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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n번째 통화(n-th currency)"의 특권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2-14 오전 7:08:52 ]

  • 1. Editor's Letter

    블룸버그가 13일자 사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에 대해 심심한 우려를 표명했다. '재정적자쯤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태도가 이번 예산안을 통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났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 잠시 흉내만 내고 해제되었던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적자확대를 반대하는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 단 한 사람의 몽니로 발생한 일이었다. 하지만 랜드 폴 따위의 이른바 재정 매파들은 설 자리를 잃은 지가 이미 오래다. 트럼프 등장 이후 공화당은 위선의 가면까지 홀딱 벗어버렸다.

    지난해 이맘 때 <워싱턴이그재미너> 인터뷰에서 켄터키주 출신 공화당 하원의원 토마스 매시가 '트럼프 현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매시 의원은 "켄터키에서 나를 찍고 아이오와에서 랜드 폴에 투표했던 유권자들이 이번 대선에서는 트럼프를 지지했다. 경선에서 랜드 폴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선거에서는 트럼프를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시 의원은 "처음에는 그 사람들이 (나와 랜드 폴 같은) 리버태리언들(작은 정부와 긴축적 재정·통화정책을 선호하는 보수적 자유주의)에게 투표한 걸로 알았는데, 그들의 동기를 자세히 살펴 보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랜드 폴과 론 폴 그리고 나 같은 사람들을 지지한 사람들은 리버태리언이 아니라 '후보들 중에서 가장 똘아이 같은 인간(the craziest son of a bitch in the race)'을 골라 찍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가 전에 선출되었듯이, 트럼프도 그렇게 이기게 된 것"이라고 매시 의원은 설명했다.

    ⓒ글로벌모니터

    이제 미국에서 연간 1조달러, GDP의 5%나 되는 재정적자 쯤은 아무렇지도 않은 일로 여겨지고 있다. 백악관과 재무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미국의 국가부채가 가속도를 내며 늘어날 것임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트럼프 백악관은 어제 발표한 2019 예산안에서 내년중 GDP의 4.7%로 늘어난 재정적자가 2027년에는 1.4%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2027년 0.1% 흑자 달성을 예상했는데, 상당히 솔직해진 셈이다. 하지만 이 역시 '개뻥'이다.

    트럼프 백악관은 이번 예산안의 장기 수지전망에서 향후 10년간 실질 경제성장률이 연 평균 3.0%에 이르는 것을 전제로 삼았다. 대대적인 감세가 대대적인 성장을 촉발해 대대적인 세수증대로 돌아올 것이란 주장을 기본전망으로 삼은 것이다. 특히 내년 성장률은 3.2%에 달할 것으로 보고 수지를 계산했다.

    *당장 내년 적자 예상치를 두고도 이견이 심하다. 백악관은 2019년 적자가 GDP의 4.7%에 그칠 것으로 본 반면, 크레디 스위스는 5.5%로 예상하고 있다. (위 그래프)

    이런 초고속 성장에도 불구하고 연방정부가 물어야 할 부채 이자율은 비교적 낮게 책정해 비용을 입체적으로 과소 계상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글로벌모니터

    트럼프 백악관의 주장과는 달리, 역사적으로 국가가 적자를 줄이고 빚을 갚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그리스)이고, 다른 하나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트럼프가 선택할 것으로 보이는 길은 인플레이션 하나 뿐이다.

    과도한 재정적자와 가속도를 내며 부풀어 오르는 연방부채가 이제 월스트리트뿐 아니라 워싱턴의 핵심이슈로 떠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의 선택지도 자명해지고 있다. 목표보다 다소 높은 인플레이션이 완만하게 지속되도록 하는 한편, 달러화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면서도 통화가치를 완만하고 지속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n번째 통화(n-th currency)"라는 개념이 있다. 세 나라가 있다고 가정하자. A와 B국은 C국 통화에 대해 자기나라 환율을 정한다. 즉, 세 번째 나라 C가 기축통화국가이다. A와 B는 한국과 일본, 세번째 나라인 C는 미국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세상에 100개 나라가 존재한다면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달러는 100번째 통화(100th currency)이다.

