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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Japan Watch]中 채권과 외자 / 홍콩 HIBOR / 물량부담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6-08 오후 6:39:12 ]

  • 1. 中 채권시장내 해외자금 동향

    중앙채권등기결산소(中央国债登记结算有限责任公司 : 中债登)에 따르면 5월말 현재 해외기관들의 중국 채권 보유잔액(예탁관리잔액)은 1조2087억7100만위안을 기록했다. 올들어 5개월 동안 2346억2600만위안이 늘었다. 반기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작년 한해 외국인의 채권보유 증가액(1952억9600만위안)을 넘어섰다.

    월간 기준으로 외국인의 중국채권 보유잔액은 지난해 3월이래 15개월 연속 늘고 있다. 덕분에 2016년말 7788억4900만위안에 그쳤던 외국인 보유잔액은 작년말 9741억4500만위안으로 불어나고, 올들어 1조2000억위안을 넘어섰다. 연간 증가 속도 역시 (2016년 1762억6400만위안 순증 → 2017년 1952억9600만위안 순증→ 올들어 5개월간 2346억위안 순증) 빨라지는 추세다.

    ⓒ글로벌모니터

    물론 중국내 총 채권발행 잔액 대비 외국인 비중은 아직 3%에도 못미치고 있다. 다만 작년말 이후 글로벌 유동성 환경변화와 환율 변동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이들 자금이 묵묵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8일자 증권보에 따르면 이런 추세에 대해 *중신증권(中信证券)은 "채권시장을 지속적으로 개방해 온 당국의 정책방향과 이머징내 자산군의 차별화(주변 이머징 대비 중국 채권의 상대적 매력), 본토 채권시장의 해외 지수 편입 등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당국이 은행간시장내 해외기관의 참여 기회를 확대(QFII 및 RQFII 쿼터의 지속적인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7월 채권퉁(홍콩과 본토 채권시장 연계)을 선보인데 이어, 블룸버그-바클레이즈 채권지수 편입이 확정되면서(실제 편입은 내년 4월부터 20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편입) 해외 기관의 관심이 높아졌다."

    중금공사(中金公司 : CICC)도 최근 보고서에서 올들어 달러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진 상황에서도, 중국 채권시장으로 해외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놨다.

    <"미국 시장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환경은 이머징 채권시장에 불리하다. 미국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중국 국채수익률은 하락하면서 미중간 금리차가 좁혀져 온 것도 사실이다. 다만 채권을 운용하는 해외 기관입장에서 모든 자금을 달러 국채시장에만 넣을 수는 없다. 포트폴리오 배분 관점에서 유럽과 이머징으로 자산 일부를 분산해야 하는데, 최근 이탈리아발 정치불안과 유로 하락 그리고 이머징 약체국 시장의 동요는 중국 국채 시장의 매력을 높였다. 실제 올들어 달러로 환산한 중국 국채시장 퍼포먼스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글로벌모니터

    이렇게 유입된 해외기관 자금은 최근 달러 강세 국면에서도 위안화 약세폭을 제한하거나 변동성을 줄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과 금융시정 안정세가 유지되는 동안 이런 흐름이 지속될 수 있다. 물론 대내외 충격 변수로 시장의 안정과 균형이 깨지는 국면에선 이들 자금이 (본토를 이탈하면서) 단기간내 변동성을 증폭시킬 위험 또한 잠복해 있다. 다만 실제 그런 국면을 맞았을 때 여타 이머징이나 주변국 대비 중국 채권시장이 상대적으로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 것인가는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2. 폭스콘과 CDR : 증시 물량부담

    이날 본토증시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36% 하락한 3061에,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35% 하락한 3779에, 거래를 마쳤다. 물량 앞에 장사 없었다. 폭스콘(FII : Foxconn Industrial Internet Co)을 비롯해 해외 증시에 상장된 IT 대형주들의 본토 CDR(차이나 DR) 상장이 주식시장내 자금을 빨아들일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억눌렸다. 이날 상하이 증시에 데뷔한 폭스콘은 44% 급등했다.

