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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추락하는 독일 수익률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9-02-08 오전 7:25:11 ]

  • 1. Market Focus

    ⓒ글로벌모니터

    유로존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독일 국채(분트) 10년물 수익률이 '0.10%선' 붕괴를 목전에 두게 됐다. 독일 스스로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데다 유로존 전체의 경제전망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7일(현지시간) 전장대비 5.7bp 급락한 0.107%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 기준으로 2016년 10월 하순 이후 최저치다. 이 수익률은 새해 들어 14bp 가량 급락했다.

    이날엔 두 가지 악재가 있었다. 먼저 유럽 장 초반께 독일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년물 수익률은 0.16%대에서 수직 하락했다. 이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유로존 성장 전망 하향 소식이 이어졌다.

    독일의 12월 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4% 감소했다. 전달 수치가 상향 수정(-1.9%→-1.3%)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시장 예상치(0.7% 증가)에 꽤 미달했다.

    그동안 배출가스 규제 강화 여파로 부진했던 자동차생산이 전달대비 7% 넘게 급증한 데 힘입어 제조업생산은 0.2% 증가했다. 하지만 건설업생산이 4.1% 급감하면서 발목을 잡았다.

    전날엔 작년 12월 산업주문이 예상(0.3% 증가)과 달리 전달대비 1.6%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EU 집행위 수정 경제전망> ⓒ글로벌모니터

    EU 집행위는 무역갈등과 중국의 성장 둔화,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올해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을 종전 1.9%에서 1.3%로 대폭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1.7%에서 1.6%로 하향했다.

    집행위는 유로존 회원국 대부분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했다. 독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은 1.8%에서 1.1%로 0.7%포인트나 하향됐다. 인플레이션 전망은 1.9%에서 1.4%로 낮춰졌다.

    EU 집행위는 경제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이라면서 "위험이 여전히 상당하다"고 진단했다.

    작년 6월 독일 10년물에서는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평선을 뚫고 내려가는 '데드 크로스'가 발생했다. 이 수익률은 지난해 10월 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중립까지 한참 멀었다" 발언의 파장으로 미 국채수익률이 급등하자 잠시 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로는 다시 내리막이다.

    ⓒ글로벌모니터

    200일 이평선과의 격차는 날로 확대되는 추세인데, 30년물 수익률도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

    현재 만기가 10년 미만인 독일 국채는 모두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접어든 상태다. 5년물 밑으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예치금 금리(현행 -0.40%)도 밑돌고 있다.

    <독일 국채 수익률곡선> ⓒ글로벌모니터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0.10%를 마지막으로 밑돌았던 적은 2016년 10월은 미국 대선 직전이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 밖 대선 승리로 미 국채수익률이 급등하자 독일 10년물도 저점에서 확실히 벗어났다. 하지만 바로 그 한달 전까지만 해도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마이너스에서 머물고 있었다.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10년물 스프레드> ⓒ글로벌모니터

    EU 집행위는 이날 이탈리아의 성장률 전망을 가장 크게 하향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을 1.2%에서 0.2%로 1%포인트나 낮췄다. 내년 전망도 1.3%에서 0.8%로 내렸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독일과 이탈리아의 수익률 '다이버전스'가 모처럼 확연하게 나타났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무역협상 데드라인인 오는 3월 1일 전에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이달 내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대답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이어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추후 시 주석을 만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이에 앞서 CNBC가 익명의 고위 행정부 관료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무역협상 데드라인 전에 만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결국 만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무역협상 타결까지는 해결해야 할 사안이 너무 많이 남아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익명의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데드라인 직후 만날 수도 있다면서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귀띔했다. 다음주 후반 중국 베이징에 재개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앞서 실무진 회담은 오는 11일(다음주 월요일)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과 무역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히 먼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는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하지만 여전히 남은 사안이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측은 그동안 "엄청난 분야와 모든 주요 이슈를 다뤘다"면서 "이 모든 것들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으며 세부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런 대화들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대통령은 무역협상과 관련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해왔다"고 덧붙였다.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몇 개월 동안" 인내심을 갖고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플란 총재는 댈러스 연준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재정 부양책의 효과가 퇴조하고 있고 앞선 금리 인상의 효과가 아직 완전히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금리는 "중립 근처에" 있다고 언급했다.

    ⓒ글로벌모니터

    - 지난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3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년반만의 최고치였던 이전 주에 비해 1만9000건 감소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점친 22만1000건보다는 많았다. 이전주 기록은 25만3000건으로 유지됐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4750건으로 전주대비 4500건 증가했다.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에 1주 이상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를 나타낸 연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73만6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4만2000명 감소했다. 이전주 기록은 178만2000명에서 177만8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 미국 지역은행 BB&T가 또 다른 지역은행 선트러스트뱅크를 280억달러에 인수해 합병하기로 했다. 이번 건은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은행 인수합병이다. 새 합병회사의 자산은 약 4420억달러로, 미국 상업은행 중 6위 수준이다.

    ⓒ글로벌모니터

    - 독일의 산업생산이 예상과 달리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독일 연방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독일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작년 9월부터 계속 내리막이다. 시장에서는 0.7% 증가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이런 예상은 빗나갔다. 다만 전달 수치는 종전 1.9% 감소에서 1.3% 감소로 상향 수정됐다. 12월 산업생산을 하위 섹터별로 보면, 제조업생산은 전월대비 0.2% 증가했으나 건설업생산이 4.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생산은 보합(0.0% 증가)을 나타냈다.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무역갈등과 중국의 성장 둔화,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종전 1.9%에서 1.3%로 대폭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1.7%에서 1.6%로 하향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은 1.8%에서 1.4%로, 내년 전망은 1.6%에서 1.5%로 각각 낮췄다.

