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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한" 죄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10-11 오전 7:20:55 ]

  • ⓒ글로벌모니터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의 주가가 10일 뉴욕시장에서 급락했다. 다른 반도체 관련주들은 물론이고 정보기술(IT) 업종을 포함한 증시 전반이 곤두박질 친 날이니 예외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브로드컴은 이날 그 나름의 악재를 따로 갖고 있었다. 이는 전세계 경제, 특히 우리나라에게 매우 중요한 경고성 시사점을 준다.

    이날 미국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이 상원 국토안보 청문회에서 브로드컴의 컴퓨터어소시에이츠테크놀러지(CA) 인수 계획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 시도를 차단한 바 있다. 브로드컴의 제조 및 고객 기반이 중국과 연계되어 있으며, 5G 네트워킹에 관한 국가안보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혹 탄 브로드컴 CEO ⓒ글로벌모니터

    브로드컴은 즉각 성명서를 내 반발했다. 브로드컴도 CA도 모두 미국 회사인데 무슨 국가안보 검토냐는 것이다.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혹 탄 CEO(사진)를 비롯한 브로드컴의 임원진은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미국 시민권자이다.

    게다가 브로드컴의 본사는 올해 싱가포르에서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전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랜드 폴 의원이 모를리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 '미국기업끼리의 인수합병 딜'을 국가안보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 것이다.

    왜냐하면, 단지 회사 소재지나 임원들의 국적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브로드컴-퀄컴 딜을 무산시킨 이후로 달라진 것은 오로지 브로드컴의 소재지 하나 뿐이다. 미국 안보진영에서는 여전히 브로드컴과 중국과의 커넥션을 우려하고 있다.

    그 대표적 우려사항 중 하나가 브로드컴과 중국 화웨이 간의 거래관계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인 화웨이는 미국과 차세대 5G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그리고 화웨이는 브로드컴의 최대 고객이다. 화웨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했으며, 공산당의 비호하에 급성장한 회사로 의심받고 있다. 그래서 지난 2012년 미국 정부는 화웨이를 ZTE와 함께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따라서 퀄컴이든 CA이든 브로드컴이 어떠한 미국 주요 기술기업을 인수하게 되면, 피인수된 그 미국 기술기업들의 운명은 화웨이(=중국 공산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미국 안보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안보부문의 통신망은 중국의 손아귀 안에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다.

    랜드 폴 의원는 청문회에서 "예를 들어 미국 전력회사의 60%가 CA의 시스템을 사용하며, 29개 원자로에 CA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대립은 이제 무역의 차원을 넘어 전방위로 전개되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중국인, 중국계, 중국의 네트워크를 대상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중이다. 기술기업 <슈퍼마이크로>가 결부되었다는 내용의 블룸버그의 '스파이 칩' 사건 보도는 그 와중에 등장했다. <슈퍼마이크로> 역시 미국에 소재한 미국 기업이지만 중국계 또는 중국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회사이다.

    중국 혐오(공포)증이 IT 업계 공급체인(supply chain)을 중심으로 메카시즘처럼 번질 지도 모를 일이다.

    중국을 겨냥한 제도적 장치도 강화되고 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기업들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보다 광범위하게 점검하기 시작할 것이며, 이는 중국 등 외국인들의 기업 거래를 안보 차원에서 차단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권한을 미 당국이 행사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확장된 이 점검 시스템은 주로 중국의 미국 기술 인수, 투자 및 미국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성 등을 막는데 목적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서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중국이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관련해) 미국 여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전례 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역시 청문회에 출석한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러시아와 중국 중 누구의 위협이 더 크냐'는 질문에 "중국은 여러 면에서 우리가 처한 가장 광범위하고 가장 복잡하며 가장 장기적인 방첩 위협"이라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의 경우 소련 붕괴 이후 자신들의 국제적 중요성을 유지하려고 애쓰고 있다. 러시아는 오늘을 지키려 투쟁 중일 뿐이다. 반면, 중국은 내일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주장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지난달 유엔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던 주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선거개입'은 미국이 지금 확전해 놓은 여러 전선 중에서 하나일 뿐이다.

