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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Graphic]中 견조한 수출입 동향과 둔화하는 무역흑자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6-08 오후 3:36:23 ]

  • 중국의 5월 수출입 동향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수출과 수입 증가율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대내외 견조한 수요를 대변했다. 특히 수입 증가세가 한층 빨라졌다 - 수입품목에 대한 관세를 낮춰 수입 규모를 늘리겠다는 당 지도부의 정책이 작동하기 시작한 것인지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살펴야겠지만, 일단 외관상으로는 당국 정책방향과 부합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다만 5월치 PMI 통계에서도 살펴봤듯 최근 중국의 견조한 수출입 증가율 이면에는 미국의 관세조치 및 중국 당국의 맞대응(보복관세)를 우려해 수출입 선적을 앞당긴 가수요가 반영됐을 수 있다. 가수요 규모를 정확히 정량화하기는 어렵지만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는 있다. ☞ 서프라이즈의 양면성

    ① 중국의 5월 수출액은 (달러 기준) 전년동월비 12.6% 증가했다. 전달의 12.9%에는 다소 못미쳤지만 로이터 예상치 10.0%를 넘어섰다. 미국발 무역마찰 우려에도 불구 올들어 중국의 수출 증가세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위안화 표시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동월비 위안 강세 상황이 이어지면서 3.2%에 머물렀다 - 전달 증가율 3.5%에 다소 못미쳤다. 이는 위안화로 기재되는 본토 기업의 해외 매출 증가세가 작년 수준에 많이 못미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지난해 5월의 위안화 기준 수출액 증가율은 14.3%를 기록했었다.

    ⓒ글로벌모니터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대미(對美) 수출 증가율이 전달 9.6%에서 11.6%로 확대됐다. 반면 EU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10.6%에서 8.5%로 둔화됐다. 일본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9.5%에서 10.2%로 소폭 확대됐고, 아세안 지역 수출은 전달(17.3%)과 비슷한 17.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근 위안화기 달러 대비로는 약해졌지만 주변국 통화 대비로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은 향후 중국 수출에 부담으로 남을 수 있다. 위안화인덱스나 JP모건 위안실효환율을 통해서는 위안의 실효가치가 작년 5월을 저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5월 지역별 수출에서도 나타났듯 대(對) EU 수출 증가세가 둔화한 것은 유로존 경기가 주춤한 탓도 있지만 지난달의 유로 급락세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위안의 실효가치 상승과 함께 반복되고 있는 무역마찰 이슈는 당분간 중국 수출경기에 불확실 요소로 남을 것이다. 다만 환율과 통상정책 측면의 역풍에도 불구,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가 대체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중국 수출 경기에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②중국의 5월 수입액은 전년동월비 26% 급증했다. 전달치 21.5%를 넘어선 것은 물론 예상치 18.7%를 크게 웃돌았다.

    본토 공장들이 생산을 늘리면서 원자재 수요가 증가한 것은 물론,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상품 가격들이 전년동월 보다 제법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면서 명목 수입액 자체를 끌어올렸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당국이 일부 수입 품목의 관세를 인하한 것도 수입액 증대에 일조했을 수 있다.

    ⓒ글로벌모니터

    주요 물량(volume) 기준 원자재 수입동향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철광석 수입량은 전년동월비 2.9% 증가해 4월 증가율(0.8%)을 웃돌았다. 5월 철광석 수입규모는 9414만톤으로 전달의 8292만톤 보다 많았다. 본토내 철강봉(rebar) 등 철강제품 가격 상승으로 마진율이 높아지면서 철강업체들이 철광석 수입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 원유 수입량 증가율은 전달 14.7%에서 5.0%로 둔화됐다. 5월의 원유 수입규모는 3905만톤으로 4월의 3946만톤에 못미쳤다. 유가가 많이 오른 탓도 있겠지만, 일부 석유업체들이 정유시설 유지보수에 돌입한 것이 원유 수입 감소를 불러온 것 같다.

    *참고로 금액 기준 원유수입액은 전년동월비 41.3% 늘어, 전달 증가율(42.9%)과 큰 차이가 없었다. 물량이 줄었음에도 유가가 오른 탓이다.

    - 구리 수입량은 47만5000톤을 기록해 전달(44만2000톤)보다 늘었고, 석탄 수입량도 전달 2228만톤에서 2233만톤으로 소폭 증가했다.

    - 눈여겨 볼 것은 대두 수입이다. 4월 692만톤이던 대두 수입량은 지난달 969만톤으로 한달 새 40% 가량 늘었다. 미국을 달래기 위해 대두 수입을 확대한 것인지, 중국측의 보복관세를 우려해 중국내 수입업자들이 대두 수입을 앞당긴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다.

    ③수입이 예상 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흑자폭은 전달(287억8000만달러) 보다 줄어 249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로이터 예상치 319억달러에 못미친다.

    ⓒ글로벌모니터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중국의 무역흑자는 2016년을 정점으로 서서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기간내 중국의 무역수지가 적자 추세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지만 성장모델을 내수(소비)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당국의 정책방향과 위안화의 국제활용도를 높이려는 전략, 그리고 대외(미국) 통상압박 영향 등으로 중국의 무역흑자 규모는 장기적으로 둔화하는 양상이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로이터 자체 계산에 따르면 중국의 대미(對美) 무역흑자 규모는 4월 221억5000만달러에서 245억8000만달러로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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