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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ning Brief]주식을 사라는 은밀한 속삭임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8-01-06 오전 6:47:48 ]

  • 1. Editor's Letter

    ⓒ글로벌모니터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는 중도 매파적 인사로 분류돼 왔다. 필라델피아 연준의 최근 전통인 듯했다. 전임 총재인 찰스 플로서가 그랬고, 그 밑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하다가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로 간 로레타 메스터 총재도 그랬다.

    그런 하커 총재가 변화의 조짐을 보였던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당시 그는 "12월 금리인상에 살짝 동그라미를 그려 놓았다(lightly penciled in)"고 말했다. 그 때까지도 추가 금리인상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는 의미였다. 매파적 인사로 간주되었던 하커 총재가 말이다. 당시 그는 "약한 인플레이션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하커 총재가 5일 좀 더 뚜렷하게 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모니터

    이날 뉴욕 현지시간 오전 8시30분, 전세계가 주목했던 미국의 12월 고용지표가 발표되자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동시에 요동쳤다. 둘이 동시에 한 방향으로 등락했기에 수익률곡선에는 약간의 하방압력이 가해졌을 뿐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던 수익률곡선이 오전 10시15분을 기해 껑충 뛰어 올랐다. 하커 총재의 미국경제학회(American Economic Association) 연설문이 공개된 타이밍이었다.

    연설에서 하커 총재는 "올해 금리인상은 두 차례가 적절할 듯하다"고 말했다. 장기국채 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reakeven rate)이 실질 수익률(TIPS 수익률)과 함께 급반등했다.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고점을 높여갔고 실질 수익률은 되꺾였다.

    파커 총재는 이미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던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2018년 3회 금리인상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컨센서스(2018년 3회 금리인상)를 밑도는 비둘기 진영에 속하게 되었다. 지난달 점도표에서 3회 금리인상을 제시한 위원은 16명 가운데 6명이었고, 그보다 높은 점을 찍은 위원은 4명이었다. 그 밑으로 제시한 경우는 6명이었다.

    연설을 마친 뒤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뜻을 밝혔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에 동의할 때까지 시간을 좀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익률곡선 역전 위험을 높이는 어떠한 행위도 연준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에도 지금도, 매파 하커 총재를 괴롭히는 것은 낮은 인플레이션이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만일 약한 인플레이션이 계속된다면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목표치를 약간 웃돌 것이라는 게 자신의 기본 전망이지만, 성장 전망만큼 자신 있는게 아니라고 말했다.

    저물가가 야기할 수 있는 '상당한 문제'란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중앙은행의 의지 및 능력에 대한 신뢰와 그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만 수행할 수 있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우려하고 있는 듯했다.

    이러한 우려는 지난해 11월 당시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준 총재가 제기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에반스 총재는 "지금과 같은 비교적 정상적인 환경 하에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실패한다면, 우리가 또 다시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사용하게 된 미래에 가서 대중들이 우리를 왜 믿으려 하겠는가?"고 반문했다.

    그리고 이 우려는 역시 똑같은 시기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가 제기했던 것의 연장선상에 있다. 불라드 총재는 "지금 내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12월에 우리가 금리를 인상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것이란 점이다. 내가 보기에 그것은 연준에 대한 금융시장의 불신임 투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피할 수 없는 미래 상황"

    ⓒ글로벌모니터

    연준의 인플레이션 기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 장기 추세는 이미 오래 전부터 목표를 밑돌고 있다. 원지수의 10년 이동평균치가 지난 2015년부터 2%선 아래로 떨어졌고, 근원지수의 10년 이동평균치는 2001년말부터 목표를 하회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 수치는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이를 두고 하커 총재는 "뉴 노멀"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장기간의 물가상승률 평균치가 2%에 미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왜? 그걸 끌어 올릴 수 있는 정책수단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즉, 올해 금리인상 계획을 두 차례로 줄이고, 추가 액션은 좀 기다리는 정도로 해결될 저물가가 아니라는 게 하커 총재의 우려다. "뉴 노멀"을 상징하는 현상 "대폭 낮아진 실질 균형금리" 때문이다.

    물가상승률이 낮은 상태에서 실질 균형금리까지 대폭 저하돼 있다면, 중앙은행이 내릴 수 있는 명목 정책금리의 폭이 극히 제한된다. 약한 리세션이라면 별 문제가 안 될 수도 없지만, 침체가 심각한 경우에는 대응수단의 부족이란 문제는 치명적일 수 있다.

