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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I am the King of Debt"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2-10 오전 7:46:34 ]

  • 1. Editor's Lette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16년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빚의 제왕(I'm the king of debt)"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나는 빚에 관해 끝내주는 사람이다. 누구도 나보다 빚을 더 잘 아는 사람은 없다. 나는 빚으로 부자가 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는 선거전에서 '빚'을 이슈로 공격을 받고 있었다. 자신의 공약대로라면 미국의 국가부채가 30조달러나 불어난다는 비난을 받고 있었다.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만일 뭔가 잘 안 되면 빚을 재협상하면 된다"고 말했다.

    어떻게 재협상한다는 말이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가서 이렇게 말하면 된다"고 했다. "어이, 경제가 망했어. 절반만 돌려줄 게."


    미국 여야가 이례적으로 합의해 통과시킨 예산안에 대해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간 미국 연방정부의 재량 지출이 2960억달러 늘어날 수 있게 됐다. 별도로 844억달러의 재해대책 재량지출 한도도 제공되었다. 미 의회예산처(CBO)에 따르면, 앞으로 2년간 이 명목으로 250억달러를 더 쓸 수 있게 됐다.

    이 법안이 등장하기 이전에 이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조셉 송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내년까지 미국 재정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를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기 호황기에 이만큼 많은 적자를 낸 사례는 2차대전 종전 이후 단 한 번도 없다고 한다.

    여기에 새롭게 엄청난 적자요인이 보태졌다. 그러니 앞으로 만일 리세션이 닥치면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수지는 그야말로 가관(可觀)일 것이다.

    중립적 기관인 <책임있는 연방재정을 위한 위원회(CRFB: Committee for a Responsible Federal Budget)>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미국 재정적자가 총 3200억달러 더 늘어나게 됐다. 감세로 인한 1조달러의 재정적자와는 별개다.

    이자율이 상승하는 문제를 감안하면 추가되는 적자는 더 커진다. 총 4200억달러다.

    돈을 더 쓰기는 아주 쉽지만 줄이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 미국사람들에게는 불가능에 가깝다. 만일 이번 법안을 영구화한다면, 새로 발생하는 미국의 누적 재정적자(=국가부채)는 2조달러에 달한다.

    일단 당장 내년 재정수지 적자는 1조1900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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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여야의 이번 통 큰 합의 결과 10년 뒤 미국의 국가부채 비율은 99%로 늘어나게 된다. 전에 감세로 인한 장기적 국가부채 비율 전망 때 설명했지만, 위와 같은 전망은 일단 '리세션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만일 10년 안에 리세션이 발생한다면 국가부채비율 100% 도달 시기는 훨씬 앞당겨질 것이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우려'를 표명했다.

    무디스는 "미국 연방정부의 대차대조표가 대폭 악화되게 생겼다"며 "의미 있는 재정악화로 인해 미국의 신용등급이 장기적으로 압박받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무디스는 미국 연방정부에 대해 최고 등급인 'Aaa'와 "안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는 "앞으로 미국 연방재정은 고령화 관련 지출과 금리상승 및 세금수입을 줄이는 정치결정 등으로 인해 부정적인 추세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무디스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중심적 역할에 힘입어 재정 건전성 악화에서 비롯되는 신용 위험은 상당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무디스는 표면적으로는 기계적인 우려감을 성명했으나, 실제로는 투자자들을 선동하고 있다. "달러는 강하니까 동요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이 아무리 악화돼도 연방재정 빚이 아무리 늘어나도 외국인들이 미국의 달러(미국 국채)를 사야만 하기 때문에 이자율이 급등(국채가격 급락)하고 정부의 이자부담이 더 커지고 그래서 적자와 부채가 더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무디스는 단언하고 있다.

    바로 이 대목이 지금 굉장히 유력한 '일생의 승부처' 후보로 떠올라 있다. 독자들에게는 다소 지겨울 수도 있겠으나, 그만큼 중요하기에 다양한 각도로 연일 다루고 있는 것이다.

    만일 미국 재정 건전성과 미국 국채와 달러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다소 높아진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미국의 금융자산을 사지 않는다면(미국에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면), 미국은 훨씬 더 높은 이자율을 제시해야만 할 것이다.