    지난 4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약 40분에 걸친 연설에서 중국이 △경제력을 남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기술을 훔쳐가고 있고 △자신들의 경제발전을 도와준 미국 기업들을 괴롭히고 있으며 △이웃 국가들을 겁박하고 △ 남중국해에서 군사 위협을 가하며 △자국내에서는 종교를 박해하고 있다고 죄목들을 나열했다.

    중국을 서구 자유시장경제 시스템에 끼워준 것을 후회한다는 식의 말은 특히 주목할 만했다. "중국의 경제가 자유화되면 미국 및 세계와의 관계도 훨씬 더 개선될 것이라고 미국은 희망했다. 하지만 그 대신 중국은 경제적 공격을 선택했다. 중국은 무력을 더욱 팽창할 수 있게 되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을뿐 아니라 "미국 국내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경주 중이며, 이를 위해 중국은 "미국 기업들과 영화계, 대학, 씽크탱크, 학계, 언론계, 지방 및 주정부, 연방 공무원 등에게 보상과 강요로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이 위험하다거나 공세적이라고 판단하는 주장을 하지 못하도록 돈을 대주거나, 중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식의 당근과 채찍 전술을 쓴다는 것이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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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은 한 동안 중국 일대일로 사업의 모델하우스였다. 총 620억달러 규모의 도로, 발전소, 항만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그 파키스탄이 지난 9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할 뜻을 밝혔다.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친한 나라들에게도 손을 벌리겠다고 했다. 당장 필요한 돈은 120억달러다.

    이 발표를 통해 파키스탄은 사실상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123루피 부근에서 안정세를 찾는 듯 보이던 루피 환율이 130루피선 위로 솟아 올랐다. 환율은 작년말 이후 총 다섯 차례의 평가절하를 거치면서 26%나 뛰었다.

    파키스탄의 파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중국 정부는 파키스탄이 인프라를 건설할 수 있도록 거액의 돈을 빌려 주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파키스탄이 들여 온 외채 101억2000만달러 중에서 4할 가량인 38억8000만달러가 중국에서 받은 것이었다.

    이렇게 급격히 들여 온 돈으로 파키스탄은 중국 기업과 노동자를 고용해 중국산 자재로 인프라를 구축했다. 중국이 돈을 빌려주면서 내건 계약 조건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만성 무역적자에 시달리던 파키스탄 경제는 대외 불균형이 극도로 악화되었다.

    그 결과 환율이 꿈틀 꿈틀 뛰기 시작했고, 이래저래 해서 인플레이션까지 7.7%(8월)로 솟아 올랐다. 대외 불균형이 대내 불균형으로 악순환하는 것을 막다가 외환보유액은 4년 만에 최저치로 쪼그라 들었다. 그래서 파키스탄은 결국 만세를 불렀다.

    파키스탄은 IMF의 혹독한 구제금융 조건(초긴축 등)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 친한 나라들에게 손을 벌리는 중이다. 하지만 금세 표변하는 게 세상 인심이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가 "받아들일 수 없는 지원 조건을 요구했다"고 파키스탄 정보부 장관이 밝혔다.

    IMF라고 해서 선선히 돈을 내줄 지는 미지수이다. 구제금융의 상당부분이 중국에 대한 부채상환에 쓰일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과잉 유휴설비와 노동력을 고용하는데 쓰라고 만든 IMF의 돈이 아니지 않은가?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랜드 폴 상원의원은 그렇게 말할 것이다.

    IMF 구제금융을 받고자 한다면, 파키스탄은 일대일로 사업을 접어야 할 지도 모른다. 그 사업이 정치, 외교, 안보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든,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 다툼과 어떻게 연관되었든, IMF의 정통 경제학자들은 파키스탄의 불균형을 심화시킨 핵심 요인(일대일로)을 시정하려들 것이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의 외환보유액은 8월 한 달에만 6.27억달러 줄었다. 이제 남은 건 84억달러뿐이다. 9월말 현재 수치이니 그 사이 더 줄었을 수도 있다.

    집권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10일 "우리나라 경상수지 적자가 약 180억달러다. 빚을 갚을 돈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게 모두 중국에 줄을 잘 못 선 대가일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다음달 중간 선거에서 (트럼프의 주장처럼 중국이 원하는대로) 민주당이 득세를 하면 분위기가 싹 달라질 수 있을까?

