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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 제롬 파월의 풋(put)?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2-07 오전 6:40:44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한 시름 놓았다. 주식이 폭락세를 멈춰서 하는 말이 아니다. 폭락보다 더 무서운 것을 피할 수 있어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6일 의회 보고에서 "비록 규모가 크긴 하지만 우리는 지금 정상적인 시장 조정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며 "주식시장의 매도 공세에 대해 대단히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주식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주 잘 작동하고 있다. 시스템적인 이슈는 없다"고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 이후 기준으로 주식시장은 여전히 매우 많이 올라 있는 상태로서, 행정부는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므누신이 지금까지 한 말 중에서 가장 바람직한 언사였다.

    므누신이 만일 "달러 약세가 미국 무역에 좋다"는 식으로 증시 살리기 풋(put)을 들고 나왔다면, Morning Brief는 단연코 미국 국채 및 달러화에 대한 일생의 빅 쇼트(big short)를 제안했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먹고 출근을 했는데, 다행스러운 뉴스가 와이어에 떴다.

    모두에게 다행이다. 약 4000억달러(1월말 현재)에 달하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가운데, 무려 70.3%(2016년말 현재)가 달러화 자산이다. 2012년에만 해도 57.3%였는데 강한 달러에 편승해 비중을 극적으로 늘렸다.

    므누신의 말은 옳다. 위 그래프에서 보듯이 S&P500은 이제서야 추세선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더 빠져도 여전히 크게 심각할 것은 없다. 이틀간의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면서도 지난 2014년 가을과 같은 공포감은 별로 들지 않았던 이유일 것이다. ☞ 관련기사 : 블랙 먼데이의 추억(2)

    그렇다고 해서 이번 주가 폭락세가 매우 매력적인 진입 기회를 제공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제 지적했듯이,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아직 최근의 과잉을 조정하지 않았는데, 그런 상태에서 증시가 이날 반등해 버렸다.

    ⓒ글로벌모니터

    예상했던대로 지난 금요일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급등세는 텀 프리미엄에 의해 주도된 것이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이 발표하는 이 텀 프리미엄의 산출에는 약간의 시차가 발생하는데, 지난 2일의 경우는 -26.7bp로 전날의 -36.3bp에 비해 거의 10bp 급등했다. 당일 수익률 오름폭을 능가하는 상승 폭이다.

    대신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실질 정책금리 평균치(10y TIPS 수익률에서 텀 프리미엄을 차감)는 0.985%로 3.6bp 하락했다.

    어제에 이어 거듭 강조하건대, 바로 이러한 시장 반응함수가 Morning Brief가 문제시하는 바로 그것이다.

    시장은 임금 인플레이션 지표의 서프라이즈에 대해 실질 정책금리 전망의 인상이 아닌 텀 프리미엄의 상향으로 반응했다. 당일 증시 급락을 감안해 실질 정책금리 전망치는 오히려 인하해 버렸다. 그로 인해 더 높아진 미래의 인플레이션 상방 위험을 텀 프리미엄을 더 높여 잡는 식으로 보정한 것이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그래서 Morniong Brief가 계속 문제시하고 있는, 수익률곡선의 스티프닝에 대해 좀 더 살펴 보자.

    ⓒ글로벌모니터

    수익률곡선의 스티프닝은 크게 두 가지 상반된 경우에 서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1) 명목 경제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이 되살아 나는 경기 회복기 초기 국면이다. 장기국채 수익률은 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의 회복세를 반영해 상승하는 반면, 단기국채 수익률은 중앙은행의 여전한 성장지원 정책을 반영해 낮게 유지된다. 베어 스티프닝이다.

    2) 경기회복기의 베어 스티프닝은 경기 침체기의 불 스티프닝의 연장선에 있다. 경기 사이클이 침체기에 빠져들 위험이 거의 확실시되는 경우 채권시장은 중앙은행의 완화정책 전환을 가정해 단기국채 수익률을 빠른 속도로 끌어 내린다. 장기국채 수익률도 함께 하락하지만 낙폭이 단기물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불 스티프닝이다. 이는 경기 팽창기와 금리인상 사이클 기간 중의 베어 플래트닝이 충분히 전개되고, 심지어는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된 뒤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즉, 1)의 베어 스티프닝은 주식에 대한 강력한 매수신호인 반면, 2)의 불 스티프닝은 주식에 대한 강력한 매도신호가 된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정책 전망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지난 2일 임금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증시 급락세를 반영해)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이 대폭 가팔라졌다. 이어 5일에는 수익률곡선이 평평해졌지만 그 조정 정도는 미미했다. 10년물 수익률이 10.1bp 급락한 가운데, 2년물 수익률도 8.8bp나 떨어졌다.