    금태환제를 골자로 한 브레튼우즈 체제 당시에만 해도 미국에게 이 'n번째 통화 지위'는 매우 거추장스러웠다. A와 B는 필요에 따라 환율을 조정하는 거시정책을 펼칠 수 있지만 기축통화인 달러는 금에 고정한 35달러 환율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었다. 기축통화가 제 멋대로 절하된다면 그 누구도 그 통화를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려 들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이는 브레튼우즈 체제(금태환)의 폐기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설사 금에 대해 평가절하를 한다고 해도, 이는 미국의 국제수지 적자 및 준비금 상실을 회계상 처리하는 것일 뿐 다른 (n-1)에 대한 무역조건 개선을 뜻하는 것은 아니었다. (n-1) 국가들의 통화는 달러에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은 동시에 '트리핀의 딜레마'에도 처해 있었다. 급증하는 글로벌 경제 및 교역규모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기축통화의 활발한 공급이 긴요했으나, 이는 곧 기축통화 국가의 국제수지 적자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쨌든 미국은 불균형 확대를 감수하고 해외에 대한 달러 공급을 활발히 늘리며 역할(?)을 다해 나갔다. 하지만 이 역할이 항상 환영받는 일은 아니었다.

    프랑스의 강력한 지도자로 등장한 드골 대통령이 1965년 2월 기자회견에서 미국 달러화의 "터무니 없는 특권(exorbitant priviledge)"을 비난, 순수한 금 본위제로의 복귀를 주창했다. 미국은 기축통화란 이유로 달러화 발권으로 스스로 펀딩해 무한정 국제수지 적자를 늘릴 수 있는 유일한 나라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를 준비금으로 보유한 여타 국가들은 국가자산의 실질 가치 하락 위험에 처하는 반면, 미국은 낮은 금리로 자본을 조달해 유럽 산업에 대한 지배를 늘려가고 있다는 게 불만의 요지였다.

    때마침 1967년 11월, 영국이 약 3년 간의 외환전쟁에서 참패하며 파운드화를 평가절하했다. 썩어도 준치라고, 그 때까지도 영국 파운드는 기축통화 노릇을 일부 하고 있었는데, 파운드를 준비금으로 보유하던 영국의 옛 식민국가들이 엄청난 국부손실을 입게 되었다.

    미국으로서는 모골이 송연해지는 긴장의 순간이었다. 기축통화의 가치에 의문이 제기된다면 그 다음 공격대상은 바로 미국이 될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미국은 결단을 내렸다. 금태환을 정지함으로써 브레튼우즈체제를 스스로 폐기했다. 이를 통해 n번째 통화의 제약을 벗어 버렸다. 대신 n번째 통화의 특권은 그대로 유지했다.

    ⓒ글로벌모니터

    중간에 우여곡절을 겪기는 했지만, 미국의 n번째 특권과 위력은 그대로 유지되어 왔다. 근래 가장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가 제2차 양적완화였다.

    미국의 중앙은행이 자국내에서 달러화 자산(국채 및 MBS)를 매입하면 자국내 통화가 팽창한다. 달러화의 수익률이 대폭 떨어져 달러 이외 통화에 대한 초과수요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통화가치가 절상된 나머지 (n-1)개 국가들은 방어적 차원에서 이자율을 함께 내려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생산이 증가할 뿐 아니라 엄청난 자산거품 위험에 처한다. 거품이 싫다면 엄청난 무역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지난 2013년의 테이퍼 발작은 정반대의 글로벌 긴축 파급효과를 야기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미국의 통화 및 환율정책은 대체로 부양 지향적이었다. 그리고 그 정도는 심화되는 중이다.

    이처럼 실전으로 거듭 입증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유도 능력은 이번에도 발휘될 가능성이 너높아 보인다. 빚이 천문학적으로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경기 절정기의 재정적자가 전시를방불케 하고 있으니 침체기에는 어떻겠는가).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7일 보도된 인터뷰에서 "미국 재무부가 의도적으로 달러를 누르고 있다. 그렇게 낮게 유지하기를 그들은 원한다"고 밝혔다. "유럽의 단결"을 촉구하는 걸 보면 미국의 구두개입에 대한 단순한 불평이 아닐 수도 있다.