    지난 1980년대초 폴 볼커가 그랬던 것처럼, 1998년 한국과 2012년 이후 그리스, 2016년까지 브라질이 겪었던 것처럼, 리세션과 실업이 발생하든 말든, 달러화 가치가 현저하게 회복될 정도로 금리를 살인적으로 올려야 할 것이다. 그 고통을 피하고 싶다면, 연방준비제도가 외국인 대신에 미국 국채를 사들여야 할 것이다. 대신 베네수엘라의 꼴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아직은 이 희대의 악성 시나리오는 '만일'의 영역이다. 하지만 상황이 꾸준히 무르익고 있으며 약간의 징후도 보이고 있느니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글로벌모니터

    환율이 금리를 결정하던 시장 패러다임이 다시 금리가 환율을 결정하는 구조로 변경되었다. 그 결과 미국 장기국채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달러 약세를 반영한 뜀박질을 멈추고 안정을 되찾아 가는 모습이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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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인플레이션의 바통을 넘겨 받아 새롭게 날뛰고 있는 것은 장기 실질 시장금리(TIPS 수익률)다. 실질 금리가 뛰고 있다는 것은 금융환경이 매우 긴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미 국채 10y 수익률 = 기대 인플레이션 + 10y 실질 시장금리(TIPS 수익률)

    지난달 중하순 무렵까지 기존의 변동 범위 안에서 등락하던 실질 시장금리는 1월 하순 들어 본격적으로 솟구쳐 올라가는 중다.

    이같은 급등세는 전적으로 '텀 프리미엄'의 급등세에 기인하고 있다. "위험자산 시장에 좋지 않은 신호"로서 "경계할 만한 추세"라고 지적했던 지난 2일자 Morning Brief 진단 이후로 지속·심화된 현상이다. 장기채권의 듀레이션 리스크가 빠르게 확대중이란 의미로 이는 수익률곡선 스티프닝을 통해서도 표출되고 있다.

    이러한 지속·심화 현상은 미국 재정수지 악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다. 지난 2일 진단 당시에만 해도 텀 프리미엄이 제한적으로만 상승해 "미국 재정적자 급증 위험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이제는 '재정'이 금융시장 불안의 제1 이슈 자리로 올라서 있다.

    ⓒ글로벌모니터

    미국 장기 실질금리가 급등하는 현상은 지난 2016년 11월부터 다음해초까지 전개되었던 이른바 '트럼프 범프(Trump Bump)' 현상과 같은 배경을 갖는다.

    대대적인 감세 또는 재정지출 확대는, 구성내용에 따라 승수효과가 천차만별이긴 하겠지만, 실질 경제성장률을 견인하는 부양효과가 분명히 존재한다.

    예를 들어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출증액 예산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6%로, 내년 예상치는 1.6%에서 1.7%로 상향했다. 또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각각 3.1% 및 2.3%로 각각 0.4%포인트 및 0.2%포인트 높여 잡았다.

    높아진 성장률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높인다. 자연히 장기 실질 금리의 텀 프리미엄이 증가한다.

    실질 시장금리 급등세는 적자국채 발행 규모가 급증한다는 측면에서도 동일하게 설명할 수 있다. 역시 장기국채 수급 변화를 설명하기도 하는 텀 프리미엄에 주로 반영된다.

    그런데 이번 장세에는 지난번 '트럼프 범프' 당시와 한 가지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 바로 달러화 움직임이다.

    요동이 시작된 뒤로 미국 달러화 가치는 반등 중이다. 실질 금리 급등세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의 반등 정도는 지난번 트럼프 범프에 현저하게 못 미치고 있다. 미국의 실질 시장금리가 이렇게 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달러 자산을 사겠다는 외국인이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실질 금리가 이렇게 뛰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머징에서 돈을 빼서 미국으로 돌리겠다는 투자자가 많지 않다는 뜻이다.

    중국 위안화 가치의 초강세 흐름이 특히 주목된다.

    *심지어 러시아는 이날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는 무디스가 자랑스럽게 전제로 삼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중심적 역할"에 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썩어도 준치라고, 그나마라도 달러가 오르고 있는 점은 전세계를 위해 당장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만일 달러가 실질 시장금리를 따라 현저하게 상승한다면, Morning Brief는 진정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 미국 주식과 국채에 대한 저가매수를 모색할 것이다.

    그러나 달러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의심이 이렇게 잔존해 있는 동안에는 저가매수를 가동할 만한 진정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그 진정한 조정을 막고 있는 주체는 여전히 연준이다.

    ⓒ글로벌모니터

    최근 미국의 실질 장기 시장금리가 급등했지만, 전술했듯이 전적으로 '텀 프리미엄' 급등에 기인한 것이었다. 미국 실질 정책금리의 예상 평균치는 최근 소동을 겪으면서 오히려 큰 폭 하락했다.