    시장은 이미 '파월 풋'을 기대 또는 반영하고 있었다. 연준이 그토록 애타개 기다렸던 임금 인플레이션 가속도 징후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떨어진(오르지 못한) 이유다. 도대체 제롬 파월이 금융시장에 어떻게 보였길래 이런 반응양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거듭 강조하건대, 이번 증시 폭락세는 금리인상 가속도 공포에 의한 것이 아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다. 달러화 절하를 반영해 내달려 온 주식시장이 달러화 절하를 반영해 온 채권시장의 야경꾼들(bond vigilantes)과 맞딱뜨려 황급히 퇴주한 사례다.

    그리고 그 계기는 주지하다시피 지난 주말의 임금지표다. 서프라이즈 임금지표를 받아든 채권시장 야경꾼들은 "연준은 금리인상을 가속화할 자들이 아니다"라고 판단해 (단기국채 수익률이 아닌) 장기국채 수익률을 대폭 끌어 올렸다. 이미 이틀 전 FOMC 성명서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전망을 높이면서도 "점진적"이란 만트라를 유지했다.

    아니나 다를까, 폭락하는 주가를 본 차기 연준 부의장 물망의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는 "과열 위험이 아직 안 보인다" 금리인상 횟수를 늘릴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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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채 10~2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어제 뉴욕 정오 무렵에 고점을 형성한 뒤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하락폭은 매우 미미하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 발표 직후 껑충 뛰어 오른 상태에서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채권시장이 상황을 오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연준이 채권시장에 잘 못 보인 결과다. 인플레이션에 관대한, 그래서 달러화 가치를 더 떨어뜨리기를 희망하는 트럼프 범정부의 노골적인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다. 앞으로 10년간 최소한 1조 달러 이상을 추가로 빌려야 하는 정부 치고는 너무나도 놀라운 대담성이다.

    그래서 시장은 이제 막 취임한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긴축이 강화될까봐 겁내는 것이 전혀 아니다. 그 정반대의 사례를 우려하는 것이다. 버클리 로스쿨을 수석 졸업했던 변호사 출신의 사업가 윌리엄 밀러 연준 의장 케이스를 걱정하는 것이다. ☞ 관련기사 : 샤워실의 불라드, 밀러와 볼커 사이에서

    진정한 조정의 수순은 그래서 연준에서 슬며시 나와야 한다.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긴요하다. 시장에 팽배한 인식을 슬며시 뒤집어 임금 인플레이션 가속에 따른 긴축 우려를 유도하여야 한다. 이는 국채시장 수익률곡선의 베어 플래트닝(2년물 수익률이 오르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과 달러화 강세로 반영되어야 한다.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진정한 조정이다.

    판세가 이러할 진대 파월의 연준이 만일 풋(put)을 들고 나왔다면 꼴이 어떻게 되었겠는가. 다우가 단 몇 시간 사이에 1600포인트 빠지는 것보다 훨씬 참혹한 일이 생길 지도 모른다. 달러에 대한 신뢰가 곤두박질할 지도 모른다. 신뢰의 추락은 '점진적(gradual)' 또는 '추가적으로 점진적(further gradual)' 따위의 기계성을 맹종하지 않는다. ☞ 관련기사 : 판도라의 상자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미국 재무장관 주변에 아마추어들만 있는 건 아님이 확인되었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추정컨대 우리나라 정부는 지금 약 2800억달러 가량의 달러화 자산을 갖고 있다. 원화의 대외 가치는 이 자산의 가치에 의해 보증된다. 왜냐하면 이 2800억달러의 달러 자산, 크게는 400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은 거의 대부분 한국은행의 발권에 의해 사들인 것이기 때문이다. 즉, 이 자산은 한국은행의 부채(본원통화 + 통안증권 등)에 의해 매칭되어 있다.

    그리고 원화의 가치를 보증하는 이 달러화 자산의 가치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수지에 의해 보증된다. 미국 재정수지 전망이 악화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앙은행이 완화적 경향성만을 고수한다면 원화의 가치가 크게 훼손될 위험에 처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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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미국 노동시장 강세가 물가 상승 가속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에 대한 우려가 주식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불라드 총재는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은 없지만 정책 논의에 참여한다.