    달러화 약세 전략은 미국 재정적자를 줄여줄 뿐 아니라 트럼프의 무역수지 개선 목표에도 기여할 수 있다. 노보트니 총재의 우려에 앞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달러화 약세는 무역에 관계되므로 미국에게 좋다"고 말했다.

    미국의 생산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이미 완전고용에 근접해 있는 상태이므로 달러화 절하가 당장 성장률을 높여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달러화 약세는 면밀하게 추구될 경우 장기적으로 경제의 구조를 바꿀 수 있다. 수입품을 비싸게, 수출품은 싸게 만듦으로써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고 수출의 기여도를 높일 수 있다. 부가가치가 낮은 서비스업 공급능력을 수출산업으로 돌리면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GDP 수준이 제고될 수 있다.

    ⓒ글로벌모니터

    과거 달러화 약세 정책의 치명적 결함은 유가의 앙등에 있었다. 두 차례의 석유파동과 금융위기 직전의 유가 폭등세 배경에는 모두 달러화 약세라는 화폐현상이 작동했다. 이는 미국 경제에도 엄청난 충격을 가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제 미국은 원유를 거의 자급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달러화 약세가 야기하는 부메랑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달러 약세와 그에 따른 유가 오름세는 셰일오일 개발과 생산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 이는 트럼프의 환경규제 완화 정책과 더불어, 미국 원유자립을 앞당길 수도 있다.

    이러한 달러화 약세, 인플레이션 정책의 구도 하에서는 미국 연방재정의 조달금리가 급등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긴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연준은 매파적 코스프레를 지속해 기대 인플레이션의 고삐가 풀리지 않도록 하면서 질서 정연하게 달러의 가치를 낮춰 나가는(CPI를 높여 나가는) 작업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달러가 'n번째' 특권을 남용해 전세계 거시경제 환경을 좌우하는 일이 반복 심화하면 각국들은 무역 및 자본거래에서의 달러화 사용을 차츰 줄여나가려 할 것이다. 달러화 가치에 제기되는 의구심까지 더해져 준비통화에서 달러의 비중은 빠른 속도로 낮아질 것이다. 이 경우 미국 연방재정의 조달금리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국은 인플레이션 정책을 펼치면서 달러의 준비통화 지위를 유지 고수하는데 특히 유의해야 한다.

    므누신 장관의 '달러약세 선호'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궁극적으로는 강한 달러를 원한다"고 해명했다. 이 궁극적으로는 강한 달러는 연준 통화정책이나 재무부 환율정책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브레튼우즈 이후 강한 달러의 절반은 미국의 무력과 외교력에서 나왔다. n번째 통화의 특권 남용에서 벗어나려는 (n-1)과 이들을 붙잡아 두려는 n 사이의 치열한 줄다리기를 예상할 수 있다.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그러나 미국의 특권 행사는 갈 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재정이 너무 짧은 시간에 엉망이 되어 버렸고, 대외부채는 급증하고 있으며, 국제적 리더십은 추락하고 있고, 유로와 위안 같은 대안 준비통화들이 강하게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붕괴 직전까지 몰린 유로존 재정위기와 그 이후의 달러화 초강세 흐름 속에서도 국제 준비금에서 차지하는 달러의 비중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중국 인민은행은 "JP모건이 미국내 위안 청산결제 은행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당국이 다시 `위안 국제화` 행보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지난 2015년 8월 `위안화 쇼크(기습적인 평가절하)` 이후 자본유출을 우려한 중국이 자본통제를 강화하면서 위안 국제화 행보는 사실상 정체된 상태였다. ☞ 관련기사 : 인민은행 "JP모건, 미국내 위안화 결제은행으로 지정

    -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의 대규모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정책으로 인한 경제 상방위험을 경고했다. 이러한 정책들이 미국의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및 여타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또 최근 증시에서의 매도세와 변동성 급등이 전반적으로 강력한 미국의 경제 전망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금융 시장의 혼란에 대한 과잉반응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다만 올해 인플레이션이 회복될 것이지만 연준의 목표치 2%에 점진적으로 접근할 것이 때문에 연준이 더 빠르게 대응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한동안 보지 못했던 보다 현저한 상방 리스크가 경제전망에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것들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관해 보다 세밀하게 봐야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가계와 기업들이 감세로 얻은 추가 소득을 어떻게 쓰는지를 결정함에 따라서 재정적자 확대의 충격이 보다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메스터 총재는 설명했다.

