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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rks to Market]"BOJ QE, 내년말 구로다 취임 이전으로"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10-12 오전 11:41:02 ]

  • 다음은 블룸버그가 전한 골드만삭스의 분석 리포트.

    "지금 속도의 은밀한 QE 테이퍼링이 지속될 경우 내년말에는 BOJ의 QE 속도(국채보유잔액 증가속도)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 취임 이전(2013년3월이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지난 8월 BOJ의 국채보유잔액 증가속도는 연율 환산으로 45조엔에 그쳤다. BOJ가 약속한 `연간 80조엔`이라는 속도에 크게 못미친다. 골드만은 9월 국채 매입규모와 10월 오퍼레이션 일정을 계산해보면 이 같은 감액속도는 최근 더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7월 BOJ 회의에서 QE 오퍼레이션에 유연성을 가미한 정책 미세조정을 결정한 이후 20년물 이상 초장기물 영역의 매입 감액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BOJ가 보유 국채의 평균 듀레이션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일본은행이 매입한 국채들의 듀레이션은 현재 2014년 10월의 `QQE 2라운드(QE 확대)` 이후 가장 짧다.

    ⓒ글로벌모니터

    최근 BOJ 워킹페이퍼의 분석을 빌리자면 QE 정책에선 스톡(Stock) 효과의 기여도가 월등히 큰 만큼, QE 플로(Flow)의 변화가 명목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 다만 BOJ의 (매입 국채의) 평균 듀레이션 축소 행보는 JGB 수익률 곡선(일드커브)에는 제법 큰 영향을 미친다.

    ☞ BOJ의 다음 출구 : QE의 스톡(Stock)효과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7월 정책회의 이후 BOJ가 보여주고 있는 국채매입 오퍼레이션 변화(듀레이션 변화)는 BOJ가 최근의 초장기물 수익률의 상승, 즉 일드커브 스티프닝을 문제시 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사실 BOJ가 용인 혹은 유도하고 있는 일드커브 스티프닝이다.

    그나저나 내년말 BOJ의 QE 속도가 구로다 취임 이전 수준(대략 연간 23조엔 속도의 국채보유액 증가세)으로 뚝 떨어진다면, BOJ도 껍데기만 남은 QE 가이던스 문구("연간 80조엔 속도로 국채 보유 잔액을 늘려나간다")를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성명서 문구와 QQE 정책의 수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골드만 역시 "현재 속도로 QE 감속이 진행될 경우 BOJ는 2년내 양적완화 정책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정책 재검토 과정이 순조롭기 위해선 시장과 경기 상황, 무엇 보다 달러-엔 환율 흐름이 우호적이어야 할 것이다. 골드만 역시 "만일 급한 엔고 국면이 전개될 경우 BOJ가 지금의 QE 감액 속도를 다시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환율이 JGB 금리상승을 허(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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