    불라드 총재는 "노동시장 호재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직역하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며 "지켜보자"고 했다. 그는 "이 두 변수 간 경험적 관계는 최근 몇년 간 무너져왔다"며 "제로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수개월동안 불라드 총재는 '무엇이 궁극적으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의 반등을 유도하는 지에 대해 경제학자들이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다만 그는 최근 금융시장 가격을 기반으로 측정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향후 인플레이션 신호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치 2%에 부합하는 수준에 가까워 졌으나 여전히 조금 낮다"고 말했다.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과 글로벌 주식시장의 매도공세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시장 펀더멘털을 망칠 정도로 최근의 변동성이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의회 보고에서 "주식시장의 매도 공세에 대해 대단히 걱정하지는 않는다"며 "시장 펀더멘털은 굉장히 강하다. 시스템적인 이슈는 없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주식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주 잘 작동하고 있다"고 말하고 "비록 규모가 크긴 하지만 정상적인 시장 조정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므누신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 이후 기준으로 주식시장은 여전히 매우 많이 올라 있는 상태로서, 행정부는 장기적인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최근 며칠간 무엇이 주식가격을 극적으로 떨어지게 만들었는지 그 원인을 "정말로 말할 수가 없다"면서도, 모든 신호들에서 금융시장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보고에서 클레이튼 위원장은 작동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전일 시장은 건강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전일 뉴욕증시 주가지수들은 4% 이상 폭락했다.

    그는 의원들에게 "어제 우리 시스템의 어떤 것이라도 작동하지 않은 것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사항은 없다"고 말하고 "현재 우려하고 있는 요소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위원장은 시장이 요동을 치는 동안 감시를 계속해 왔다고 말하고 "당초에 설계된 대로 시스템은 작동했다"고 밝혔다.

    - 미국에 상장된 인버스 VIX 상장지수펀드 3개가 거래를 중단했다. 전날 마감 후 거래에서 90% 가량 급락한 여파다.

    벨로시티셰어스 인버스 VIX 단기 ETN과 프로셰어스 쇼트 VIX 단기 선물 ETF, 벨로시티셰어스 데일리 인버스 VIX 중기 ETN 거래가 중단됐다. 또한 세 상품 모두 공매도 제한이 취해졌다. ☞ 관련기사 : 美 인버스 변동성(VIX) ETF 거래 정지…90% 급락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년간 1조5000억달러 이상 인프라 투자' 계획을 오는 12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의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프라 투자 계획의 원칙"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인프라를 강화하고 새로운 프로젝트의 빠른 승인을 위해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다.

    지난달 백악관의 D.J. 그리빈은 새로운 세금수입을 추구하기보다 지출삭감을 통해 인프라 투자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관련기사 : "트럼프, 12일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백악관 관계자

    - 지난해 12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약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력한 국내 수요에 힘입어 수입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보다 5.3% 늘어난 531억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시장 예상치 520억달러보다 적자가 컸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일부 반영됐다. 11월 기록은 505억달러 적자에서 504억달러 적자로 축소 수정됐다.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년비 12.1% 증가한 5660억달러를 기록,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적자규모는 지난해 8.1% 증가해 3752억달러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효과를 제거한 12월 중 실질 무역수지는 684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 11월에는 66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2월 중 상품 수입이 2.9%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2108억달러로 집계됐다. 식품과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국내 수요가 3년여 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 수입 증가를 견인했다.

    유가 상승도 수입 증가에 기여했다. 유가는 배럴당 평균 52.10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월 중 상품수출은 2.5% 증가한 1375억달러를 기록,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자본재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산업용품 및 자재 수출도 증가했다. 석유 수출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월 중 중국에서의 수입이 7.6% 감소한 반면 수출은 7.5%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중 무역적자 규모는 13% 감소했다.

    ⓒ글로벌모니터

    -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Now> 모델은 이번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비 연율 4.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일의 추정치 5.4%에서 대폭 하향했으나 여전히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GDPNow는 1분기 실질 개인소비지출 증가율 예상치를 4.0%에서 3.0%로 낮추고, 실질 민간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추정치를 9.2%에서 4.9%로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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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급반등했다. 상승률은 2% 안팎 수준이었다. 지난 이틀간 폭락한 것에 비하면 반등폭이 미미했지만, 악순환 흐름을 차단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다. 이날도 장중 변동성이 매우 컸다.

