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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arks-to-Market]Stray Cat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이공순 기자 [기사입력 2018-02-08 오전 4:35:19 ]

  • 지난해 가을에 제기한 의문 가운데 하나는, 원유 가격이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 하는 것이었다. 예컨대, 달러화가 약세가 되었는데도 오히려 유가는 하락하거나, 또는 달러화 달러화가 강세가 되었는데도 유가가 상승하는 경우다. 이럴 가능성이 있을까? 만일 이런 일들이 가능하다면 그 경로와 메카니즘은 어떤 것일까?

    유가와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글로벌모니터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breakeven rate로 표시된)와 유가는 동행한다.

    만일 이 동행 관계가 깨어진다면? 즉 지난 몇 주 동안 징후를 보내고 있는 것처럼, 유가 약세폭보다 달러화 강세폭이 훨씬 적은 일이 벌어진다면?

    만일 미국이 대규모 에너지 순수입국이라면 이는 미국 경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다(원가 하락에 따른 기업 이윤 증가 및 실질 가처분 소득 증가). 그러나 지금처럼 미국의 에너지 수입 규모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현재 금융 지표 상으로는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아닌, 실물 경제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왜냐하면 실물 경제의 대출 수요는 오히려 둔화/감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출 수요, 대출 조건, 대출 기준

    ⓒ글로벌모니터

    미국에서의 대출 관련 데이타들은 경기 가속화는 커녕, 전형적인 경기 침체 직전의 유형에 진입하고 있다.

    게다가 어제자 Nightly에서 언급한 것처럼, Financial Conditions은 이번 변동성 폭발 사태로 크게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미 지표 상으로 반영되고 있다.

    ⓒ글로벌모니터

    Financial Conditions Index는 자기 예언적 바이어스를 가진 자가발전 지표다. 그런 점에서 이 인덱스를 risk management의 기준 가운데 하나로 삼는 것은 황당한 일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현실에서는 그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지금처럼 변동성 폭발로 인해 '외부적 충격'이 발생하면 은행들의 balance sheet capacity가 위축되어 대출 조건은 장차 악화될 것이다. 즉, 실물 시장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거나 혹은 대출 수요는 더욱 격감한다.

    이번 변동성 폭발의 충격은 어느 정도일까?

    ⓒ글로벌모니터

    지난 2015년 8월의 중국 위안화 절하 사건에는 약간 못미친다.

    그러나 다른 측면이 존재한다.

    "VIX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CBOE Global Markets Inc.는 수시간 동안 VIX 지표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단지 트레이더들의 '매수/매도' 주문이 없었을 뿐이라고 CBOE는 성명서에서 밝혔다."(블룸버그통신 6일자)

    가격 폭락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주문이 없었다는 것은 자금 조달 비용이 너무 비싸서 '유동성'이 사라졌다는 것을 시사한다(왜냐하면 가격 폭락 자체도 하나의 투자 기회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아비트리지 코스트가 낮다면 충분히 차익 거래를 노리고 시장에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분명히 위험 자산에서의 철수, 즉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대규모로 시작되었다.

    ⓒ글로벌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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