    - 영란은행(BOE)은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BOE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세계경제 둔화를 반영해 종전 1.7%에서 1.2%로 대폭 하향했다. 금융위기 발발 직후인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은 2.0%로 0.1%포인트 하향했다. ☞ 관련기사: BOE의 `암묵적 후퇴`

    -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 만나 브렉시트 관련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융커 위원장은 브렉시트 합의안을 재협상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으나 메이 총리와 관련 논의는 계속 한다는 데 동의했다. 두 사람은 이달 말 전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동반 하락했다. 유로존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도 약화했다. S&P 500은 200일 이동평균선과의 거리가 3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졌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2년3개월여만의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미 국채수익률도 일제히 끌어내렸다. 달러인덱스는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EU 집행위가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하면서 개장 전부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출발한 뒤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오전 장 후반께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재료가 가세했다. 협상 타결까지 "상당히 먼 거리가 있다"는 래리 커들로 NEC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지수들은 낙폭을 확대했다. 곧이어 CNBC의 보도까지 나오자 비관론이 더욱 확산했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무역협상 데드라인 이전에 만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 보도를 확인해줬다.

    S&P 500은 장중 2687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2700선은 회복한 채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5000선까지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글로벌모니터

    미 국채수익률은 민감한 레벨을 모두 밑돌게 됐다.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2.70%선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고, 2년물 수익률은 연준 정책금리 목표 상단인 2.50% 밑으로 다시 하락했다. 30년물 수익률은 3.00%선이 다시 무너졌다.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107%로 5.7bp 급락했다. 마감 기준으로 2016년 10월 하순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EU 집행위의 성장 전망 하향으로 급등했다. 2.954%로 11.7bp 뛰었다. 이탈리아와 독일 10년물 스프레드는 284.7bp로 확대됐다.

    달러는 그나마 미국 경제가 가장 낫다는 인식에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유로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파운드는 BOE의 성장률 전망 하향에도 EU와 브렉시트 관련 논의를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가운데 대표적 방어업종인 유틸리티(1.27%)와 부동산(0.80%)을 제외한 9개가 하락했다. 국제유가 급락 속에 에너지(-2.13%)가 가장 부진했고 정보기술(-1.44%)과 재료(-1.39%)가 그 뒤를 이었다.

    트위터는 9.8% 급락했다. 트위터는 작년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했다. 트위터는 1분기 매출이 7억1500만~7억7500만달러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컨센서스는 7억6500만달러였다.

    BB&T와 선트러스트뱅크는 합병 발표 효과에 급등했다. BB&T는 4.0% 올랐고, 선트러스트뱅크는 10.2% 뛰었다.

    <CME페드워치(빨간색 상자 안이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글로벌모니터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범위가 현행 2.25~2.50%로 동결될 확률을 98.7%로 반영했다. 연내 동결 가능성은 78.8%를 나타냈다. 연내 인상 가능성은 3.5%로 반영됐다. 연내 인하 가능성은 17.7%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6.44% 상승한 16.37을 기록했다. VIX는 7거래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VIX 추이> ⓒ글로벌모니터

    - 다우 : 25169.53(-220.77, -0.87%)

    - 나스닥 : 7288.35(-86.93, -1.18%)

    - S&P 500 : 2706.05(-25.56, -0.94%)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 ⓒ글로벌모니터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7bp 내린 2.657%를 기록했다. 마감 기준으로 지난달 말 이후 최저치다. 2년물 수익률은 2.489%로 3.8bp 하락했다. 4거래일만에 다시 2.50%선을 밑돌게 됐다.

    수익률곡선은 장기물 수익률이 더 크게 내리면서 약간 평평해졌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16.8bp로 축소됐다.

    30년물 수익률은 2.998%로 4.0bp 하락했다. 4거래일만에 다시 3.0%선을 내줬다. 5년물 수익률은 2.465%로 4.2bp 내렸다.

    ⓒ글로벌모니터

    - 달러인덱스는 96.544로 0.16% 상승했다. 200일선 지지를 확인한 뒤 반등 추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인덱스는 100일선에 이어 이제 50일 이동평균선까지 뚫고 올라갔다. 장중 96.673까지 상승, 지난달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109.83엔으로 0.12% 하락했다.

    유로는 4거래일 연속 내렸다. 1.1343달러로 0.15% 내렸다. 파운드는 BOE의 성장률 전망 하향에도 상승했다. 1.2951달러로 0.15% 상승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는 0.02% 내렸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64% 상승했다. 전날 1.6% 넘게 급락했던 호주달러는 보합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842위안으로 0.10% 상승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을 소폭 웃도는 흐름을 이어갔다.

    이머징통화는 달러에 대해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50%,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90% 각각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1.08% 뛰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13% 상승했고,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60% 올랐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만 소폭 내렸다. 0.08% 하락했다.

    - 국제유가는 유로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 비관론이 겹쳐 급락했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대비 1.37달러(2.5%) 내린 배럴당 52.64달러에 마감됐다. 4월물 브렌트유는 1.06달러(1.7%) 하락한 배럴당 61.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U 집행위가 올해 유로존의 성장 전망을 크게 하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무역협상 데드라인 전에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유가 하락이 가팔라졌다. 리비아 사라라 지역의 원유 생산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리비아 정부군이 무장세력에 의해 점령됐던 최대 유전 사라라 지역을 수복했다고 보도했다.

    - 금 선물가격은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4월물 금 선물은 전장대비 0.20달러(0.02%) 내린 온스당 1314.20달러에 마감됐다. 금값은 5거래일 연속 내렸다. 2017년 6월 이후 최장 기간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3월물 은 가격은 전장대비 온스당 0.012달러(0.08%) 오른 15.713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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