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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Grab]"중국의 美 국채매입 중단 or 축소설(說)"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8-01-10 오후 8:12:42 ]

  • 10일 오후 미국 국채수익률의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졌다. 아시아 거래에서 장중 한때 2.57%까지 오른 뒤 상승폭이 둔화됐던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우리시간 오후 7시 30분을 지나면서 다시 2.59%대로 상승하고 있다(국채 가격 하락).

    블룸버그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의 외환보유 전략을 재검토 중인 당국자들이 `미국 국채 매입을 줄이거나 중단할 것을 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채가 다른 자산 대비 매력이 저하되고 있는 점, 통상 부문에서 미국과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이 배경일 수 있다고 한다.

    ⓒ글로벌모니터

    블룸버그 보도의 사실 여부나 중국 당국의 진의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Update)앞서 니혼게이자이는 백악관이 대(對)중국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중국에 무역 제재를 가할지 여부를 이달말 결정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중국 소식통이 배경으로 언급한 `미중간 통상 긴장감`이 이와 관련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블룸버그 보도에서도 해당 소식통은 정확히 어떤 사안을 지칭하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뭐가 됐든 이날 블룸버그 보도는 `기사 흘리기`의 전형을 따르고 있다 - 중국 당국이 외신을 통해 최근 미국이 진행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일 수 있다. 물론 통상 현안과는 전혀 무관한, 인민은행이 십수년째 되뇌여 온 외환보유고 다변화의 일환에 불과할 수도 있다.

    타이밍은 흥미롭다. 블룸버그도 언급했듯 연준의 양적긴축이 누적적으로 확대되고 세제개혁으로 미국의 국채발행 물량이 늘어날 공산이 큰 시점이라 최대 채권자인 중국의 말 몇 마디가 시장을 들쑤셔 놓기 좋다.

    다만 블룸버그 뉴스에 등장한 IHS마킷의 라지프 비스와스도 지적하듯 (전 세계에서 유동성이 가장 풍부한 미국 국채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라는 것도 한계가 있다 - 그는 "중국이 미국 국채 순매수를 멈춘다고 해서 일드커브 전반에 충격을 줄 것 같지 않다. 중국이 미국 국채 보유 물량을 단기적으로 대폭 줄이지 않는 이상 그렇다."고 분석했다.>

    여하튼 전날 BOJ발 충격에 이어 이날 중국발 `미국 국채매입 감액·중단설`이 더해지면서 미국 국채 시장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가 전해지면서 런던 외환시장도 요동쳤다. 유로 가치가 순간 큰 폭으로 튀어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0.59% 오른 1.20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외환보유고 내 달러 자산 (미국 국채) 매입을 줄일 경우, 유로 자산 매입이 늘지 않겠냐는 기대가 일부 반영된데다, 일단 불안하니 달러 포지션을 줄여놓고 보자는 시장 심리가 버무러졌다.

    외환시장내 달러 매도가 일시 커지면서 달러-엔도 순간적으로 111.4엔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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