    그는 증시가 10% 이상 급락한 점에 대해서는 "증시에서 큰 폭의 하락이 지속되는 것은 신뢰에 타격을 주고, 위험 선호 심리와 투자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모습은 이러한 시나리오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증시의 급락은 기록적인 랠리 이후 나타났고, "현재 경제는 이러한 시장의 혼란을 극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의 나의 전망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를 지지하는 근원 펀더멘털이 매우 양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메스터 총재는 연준의 더딘 금리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융시장의 불안정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 왔다.

    메스터 총재는 감세가 앞으로 2년 동안 경제 성장에 0.25~0.5% 기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경제는 2% 추세를 넘어 계속 성장할 것이고 고용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특히 기업들이 감세로 절약한 자금의 많은 부분을 신규 투자와 일자리에 이미 계획하고 있는 것보다 많이 투입할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조세 컨설팅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감세를 환영하면서도 자본과 고용 계획을 크게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융안정에 미치는 위험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금융위기 이후 개선한 금융규제의 요체는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정책의 효율성을 가능한 높여 나가되 금융규제의 핵심적인 성과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금융안정에 미치는 어떠한 위험의 전개양상에 대해서도 긴장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프랑스 민간 고용 시장이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 반등과 기업들의 자신감이 강화됨에 따라 지난해 프랑스 경제는 지난 10년간의 저성장과 일자리 창출 부진에서 탈출했다. ☞ 관련기사 : 佛 고용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10년 부진 탈출"

    - 올해 미국 주도의 글로벌 원유 증산이 수요 증가세를 압도할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전일 OPEC 보고서의 취지와 동일하나 그 정도는 더 심할 것으로 보았다. IEA는 5년 평균 수준까지 감소한 세계 원유 재고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관련기사 : IEA "미국발 증산이 원유 수요 증가세 압도할 것"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글로벌 원유시장에 공급이 넘쳐나도록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모하메드 바르킨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이 CNBC에 말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 장관과 푸틴 대통령 등 두 사람으로부터 확약을 받았다"며 "그들은 OPEC과 비회원 산유국들에게 합의된 협력을 계속 준수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이어 최근의 유가 및 주가 급락세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펀더멘털은 매우 강력하다. 지난해 보고 겪었던 것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중국 시장을 둘러싼 OPEC과 러시아 및 미국 간의 경쟁에 대해서도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르킨도 총장은 "현재 고민하고 있는 것은 우릭 과연 충분한 공급능력을 갖고 있는지, 지금처럼 증가하는 수요에 대해 계속해서 공급할 준비와 의지를 갖고 있는지 여부이다"라고 강조했다.

    - 바르킨도 총장의 발언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대통령실) 대변인은 OPEC과 비회원국들이 맺은 원유 감산협약에 대해 러시아는 여전히 준수의지가 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원유 시장 공급의 척도인 세계 원유 재고가 미국 증산에도 불구하고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러 에너지장관 "美 증산에도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세"

    - 글로벌 시장금리가 오르고 자산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역외 캐리 트레이드 자금들의 아시아 자산 포지션이 축소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 관련기사 : 금리 상승·변동성 확대에 "亞 캐리 자금 유출 우려"

    - 지난달 영국 인플레이션이 6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영란은행이 오는 5월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강해졌다.

    영국통계청(ONS) 발표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 3.0% 올라, 시장 예상치 2.9%를 웃돌았다. 1월 물가 상승률은 지난달과 같았으며, 11월 기록한 3.1%에 근접했다. 11월 기록은 지난 2012년 3월 이후 최고치였다.

    전월비로는 0.5%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0.6% 하락)보다 낙폭이 작았으나 전월(12월)치 0.4% 상승을 밑돌았다.

    1월 근원 CPI는 전년비 2.7%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2.6% 및 전월치 2.5%를 웃돌았다. 전월비로는 0.8% 하락했지만, 역시 시장 예상치 (0.9% 하락)를 웃돌아다.

