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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t plots]내년 2회로 낮췄지만…"긴축기조" 의지 불변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8-12-20 오전 5:45:18 ]

  • <12월 FOMC 점도표, 이미지 출처: 연준 홈페이지> ⓒ글로벌모니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향후 정책금리 경로를 담은 '점도표(dot plot)'가 널리 예상돼 왔던대로 '한 클릭' 낮아졌다. 내년 인상 횟수가 종전 3번에서 2번으로 줄어든 것이다.

    내후년 인상 횟수는 1번으로 유지됐고, 금리 인상 사이클이 2020년에 종료된다는 컨센서스도 그대로였다.

    그러나 중립금리 추정치 중간값도 25bp 인하됐다. 내년 말 점도표 금리가 중립을 웃도는 수준이 되는 '긴축' 구도가 그대로 고수된 것이다.

    19일(현지시간) 12월 FOMC 정례회의가 끝난 뒤 공개된 경제전망(SEP)을 보면, 참가자들의 내년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875%로 지난 9월에 비해 25bp 낮아졌다.

    이달에 금리를 올렸으니, 내년에는 두번 더 올릴 수 있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의 한차례 축소는 시장이 대체로 기대해 왔던 바다.

    ⓒ글로벌모니터

    내년 말 전망치 하향에 따라 내후년 말 전망치 중간값과 2020년말 전망치 중간값도 3.125%로 각각 25bp씩 낮아졌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금리 인상 계획이 종전의 '3회-1회-0회'(총 4번)에서 '2회-1회-0회'(총 3회)로 소폭 후퇴한 것이다. 2020년이 금리 인상 종료의 해라는 점은 재확인됐다.

    점도표는 통화정책 기조가 내년부터는 긴축 국면에 돌입하게 된다는 방침도 재차 시사했다. 당장 내년 말부터 정책금리가 중립 수준(FOMC 참가자들이 장기적으로 지배적인 수준이라고 점도표에 제시한 값, 'longer-run'으로 표시됨)을 웃돌게 되는 구도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내년 말 정책금리 전망치가 2.875%로 낮춰졌지만 중립금리 추정치 중간값 역시 3.00%에서 2.75%로 똑같이 25bp 낮춰졌다. 따라서 내년 말 예상되는 통화정책의 긴축적인 정도(중립금리와 실제 중립금리의 격차)도 종전과 변함이 없었다.

    이번 FOMC는 최근 취임한 *미셸 보우만 이사의 합류로 참석자가 16명에서 17명으로 늘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도 최근 취임했다. 하지만 샌프란 연준의 수석 부총재가 지난 9월 회의 때 대신 참석했기 때문에 당시 결원으로 잡히지 않았다.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보면, 17명의 참석자 중 2명은 이달 회의에서 동결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이 2명은 투표권자(voter)는 아니지만 금리 인상에 반대하는다는 뜻을 개진한 셈이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내년 전망치의 분포는 종전의 최상단(다섯번 인상)과 최하단(계속 동결)이 사라지면서 허리 쪽으로 더 밀집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망 범위는 종전 2.1~3.6%에서 2.4~3.1%로 좁혀졌다. 2번 이하 인상을 예상한 참석자 수가 총 11명으로 더 많긴 했으나, 3회 인상을 점친 참석자도 6명으로 만만치 않았다.

    내후년부터의 경로에 대한 의견 편차도 축소됐다. 2020년 말 예상 범위는 2.1~3.9%에서 2.4~3.6%에서 좁혀졌다. 2021년말 예상 범위는 2.1~4.1%에서 2.4~3.6%로 크게 촘촘해졌다.

    하지만 중립금리 추정치의 분포는 2.5~3.5%로 그대로였다. 2.75% 이하에서 점의 숫자가 두개 늘어나면서 중간값이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이에 따라 정책금리 목표 범위의 상단(2.50%)이 이제 명실상부하게 중립금리 추정범위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이번에도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중립금리 추정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longer-run' 금리 추정치 항목에 찍힌 점의 수는 전체 FOMC 참가자 수보다 하나 적은 16개였다.

    <12월 FOMC 경제전망, 이미지 출처: 연준 홈페이지> ⓒ글로벌모니터

    경제성장과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예상에서는 올해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동반 하향된 것이 눈에 띄었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를 줄인 것에 부합하는 변화라고 할 수 있다.

    2020년과 2021년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변함이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정책에도 요지부동이었던 장기 지배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률 수준, 즉 잠재성장률 추정치는 소폭 높여졌다. 1.9%로 0.1%포인트 상향됐다.

    실업률은 2020년과 2021년 전망치가 0.1%포인트 높아졌다. 그럼에도 FOMC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자연실업률(4.4%) 추정치를 계속 밑도는 구도는 유지됐다. 자연실업률 추정치는 이번에 0.1%포인트 하향됐다.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모두 0.1%포인트씩 하향됐다.

    이에 따라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년부터 2%를 소폭 웃도는 미세한 오버슈팅이 나타날 것이라는 종전 예상(2.1%)은 폐기됐다.

    내년 금리 인상 횟수가 한차례(25bp) 줄어들게 됐지만 근원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하향됨에 따라 '실질' 측면에서는 금리 인상 폭이 종전보다 15bp 낮아지는 데 그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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