    어쩌다 보니 연준 매파진영의 대표 인물이 되어 버린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감세가 연준에게 금리인상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도 "재정의 부양효과가 어느정도인지는 불확실하다"며 "올해 세 차례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글로벌모니터

    경제성장 예상을 높이는 방식이든, 적자국채 발행 전망을 확대하는 경로로든, 어쨌든 장기국채 시장이 미국의 대대적인 감세와 추가적인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빠른 속도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준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 추세로 돌아서 있다.

    증시에 풋을 제공하려는 것이든, 정부의 적자재정 조달을 지원하려는 의도이든, 어쨌든 연준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금링인상 행보를 오히려 더 완화적으로 속도조절 할 것이란 시장의 프라이싱은 달러에 매우 나쁘다. 중앙은행이 높아진 실질 균형금리보다 낮은 실질 정책금리를 제공한다는 것은 '인플레이션(통화가치의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하락)'을 예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지난해 12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가 잠정 집계했던 것보다 더 맣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월보다 0.4% 늘었다. 잠정치는 0.2% 증가였다.

    12월 중 도매 판매는 전월비 1.2%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0.6% 증가를 상회했다. 지난 11월 증가율은 1.5%에서 1.9%로 상향 수정됐다.

    판매 속도 대비 기업재고 수준은 1.22개월치를 기록했다. 11월 기록은 1.23개월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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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약 3년 만에 최대치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속도는 일년 만에 가장 빨랐다.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26개 늘어난 791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4월 이후 최고치로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향후 산유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1년 전 591개와 비교하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유가가 2년 간의 하락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에너지 기업들은 지난 2016년 중간부터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코웬앤코에 따르면,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자신들이 모니터링하는 에너지 개발업체 65곳 중 36곳이 전년보다 투자를 8% 늘리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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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캐나다의 일자리 수가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급감했다. 서비스 섹터 일자리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캐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월중 캐나다의 일자리는 8만8000개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 이후로 이렇게 많이 줄었던 적이 없었다. 시장에서는 1만개 증가를 예상했다.

    실업률은 5.8%에서 5.9%로 상승했다.

    파트타임 일자리수가 13만7000개나 감소하며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것이 핵심 요인이었다. 풀타임 일자리수는 4만 9000개 증가했다.

    교육, 금융, 보험, 부동산 등 서비스 업종에서 일자리가 7만1900개 줄며 주도했다.

    지난해의 경우 캐나다 고용 시장은 양호했다. 40만개 일자리가 추가돼 2002년 이래 최대 신규 고용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1월 이래 시간당 평균 임금이 2년 만에 최대폭으로(3.3%) 오르면서 파트타임 고용이 타격을 입었다. 가장 인구가 많은 온타리오 주는 작년 1월 최저임금을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시간당 14캐나다 달러(약 1만 2104원)까지 인상했다.

    -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75%에서 7.5%로 25bp 인하했다. 시장 전문가 예상에 부합하는 조치다.

    추가 금리인하도 시사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낮은 상태라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하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로, 목표치 4%를 크게 밑돌고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총 여섯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 일본 아베 내각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를 연임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구로다 총재의 기존 임기는 오는 4월 끝난다.

    내각이 이렇게 방침을 정함에 따라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의 승인 과정만 남았다.

    3. 금융시장 동향

    ⓒ글로벌모니터

    9일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1% 이상 반등했다. 주말을 앞두고 폭락세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반등 흐름이 극적이었다. 이날도 급변동 장세가 이어졌다. 비교적 넉넉한 오름세로 출발했던 지수들은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듯 꾸준히 쪼그라들었다. WTI 60달러선이 무너지며 유가가 폭락 양상을 나타내자 증시의 하락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오후 2시가 다 된 무렵 다우 낙폭이 500포인트를 넘어섰다.

    논스톱으로 추락하는 주가에 절망감이 커지는 순간, 시장이 급히 돌아섰다. 대표지수인 S&P500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막 깨고 내려가자 매수세가 빠른 속도로 유입됐다. 금세 상승세로 돌아선 지수들은 장마감을 앞두고 더욱 스퍼트를 냈다.

    이날 저점을 찍은 뒤 두 시간동안 이뤄진 다우의 반등폭은 1200포인트를 넘었다. 전일비 1.87%까지 떨어졌던 S&P500은 장중 상승률을 2.23%로까지 높였다.

