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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 of the Day]세계 최대 인터딜러 브로커의 추락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김성진 기자 [기사입력 2018-07-11 오전 1:16:11 ]

  • 세계 최대 인터딜러 브로커(IDB, 딜러 은행 간의 거래를 중개하는 회사)인 'TP ICAP'의 주가가 10일(현지시간) 런던 증시에서 30% 넘게 곤두박질쳤다.

    TP ICAP은 국내 채권·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도 익숙한 튤렛프레본(TP)이 아이캡(ICAP)의 보이스브로킹(사람이 중간에서 거래를 주선하는 방식) 사업부를 2016년 인수함으로써 탄생한 회사다.

    TP ICAP은 이날 개장을 앞두고 올해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칠 것 같다면서 존 피자커리 최고경영자(CEO)를 경질하고 니콜라스 브레도우 글로벌 브로킹 사업부 대표를 차기 CEO로 임명한다는 갑작스런 발표를 내놨다.

    TP ICAP은 브렉시트 여파와 올해 초부터 시행에 들어간 유럽의 금융규제 강화안인 '금융상품투자지침2'(MifidⅡ) 등으로 인해 1천만파운드(약 148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애널리스트의 전망 범위(34.9~39펜스) 하단을 소폭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말까지의 비용 절감 목표는 애초 1억파운드에서 7천500만파운드로 낮춰잡았다.

    ⓒ글로벌모니터

    개장과 함께 수직 추락한 TP ICAP의 주가는 이날 전장대비 35.91% 내린 269.30파운드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났다.

    브렉시트라는 정치적 격변 외에도 전자거래의 확산이라는 금융시장의 트렌드도 TP ICAP의 고전 배경으로 꼽힌다.

    ICAP의 전자거래 관련 사업을 인수했던 영국 넥스(NEX)는 올해 하반기 55억달러(약 6조1천500억원)에 미국 CME그룹에 인수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 이후 70%가량 급등했다. 사람이 주축인 사업(보이스브로킹)을 인수한 TP ICAP과 운명이 확연히 갈린 셈이다.

    ⓒ글로벌모니터

    TP ICAP의 루퍼트 롭슨 이사회 의장은 "진화하는 환경은 우리 산업 전반에 걸쳐 비용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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