    지난 2013년 12월, 당시 미국 민주당 정부의 조 바이든 부통령은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건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 발언을 두고 미국측은 "미국이 약속을 실천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베팅하는 것은 좋은 베팅이 아니다"라고 한 것을 오역해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맥락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당시 바이든이 확약한 것은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ㆍ태평양 재균형 정책이었다. 그리고 이 아시아ㆍ태평양 재균형 정책은 중국을 견제, 고립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는 것이었다.

    이날 유럽연합(EU)의 피에르 모스코비치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의 무역 관련 행사에서 "우리는 중국의 과잉설비 이슈를 절대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이게 문제가 없다고 그 누구도 말할 수 없다. 반드시 다뤄져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정책이 너무 타이트하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하는 일에는 나는 정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연준이 미쳤다(gone crazy)고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비난했다.

    그는 이날 뉴욕증시 급락에 대해 "우리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조정"이라면서도 "연준이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통화정책 기조를 비난했다.

    - 찰스 에번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금리가 약 3%에 도달하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번스 총재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다소 긴축적인 정책 기조로 움직일 수 있으며, 아마 그 지점(3%)에서 잠시 멈추고 상황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중립금리가 2.75%정도일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이보다 약간 높으면 다소 긴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익명의 백악관 고위관료는 뉴욕증시 급락에 대해 "이것은 강세장에서의 조정(bull market correction)이다. 건강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는 또 "이것은 지나갈 것이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고 부연했다.

    -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위안화 가치가 올해 들어 "상당히" 떨어졌다면서 미 재무부는 "매우 조심스럽게" 환율문제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무역문제를 살펴보면서, 중국이 경쟁적 평가절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싶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반기 환율보고서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 원문기사: Mnuchin warns China on currency devaluations

    - 지난 9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지난 8월 전달대비 0.1% 하락했던 PPI는 한달만에 반등했다.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9월 PPI는 전년동기대비로는 2.6% 상승했다.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2.8%에 못 미쳤다. 식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다. 식품과 에너지에 더해 유통서비스까지 제외한 협의의 근원 PPI는 전월대비 0.4%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속도를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2.9% 상승했다.

    - 한때 미국 유통업의 상징이었던 시어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적자에 시달려 온 시어스는 오는 15일 1억3400만달러의 부채 상환을 앞두고 자금 압박에 봉착, 파산보호를 신청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마트, 아마존 등과의 경쟁에서 도태된 시어스는 2011년 이후 누적 순손실이 110억달러가 넘으며, 이 기간 연간 매출은 60% 가까이 급락했다. 시어스의 주가는 장중 30% 넘게 폭락했다가 16.83%로 낙폭을 줄여 마쳤다. 10년전 100달러가 넘었던 주가는 현재 50센트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시어스 주가 추이> ⓒ글로벌모니터

    - 브렉시트 합의가 오는 17일(다음주 수요일)까지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유럽연합(EU)의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 합의가 80~85%는 준비됐다고 평가했으나, EU 회원국으로 잔류하는 아일랜드와 영국의 영토인 북아일랜드의 국경문제와 관련, 어떻게 '뚜렷한 국경'을 보장하느냐는 문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 지난 8월 미국의 도매재고가 전달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상향 수정됐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잠정치는 0.8% 증가였다. 7월에는 0.6% 증가한 바 있다. GDP 계산에 쓰이는 자동차 제외 도매재고는 0.7% 증가했다. 자동차 도매재고는 3.5% 늘었다. 8월 도매판매는 전월비 0.8% 증가했다. 7월에는 0.2% 늘어난 바 있다.

    -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량이 당초 생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밝혔다. EIA는 '단기에너지전망'(STEO)에서 미국의 올해 원유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39만배럴 늘어난 일일 1074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전망치는 하루 1066만배럴이었다. IEA는 내년 생산량 전망치도 종전 하루 1150만배럴에서 1176만배럴로 상향했다.