    소매시장 물가 변동을 나타내는 소매물가지수의 경우 1월 전년비 4.0%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및 전월치 4.1% 상승을 밑돌았다.

    전월비로는 0.8% 감소했다. 시장예상치 0.7% 하락보다 낙폭이 컸으며 전월(12월) 기록 0.8% 상승에서 하락반전했다. ☞ 관련기사 : 英 1월 소비자물가 6년 최고수준…금리 인상 기대↑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가 반등흐름을 사흘째로 연장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가장 긴 랠리다.

    내일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장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지수들은 오후 거래로 넘어오면서 재차 에너지를 충전해 레벨을 높여 나갔다. 어제 복구한 S&P500 100일 이동평균선이 이날은 지지선 역할을 해냈다.

    일본 엔화와 스위스프랑, 금, 미국 장기국채 같은 이른바 안전자산들도 주식과 함께 상승했다.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 회복세를 반영해 재개된 달러 약세흐름은 이날도 계속됐다. 달러 약세에 힘입어 유가도 일단 급락세를 멈췄다.

    뉴욕증시 11개 업종 중에서 9개가 골고루 상승했다. 부동산섹터가 0.54% 올라 가장 양호했다. 에너지섹터는 0.45% 떨어져 가장 부진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2.5% 떨어진 24.97을 나타냈다.

    - 다우 : 24640.45(+39.18, +0.16%)

    - 나스닥 : 7013.51(+31.55, +0.45%)

    - S&P500 : 2662.94(+6.94, +0.26%)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6bp 떨어진 2.829%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이 2.9bp 상승한 2.106%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이 오랜만에 평평해졌다. 10~2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72.3bp로 5.4bp 좁혀졌다. 30년물 수익률은 1.8bp 하락한 3.118%, 5년물 수익률은 1.2bp 내린 2.542%에 거래됐다.

    - 달러화 약세가 계속됐다. 달러인덱스는 89.67로 0.6% 떨어졌다. 달러-엔이 107.77엔으로 0.8% 급락해 두드러졌다. 달러화에 대한 전반적인 매도세 속에 일본은행 역시 천문학적 부양을 줄이게 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고개를 들었다. 유럽 거래에서 107.44엔까지 밀려 지난해 9월의 저점 107.32엔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전저점까지 뚫고 내려가게 되면 2016년말 이후 최저치가 된다. 위험선호 심리가 조심스럽게 살아 나면서 달러로 피난했던 자금이 다시 풀리는 양상이다. 유로는 1.2355달러로 0.5% 올랐다. 파운드는 1.3883달러로 0.35% 상승했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0.4% 내렸다. 다만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6.3309위안으로 0.14% 올랐다. 오지가 강보합, 키위는 0.2% 상승했다. 이머징 통화들은 혼조세였다. 러시아 루블 환율이 0.2% 내렸다. 반면 멕시코 페소 환율과 남아공 랜드 환율은 각각 0.4% 올랐다. 터키 리라 환율은 0.2% 상승했다.

    - 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 증가세' 전망을 내놓은 이후 유가가 하락했으나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며 이를 상쇄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0센트, 0.17% 하락한 배럴당 59.19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13센트, 0.21% 오른 배럴당 62.72달러에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혼조세…"다시 초과공급" vs "달러화 약세"

    - 달러 약세 속에서 금속가격이 일제히 급등했다. 주석가격은 지난달 기록했던 1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인도네시아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타이트한 공급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어 가격을 끌어올렸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주석은 1.9% 상승한 톤당 2만150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주석은 2만2000달러까지 오르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2% 안팎 급등…주석, 1년래 최고치 근접

    - 미국의 대두 선물 가격이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대두 생산이 제한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대두박 시장이 호황을 맞아 상승 작용을 일으켰다. 밀 선물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했다. 옥수수는 장중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밀렸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대두, 10주만에 최고치…밀 ↓·옥수수 ↓

    - 금값이 상승했다.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시장은 다음 날 발표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했다.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는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신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금 현물가격은 0.4% 오른 온스당 1327.5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30.89달러까지 올라 일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선물가격은 4달러, 0.3% 상승한 온스당 1330.40달러로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金 ↑…美 인플레이션 발표 앞두고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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