    증시 널뛰기를 따라 미국 국채시장도 급등락했다. 하지만 장기물 수익률은 단기 수익률에 비해 눈에 띄게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였다. 미국 재정수지 적자가 급증하는데 따른 우려감으로 미국 국채의 듀레이션 리스크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그 결과 이날 미국 국채시장의 수익률곡선은 더욱 가팔라졌다. 10~2년 수익률 스프레다는 지난해 10월말 이후 최대치로 벌어졌다.

    달러는 증시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주가가 급락하며 위험이 고조되는 동안에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으나,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 나자 되떨어지는 양상이었다.

    다만 뉴욕증시가 급변동할 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증시 반등을 따라 13.15% 하락했다. 하지만 절대 수준은 여전히 29.06에 달한다. 폭락장이 개시되기 전에 일반적이던 레벨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다.

    증시 기술업종이 2.53% 올라 반등폭이 가장 컸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같은 방어섹터도 2%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에너지업종 주식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 다우 : 24190.90(+330.44, +1.38%)

    - 나스닥 : 6874.49(+97.33, +1.44%)

    - S&P500 : 2619.55(+38.55, +1.49%)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2bp 오른 2.851%를 기록했다. 아침 거래에서 2.864%까지 올라갔다가 추락하는 증시를 따라 2.786%까지 떨어진 뒤 재차 반등했다. 수익률곡선은 더욱 가팔라졌다. 2년물 수익률은 6.1bp 떨어진 2.073%를 나타냈다. 장중 2.00%선 하향돌파 목전에 몰리기도 했다. 30년물 수익률은 2.9bp 급등한 3.165%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 3.172%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5년물 수익률은 3.1bp 떨어진 2.53&%를 나타냈다.

    - 달러인덱스는 0.2% 오른 90.41을 기록했다. 유럽 거래에서 90.119까지 밀렸다가 뉴욕 오후 거래에서는 90.563까지 반등했다. 주간으로는 1.4% 올랐다. 약 1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유로는 1.2240달러로 약보합세였다. 유럽거래 초반에 1.2287달러까지 올라갔다가 뉴욕 오후거래에서는 1.2206달러까지 밀렸다. 주간으로는 1.8% 하락했다. 지난 2016년 11월 이후최대 낙폭이다. 달러-엔은 강보합 수준인 108.78엔을 나타냈다. 뉴욕 오후거래에서 증시가 재차 급락양상을 나타내자 108.05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럽거래 초반엔에는 109.3엔까지 올라갔다. 달러는 스위스프랑에 대해 0.4% 올랐다. 파운드는 달러에 대해 0.65% 하락했다. 오지가 0.3% 오르고 키위는 0.4% 상승했다. 달러는 루니에 대해 0.1% 내렸다. 결국 반등한 뉴욕증시를 따라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급등했던 위안화 역외 환율은 0.8% 떨어졌다. 멕시코 페소 환율과 남아공 랜드 환율이 각각 1.1% 떨어졌다. 터키 리라 환율과 러시아 루블 환율은 각각 0.1% 내렸다. 브라질 헤알 환율은 0.25% 상승했다.

    - 국제유가가 3% 이상 하락했다. 공급 증가 우려가 다시 나타나면서 WTI는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95달러, 3.19% 하락한 배럴당 59.2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최저치다. WTI 선물 거래량이 일평균 수준을 상회하면서 84만5000계약이 손을 바꿨다. 브렌트유는 2.02달러, 3.12% 내린 배럴당 62.79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최저치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WTI 60불선 결국 무너져…공급 증가 우려

    - 구리를 비롯한 여타 금속가격들이 하락했다. 강력한 경제 성장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의해 위축됐다. 이번 주 증시도 급락하며 금속가격을 압박했다.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1.3% 하락한 톤당 675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6750달러까지 하락해 8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4.1% 떨어져 지난 2016년 이후 최대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 [금속가격] 구리 8주 최저…2016년 이후 최대 주간 낙폭

    - 미국의 밀, 옥수수, 대두 선물이 하락했다. 전날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가뭄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의 밀 재배지의 날씨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집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7-1/4센트 하락한 부셸당 4.49달러를 나타냈다. 전날에는 4.64-1/2달러로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밀·옥수수 대두↓…날씨 개선에 차익실현

    - 금값이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와 글로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금값을 압박했다. 다만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며 여전히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다. 금 현물가격은 0.3% 하락한 온스당 1314.49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1.3% 내려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금 선물가격은 0.3% 밀린 온스당 1315.70달러에 장을 마쳤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줄다리기…달러·금리↑ 우려 vs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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