    - 케빈 하셋 미국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머징마켓이 일부 스트레스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CNBC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셋 위원장은 다만 "강한 달러는 일정 부분 미국의 강한 경제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백악관은 연방준비제도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하셋 위원장은 또 "고유가가 경제 전망에 위험을 가한다"고 말했다

    -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축인 동맹의 대표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RAI 텔레비전과 인터뷰에서 국채를 매입한 시민들에게 세금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연립정부 정책계약에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고 "자신의 나라에 수년간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세금을 덜 내게 해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획이 내각에서 승인될 경우 오는 20일 이전에 내년 예산안과 함께 발표될 칙령에 포함될 수 있다.

    - 반도체 장비회사에 납품하는 스위스의 진공 밸브 제조업체 VAT그룹이 공장 가동시간을 줄인다고 발표했다. 고객들의 수요가 부진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발표로 이날 VAT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다. VAT 발표에 따르면, 스위스 북서부 하그 소재 공장의 이 회사 노동자 400명의 노동시간이 오는 15일부터 단축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 VAT는 2분기 수주가 13%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모니터

    - 중국이 맞춤형 해외투자 프로그램인 적격국내유한책임투자자(QDLP) 제도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창구 중 하나를 규제하는 행위로, 무역전쟁에 따른 경제 타격, 위안화 약세로 자본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중국 내에서 다시금 생겨났음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관련기사 : 中, 해외 금융투자에 제동…"자본유출 우려 드러냈다"

    -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의 차남이자 21세기폭스사 최고경영자(CEO)인 제임스 머독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이사회 의장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인물로 부상했다고 FT가 보도했다. FT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현재 테슬라 비상임 이사인 머독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원한 독립적 의장직 후보군 중에서 가장 선호되고 있으며 머독도 의장 자리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 지난주(~5일)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970만배럴 증가한 4억1070만배럴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62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선물시장 원유 인도 중심지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재고는 220만배럴 늘었다. 휘발유 재고는 340만배럴 증가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들은 4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하는 정제유 재고는 350만배럴 줄었다. 시장 예상치는 201만배럴 감소였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 넘게 동반 급락했다. 기술주들의 두드러진 부진이 계속됐다. 나스닥은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나왔던 2016년 6월 24(-4.12%) 이후 최대 하락률을 경신했다. S&P 500과 다우는 패닉 장세가 나타났던 지난 2월초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벤치마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다시 3.20%선을 넘어선 여파에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반도체 수요 부진, 미중 갈등, 중국 성장둔화 등에 대한 우려까지 겹쳤다.

    이날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마이클'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S&P 500은 50일 이동평균선과 100일 이동평균선을 모두 내줬다. 지난 7월 1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예상보다 높은 근원 PPI와 찰스 에반스 총재의 매파적 발언으로 장중 대부분 3.20%선 위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장 막판 낙폭을 더욱 확대하자 3.20%선 밑으로 급히 떨어졌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장중 움직임> ⓒ글로벌모니터

    이탈리아 2년물 국채수익률은 전날 지오바니 트리아 경제장관의 시장 안정 발언 영향으로 하락했다. 전장보다 3.2bp 내린 1.689%에서 장을 마쳤다. 10년물 수익률은 3.540%로 0.9bp 상승했다. 이탈리아와 독일의 10년물 스프레드는 294.40bp로 2.90bp 확대됐다.

    <이탈리아 국채 2년물 수익률 추이> ⓒ글로벌모니터

    달러인덱스는 미국 시장금리가 오르던 중에도 약세였다. 파운드와 엔화 강세 속에 달러인덱스는 밀려 내려갔다. 파운드는 브렉시트 협상 기대감에 이틀 연속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 속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모두가 하락했다. 정보기술업종(-4.77%)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 뒤는 커뮤니케이션서비스(-3.94%), 재량소비재(-3.74%), 에너지(-3.59%) 순이었다.

    스위스의 진공 밸브 제조사 VAT그룹의 수요 부진 발표 여파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6% 하락했다. 인텔은 3.76% 내렸고, 엔비디아와 AMD도 각각 7.48%와 8.22% 하락했다..