    다우는 개장 직후 2만3000대로 곤두박질쳤다가 25분 만에 900포인트가량 급반등했다. 이후 약 30분 만에 다시 600포인트가량 급락하는 등 심한 변동성을 겪었다. 장중 저점 대비 반등폭은 1167포인트에 달해 지난 2016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장 초반 하락률이 2.1%에 달했던 S&P500의 장중 반등폭도 약 1년 만에 최대치에 달했다.

    꾸준히 반등기회를 모색하던 지수들은 하방이 단단해진 것을 확인하고는 거래 종료 한 시간 반을 남겨두고 본격적으로 스퍼트를 냈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19.67% 떨어진 29.98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정규거래 개장 전 50.30까지 올라가 지난 2015년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 당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개장초에는 22.42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50부근으로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변동성을 보였다.

    5920달러까지 추락했던 비트코인은 8000달러선 목전으로 반등했다.

    뉴욕증시 기술업종과 소재업종이 각각 2.8% 올라 가장 탄력이 좋았다. 재량소비재섹터도 2.5% 올랐다. 금리 상승에 취약한 유틸리티는 1.5% 떨어졌다. 부동산섹터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 다우 : 24912.77(+567.02, +2.33%)

    - 나스닥 : 7115.88(+148.36, +2.13%)

    - S&P500 : 2695.14(+46.20, +1.74%)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약보합 수준인 2.792%를 나타냈다.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2.648%까지 밀렸다가 반등했다. 2년물 수익률은 2.4bp 반등한 2.109%를 기록했다. 증시 공포감이 잦아드는데 따라 꾸준히 저점과 고점을 높여 나갔다. 30년물 수익률은 약보합 수준인 3.063%를 나타냈다. 아시아 거래에서 3%선을 다시 하회, 2.965%에 거래되기도 했다. 5년물 수익률은 0.8bp 오른 2.531%를 기록했다. 이날 실시된 미 국채 3년물 260억달러 입찰 수요는 좀 약했다. 수익률은 2.280%에 결정됐다. 응찰마감 직전 선네고 보다 약간 높았다. 응찰률은 3.0배였다. 해외 중앙은행을 포함한 간접응찰자들이 49.76%를 낙찰 받았다. 직접응찰자들은 9.7%만을 가져갔다. 프라이머리딜러에 40.54%나 배정됐다.

    - 달러인덱스는 0.1% 오른 89.68에 머물렀다. 뉴욕 아침 거래에서 약 2주 만에 처음으로 9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고점 90.034) 반등을 끌고갈 만한 뒷심이 달렸다. 유럽 거래 초반에는 89.373까지 밀렸다. 유로는 1.2374달러로 0.1% 올랐다. 달러-엔은 109.58엔으로 0.45% 상승했다. 아시아 거래에서 108.47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파운드는 0.1% 내린 1.3948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6% 올랐다. 원자재 통화와 이머징 통화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오지가 0.2% 오르고 키위는 0.5% 상승했다. 브라질 헤알 환율과 멕시코 페소 환율이 각각 0.9% 및 1.0% 떨어졌다. 러시아 루블 환율은 0.7% 내렸다. 터키 리라 환율이 0.6% 하락하고, 남아공 랜드 환율은 1.9% 급락했다.

    -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증시에서 발생한 매도공세로 시가총액 4조 달러가 증발한 가운데 달러화가 일주일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6센트, 1.18% 내린 배럴당 63.3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렌트유는 76센트, 1.12% 하락한 배럴당 66.8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66.53달러까지 내려가 지난달 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유가 사흘 째↓…달러, 일주일 만에 최고

    - 산업금속 가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가 나흘 째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비중을 축소했다. 달러화 강세도 가격을 압박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는 1.3% 내린 톤당 7076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지난해 12월 기록한 4년 만에 최고치 7312.5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일제히↓…증시 따라 위험자산 비중 축소

    - 미국의 밀과 대두 옥수수 선물이 일제히 반등했다. 건조한 기상 상태가 아르헨티나의 작물에 피해를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다만 다음 비 예보는 상승폭을 제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대두는 16-1/2센트 오른 부셸당 9.86-1/4달러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밀·대두·옥수수 반등…건조한 날씨 우려

    - 금값이 2주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의 증시가 폭락흐름을 멈춘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다시 주목했다. 금 현물은 1% 내린 온스당 1326.51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25.61달러까지 내려가 지난달 1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금 선물은 7달러, 0.5% 하락한 온스당 1329.50달러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金, 2주반 만에 최저…"증시 폭락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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