대한 두려움)' 장세 분위기가 풍긴다고 지적하고 있다.

    립퍼의 톰 로신 리서치 헤드는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랠리를 놓쳤다'라는 분위기가 보인다"면서 "사람들이 채권시장에 돈을 다시 집어넣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일드 시장의 최대 적은 경기침체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와 신용등급 강등, 한계기업들의 도산 등 악재가 중첩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뉴욕 연준 '12개월 후 경기침체' 확률> ⓒ글로벌모니터

    하지만 최근 하이일드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는 일단 밀쳐놓은 모양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계산한 '12개월 경기침체 도래 확률'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23.6%를 나타냈다.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계산 결과가 나왔다.

    <통화정책 사이클에 따른 크레딧 스프레드 변동(출처: 블룸버그)> ⓒ글로벌모니터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난 뒤 인상 사이클이 다시 시작될 때까지 가장 크게 하락(-476bp)한다. 이 때가 하이일드의 투자성과가 가장 좋다는 얘기인데, 경기회복이 본격 시작되는 시기라서 그렇다.

    마지막 금리 인상 후 첫 금리 인하 때까지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182bp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를 앞두고 있다면, 하이일드 시장에 섣불리 올라타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미국 하이일드 스프레드(출처: 세인트루이스 연준)> ⓒ글로벌모니터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7일 기준으로 429bp를 나타냈다. 새해 들어 100bp 넘게 축소됐다.

    하이일드 스프레드는 지난해 10월 3일 316bp까지 하락하면서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바 있다. 그날은 공교롭게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중립까지 아직 멀었다"는 발언으로 금융시장을 깜짝 놀라게 한 날이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과 관련해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하지 않는 부분을 명시한 합의 초안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양국이 합의와는 거리가 먼 상태라면서 일부 재계 거물들은 무역협상 불발을 우려해 양국에 타협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통령의 보좌진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 불발 시 경제와 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경고해왔다고 WSJ은 보도했다.

    - 백악관은 미중 2차 고위급 무역협상이 오는 14일(다음주 목요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에 앞서 실무진 회담은 11일(다음주 월요일) 시작된다고 백악관은 언급했다.

    -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의 올해 성장 둔화가 경기침체 예방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총재는 베이에이리어경제연구소 연설에서 "미국 경제는 현재 스스로 고삐를 늦추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속도로 다시 내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끝난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일시적 영향을 주는 데 그치겠지만 셧다운이 재발하면 부정적 영향이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는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인콰이어러가 자신을 협박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내셔널인콰이어러는 배조스의 사생활과 불륜 관계를 보도한 바 있다. 베이조스 CEO는 지난 7일 밤(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자신이 사설 조사관을 고용해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보도 배경에 대해 조사하자 내셔널인콰이어러는 이를 중단하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미디어(AMI)의 데이비드 페커 CEO는 베이조스와 앙숙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다. 베이조스는 블로그 기고에서 페커가 트럼프 대통령을 도와온 점을 언급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미 연방검찰이 내셔널인콰이어러의 베이조스 보도와 관련해 조사에 들어갔다고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아마존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뉴욕에 제2본사를 세우기로 한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두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마존은 아직 제2본사 건립을 위한 어떤 부지도 매입하거나 임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이번주(~7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전주대비 7개 증가한 854개로 조사됐다고 에너지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가 발표했다. 원유 시추공 수는 한 주 만에 다시 증가했다. 원유 시추공 수는 향후 생산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다. 1년 전에는 791개였다.

    - 캐나다의 지난 1월 취업자 수가 6만6800명 증가했다고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했다. 예상치 8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전달 수치는 9300명 증가에서 1300명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5.8%로 전월대비 0.2%포인트 높아졌다. 예상치 5.7%를 웃돌았다.

    - 독일의 지난해 12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예상을 웃돌았다. 전월대비로 수출이 1.5%, 수입은 1.2% 각각 증가했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0.2%씩 증가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11월 수출은 전월비 0.4% 감소에서 0.3%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수입도 1.6% 감소에서 1.3%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12월 무역수지는 194억유로 흑자를 나타내 예상치 184억유로 흑자를 웃돌았다. 독일의 2018년 연간 교역액은 사상 최대치인 2조4000억유로로 집계됐다.

    - 이탈리아의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4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이탈리아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9월부터 연속 감소세다. 시장 예상치는 0.4% 증가였다. 전달 수치는 전월대비 1.6% 감소에서 1.7%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대비로는 5.5% 감소했다. 예상치 0.3% 감소를 밑돌았다.

    - 프랑스의 산업생산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프랑스 통계청(INSEE)은 프랑스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0.6% 증가를 웃돌았다. 전달 수치는 전월대비 1.3% 감소에서 1.5%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이고르 세친 CEO가 석유수출국기구(OPEC)과의 감산 공조는 러시아 원유 산업에 "전략적 위협"이라는 조언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극인 세친 CEO는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OPEC과 맺은 감산 합의는 미국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림으로써 미국에 우선적 특혜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가 장 막판 반등을 이끌면서 나스닥과 S&P 500은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저점 대비 낙폭을 220포인트가량 줄이긴 했으나 상승 반전에는 실패했다.