    ⓒ글로벌모니터

    에센스증권의 첸궈 애널리스트는 "역외에 상장된 기술주들이 CDR을 통해 최소 1160억위안에서 많게는 5280억위안까지 증시 자금을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당국이 CDR 발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가운데 알리바바와 바이두, 그리고 홍콩 상장과 CDR 발행을 동시 추진하는 샤오미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무역마찰 경계감도 지속됐다. 캐나다 G7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지만 미국발 무역마찰이 당장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보는 기대는 높지 않다. 트럼프는 예정보다 서둘러 G7 회담장을 떠날 것으로 전해져 회담 분위기가 밝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유럽과 캐나다 멕시코 등이 미국의 관세조치에 맞대응할 경우 글로벌 교역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는데, 이는 다시 글로벌 분업 체인을 따라 중국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각에선 "트럼프 못지 않게 `자국 우선주의`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이탈리아 포퓰리즘 정당의 주세페 콘테 총리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G7 정상회담장이 냉각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특히 중국입장에서는 G7내 균열 양상 보다는 저들이 행여나 중국을 원흉으로 몰아가는 것에서 해법을 구하려들지 않을까 더 우려스럽다. 그러니 주말을 앞둔 투자자들도 일단 포지션을 줄여놨다.

    다음주에는 연준 FOMC와 ECB 통화정책 회의 등 대형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ECB도 매파적 색체를 드러낼 경우 글로벌 유동성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져 이머징 시장 전반을 압박할 것이라는 걱정도 자리잡기 좋다.

    이날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했다(위안 하락). 배경으로 G7 이벤트, 즉 무역마찰 위험이 거론되고 있는데, 수급측면에선 6~7월 나타나는 `역외 상장 본토기업의 배당 지급용 달러 수요`, 그리고 `본토에 들어와 있는 해외기업의 반기말 본국 송환용` 달러 수요 등의 영향이 컸다. 우리시간 오후 5시40분 현재 역내 환율은 0.31% 오른 6.4087위안에, 역외 환율은 0.25% 상승한 6.4047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3. HIBOR ..홍콩증시

    ⓒ글로벌모니터

    어제 오늘 홍콩 머니마켓 금리 오름세가 재차 가팔라지고 있다. 1개월물 HIB0R(홍콩은행간금리)는 이날 1.4568%를 기록하며 2008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3개월물도 1.9625%로 올라서 2008년 이래 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갔다. 대형주 IPO(샤오미, 앤트파이낸셜 등)에 대비한 증시 자금 수요에다, 연준 FOMC와 ECB 정책회의를 염두에 둔 움직임이 완연했다.

    최근의 홍콩 시장금리 상승은 큰 틀에서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유입됐던 자금들의 이탈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다음주 연준의 금리인상에 이어, ECB의 QE 종료 시그널이 더해질 경우 자금시장내 글로벌 유동성 긴축 우려가 의식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한편 1개월물 HIBOR는 홍콩 은행들의 모기지 금리와 연동돼 있다. HIBOR 상승에 따라 홍콩 은행들의 모기지 금리 인상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이유다. 당국 입장에선 여전히 뜨거운 홍콩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중금리 상승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의 머니마켓 금리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홍콩 자산 가격(부동산+증시)도 온전할 수는 없다.

    이날 항셍지수는 1.8% 하락했다. 주말을 시작으로 다음주초까지 잇따르는 이벤트(G7+북미회담+FOMC+ECB)에 대한 부담이 컸다. 한편 최근 HIBOR 1개월물의 상승으로 달러 금리(1개월물 LIBOR)와 스프레드가 줄면서 홍콩달러 환율은 소폭 내리고 있다(달러 대비 홍콩달러 상승).

    ⓒ글로벌모니터

    4. 트럼프 "일본과 양자협정 필요"

    닛케이225지수는 0.56%, 128포인트 하락한 2만2696에 거래를 마쳤다. 새벽 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무역적자의 개선을 원한다"면서 "이를 위해 양자간 협정체결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본은 다자협정의 틀에서 이를 풀자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트럼프는 이어 "(미국은) 공정하고 상호주의에 근거한 양자협정 체결을 (일본에)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7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나머지 국가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도쿄 거래에서 109엔 중후반을 유지하던 달러-엔 환율은 유럽 거래로 넘어가면서 109.3엔대로 밀리고 있다. 무역마찰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와 함께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하락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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