    'FAANG' 주식도 일제히 굴러떨어졌다. 시가총액 대장주 애플이 4.63% 밀린 가운데 아마존은 6.15% 떨어졌다. 페이스북은 4.13%, 넷플릭스는 8.38%,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4.63% 각각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 지수 추이> ⓒ글로벌모니터

    프랑스 명품업체 LVMH가 중국발 수요 약세와 중국 당국의 통관 강화를 언급한 것도 악재였다.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는 7.43% 내렸고, 보석업체 티파니는 10.22% 추락했다.

    CME그룹의 <FedWatch> 서비스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오는 12월 FOMC에서 금리가 2.25~2.50% 또는 그 이상으로 인상되어 있을 확률은 83.0%를 나타냈다. 현재 금리 목표범위는 2.00~2.25%이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43.95% 치솟은 22.96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2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VIX 추이> ⓒ글로벌모니터

    - 다우 : 25598.74(-831.83, -3.15%)

    - 나스닥 : 7422.05(-315.97,-4.08%)

    - S&P 500 : 2785.68(-94.66, -3.29%)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4bp 내린 3.174%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3.244%까지 올랐다. 나스닥 하락률이 4%를 넘긴 장 막판에야 3.20%선 밑으로 후퇴했다. 2년물 수익률은 3.7bp 하락한 2.852%에 거래됐다. 수익률곡선은 소폭 가팔라졌다. 10년물과 2년물 스프레드는 32.2bp로 확대됐다. 30년물 수익률은 0.7bp 내린 3.362%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4.6bp 하락한 3.112%를 기록했다.

    - 달러인덱스는 95.536으로 0.14% 하락했다. 한때 95.375까지 내렸다. 달러-엔은 0.46% 내린 112.42엔에 거래됐다. 뉴욕시장 마감 후 낙폭을 확대, 112.10엔까지 하락했다. 유로는 파운드를 따라 상승했다. 0.24% 오른 1.1517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는 0.32% 상승한 1.3184달러에 거래됐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스 협상 대표의 발언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위안화 역외 환율은 6.9300위안으로 0.20% 올랐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는 0.07% 내렸고, 캐나다달러에 대해서는 0.75% 상승했다. 이머징통화는 달러에 대해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31% 올랐고,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87% 올랐다. 브라질 대선 1차 투표 여파로 이틀 연속 동반 급락한 뒤 반등했다. 새 재무장관 임명 소식에 전날 급락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환율도 이날은 1.03% 올랐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63% 올랐고,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88% 상승했다. 터키 리라화 환율은 0.52% 하락했다.

    - 국제유가가 2% 넘게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제재, 허리케인 '마이클'에 따른 미국 멕시코만 생산차질 등의 상승 재료가 있었지만, 뉴욕증시 급락세에 발목을 잡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79달러, 2.39% 내린 배럴당 73.1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1.91달러, 2.25% 하락한 배럴당 83.09달러를 나타냈다. 장 마감 후에도 유가는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미국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는 소식 때문이다. ☞ 관련기사: [원유마감] 2% 이상 급락…뉴욕증시 따라 곤두박질

    - 아연 가격이 하락했다. 장중에는 재고 감소와 중국의 생산시설 축소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최고치를 향해 올랐지만 무역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결국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진행된 공개호가 거래에서 아연은 1.8% 하락한 톤당 26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715달러를 기록, 지난주의 3개월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지난 8월의 22개월 만에 최저치인 2283달러보다는 18% 오른 상태다. 구리 가격은 0.8% 하락한 톤당 6239달러에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금속마감] 아연, 1.8% 하락…무역 + 인플레이션 우려

    -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농무부의 월간 수요공급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미국 내 대두 수확량이 대규모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타난 영향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11월물 대두는 10-3/4센트 내린 부셸당 8.52-1/4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옥수수는 1-3/4센트 하락한 부셸당 3.62-3/4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4-1/2센트 내린 부셸당 5.10-1/2달러에 거래됐다. 12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3-1/4센트 하락한 부셸당 5.16-1/4달러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곡물마감] 대두 2일째↓…美 대두 수확전망 상향 우려

    - 금값이 소폭 올랐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금 현물가격은 0.1% 오른 온스당 1189.73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가격은 0.1% 오른 1192.90달러에 거래됐다. 은 가격은 0.4% 하락한 온스당 14.31달러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귀금속마감] 금값 소폭 상승…달러 약세 + 증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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