    달러인덱스는 7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1% 올라, 2018년 8월 10일로 끝난 주간(1.28%) 이후 6개월만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마침내 '0.10%선' 밑으로 내려서 마이너스 부근을 기웃거리게 됐다. 미 국채수익률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로'로 낮아졌다.

    증시 3대 지수는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S&P 500은 개장과 함께 2700선이 무너졌다. 다우지수도 장 초반 25000선을 내줬다. 지수들은 그러나 점심시간께 바닥을 찍고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장 마감을 한시간여 남기고 상승 반전하자 S&P 500도 뒤를 따랐다. 다우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뒷심이 부족했다. 다우는 사흘째 내렸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글로벌모니터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거래일 연속 내렸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088%로 2.5bp 하락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10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0.10%선 밑으로 내려섰다.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10년물 스프레드> ⓒ글로벌모니터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산업생산 부진 속에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975%로 2.7bp 올랐다.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이탈리아와 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288.7bp로 확대됐다.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의 동반 약세 속에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와 관련해서는 1.13달러 근처에서 '수수께끼의 매수자'가 등장한다는 추측이 나왔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유로가 1.13달러 근처로 밀리면 중앙은행발 매수세가 유입된다고 귀띔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가운데 4개가 하락했고 7개는 상승했다. 에너지(-0.72%)와 금융(-0.55%)이 가장 부진했고, 필수소비재(0.54%)와 정보기술(0.49%)이 가장 강했다.

    아마존은 베이조스 CEO의 사생활 문제가 연일 언론에 등장한 여파로 1.62% 하락했다. 모토로라솔루션은 14.12% 급등했다. 모토로라솔루션은 전날 예상을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완구업체 해즈브로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아 0.95% 하락했다. 해즈브로는 장중 5% 넘게 급락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낙폭을 크게 줄였다.

    <CME페드워치(빨간색 상자 안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글로벌모니터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가 현행 2.25~2.50%로 동결될 확률을 98.7%로 반영했다. 연내 동결 가능성은 79.7%를 나타냈다. 연내 인상 가능성은 자취를 아예 감췄다. 연내 인하 가능성은 20.3%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3.97% 하락한 15.72를 기록했다.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VIX 추이> ⓒ글로벌모니터

    - 다우 : 25106.33(-63.20, -0.25%)

    - 나스닥 : 7298.20(9.85, 0.14%)

    - S&P 500 : 2707.88(1.83, 0.07%)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글로벌모니터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0bp 내린 2.634%를 기록했다. 마감 기준으로 지난달 3일 이후 최저치다. 2년물 수익률은 2.469%로 1.0bp 하락했다. 장중 2.449%까지 밀리기도 했다.

    수익률곡선은 장기물 수익률이 더 크게 내리면서 평평해졌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16.5bp로 축소됐다.

    30년물 수익률은 2.976%로 3.0bp 하락했다. 5년물 수익률은 2.445%로 1.3bp 내렸다.

    ⓒ글로벌모니터

    - 달러인덱스는 96.647로 0.15% 상승했다. 장중 96.693까지 상승, 지난달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09.76엔으로 0.04% 하락했다.

    유로는 5거래일 연속 내렸다. 1.1324달러로 0.14% 내렸다. 장중 1.1317달러까지 하락해 지난달 25일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지속돼 하락했다. 1.2937달러로 0.12% 낮아졌따.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0.22% 내렸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35% 하락했다. 캐나다달러는 1월 '고용 서프라이즈'로 강세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831위안으로 0.01% 하락했다. 뉴욕 장중 주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이머징통화는 달러에 대해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31% 하락했고, 터키 리라화 환율은 0.26% 내렸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12% 하락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01% 내렸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39%,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06% 각각 상승했다.

    -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가 여전했지만 리비아의 원유생산 차질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우세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대비 0.08달러(0.2%) 오른 배럴당 52.72달러에 마감됐다. 4월물 브렌트유는 0.47달러(0.8%) 상승한 배럴당 6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4.6% 내렸고, 브렌트는 1% 하락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공사(NOC)의 무스타파 사날라 회장은 이날 성명에서 무장세력으로부터 수복한 최대 유전 사라라 지역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정상 가동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금 선물가격은 증시 부진과 미중 무역협상 우려 속에 상승했다. 4월물 금 선물은 전장대비 4.30달러(0.30%) 오른 온스당 1318.50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는 0.3% 하락했다. 3월물 은 가격은 전장대비 온스당 0.096달러(0.60%) 오른 15.809달러에 마감됐다. 이번주 들어서는 0.8% 하락했다. 팔라듐은 온스당 1371.20달러로 1%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4.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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