    그래서 일단은 추가 긴축을 좀 유보해 시간을 벌면서 '새로운 통화정책 레짐'을 찾아 보자는 게 이날 하커 총재가 경제학자들 앞에서 행한 연설의 요지다.

    적어도 지금 현재로 봐서는 '평균적으로 2%'라는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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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이션에 가장 민감한 채권시장은 이미 연준에 대한 신뢰를 대충 버린 듯하다. 국채시장에 형성된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의 10년 이동평균치는 현재 1.6%대로 떨어져 있다.

    이 수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2.4% 정도는 되어야 PCE 인플레이션 2.0%에 부합한다. 즉, 국채시장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추세는 연준 목표에 80bp나 미달해 있다. 5년 뒤부터 5년간의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2.3%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국채시장의 텀 프리미엄이 마이너스 깊은 곳에서 빠져 나오지 않고 장기국채 수익률이 지극히 정체된 중요한 이유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그래서 이날 하커 총재 역시 수익률곡선 평탄화 현상에 특히 민감하게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그리고 이날 하커 총재의 발언은 어쩌면 주식을 사라는 은밀한 속삭임으로 번역될 수도 있다.

    ⓒ글로벌모니터

    2018년은 그 어느 해보다도 더 활기차고 희망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고 있다. 전세계 주요국들의 각종 실물경제 지표들이 거듭해서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뒷받침하는 중이다. 그 덕분에 금융시장은 더욱 낙관적이어서 곳곳의 주가지수가 더욱 가속도를 내며 솟아 오르는 중이다.

    이런 환경은 특히 비둘기 가슴을 가진 연준의 인사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을 법했다. 그래서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은 별 문제가 없어 보였고, 환율환경까지 감안하면 심지어 네다섯 차례 긴축도 가능해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범매파 진영으로 간주되었던 패트릭 하커 총재는 전혀 다른 고민을 하고 있었다. 실물경제나 자산시장의 과열 거품보다 더 무서운 일, 중앙은행이 장기적으로 유효 정책수단을 상실할 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마음 속에서 커져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는 지난 12월 회의 의사록에서 재차 드러났던 연준 내부 양 진영의 논쟁이 더욱 심화할 것임을 예고한다. 두 진영 모두 걱정이 커지고 있을 듯하기 때문이다.

    실물경제 과열과 자산시장 거품을 우려하는 진영은 새해 벽두부터 가속도를 내는 현상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울 것이다. 동시에, 하커 총재까지 가세한 반대 진영에서는 그래서 연준이 자충수를 둘까봐(하커 총재는 "수익률곡선 역전을 촉진하는 그 어떠한 행위"라고 표현했다) 역시 또 두렵다.

    다만 이 두 진영 간의 논쟁은 하루 아침에 정리될 사안은 아니다. 그 사이 자산시장은 좀 더 편안함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커 총재까지 돌아섰기 때문이다.

    * 하커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지금 당장 가장 중요한 현안 이슈는 우리가 우리의 목표를 재평가해야 할 정도로 경제환경이 새로운 노멀에 처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즉 "향후 예기치 못한 이벤트, 더 심각하게는 전면적인 위기에 대응할 정책 실탄이 부족한 만큼" 새로운 통화정책 레짐 개발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변화를 갖자고, 또는 어떤 걸 채택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해 전제하면서 최근 다시 제기되고 있는 물가수준 목표제도 검토 가능한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는 동시에 '비대칭적 비용 함수(asymmetric loss functions)'도 함께 언급했다. 2%를 목표 인플레이션으로 삼되 그에 좀 미달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더 관대한' 운영체제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매우 매파적 경향일 수 있는데, 이 경우 장기국채 수익률은 체계적으로 더 떨어질 수 있을 듯하다.

    2. 시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관심을 끈 주요 뉴스

    - 지난달 미국의 고용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골디락스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멘텀은 예상했던 것에 비해 다소 약했다.

    비농업부문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에 못 미쳤고, 앞선 두 달 실적도 하향수정됐다. 특히 시간당 임금의 상승 속도가 갈수록 둔화하는 추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에 비해 14만8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9만명에 못 미쳤다. 앞선 두 달의 취업자 수치는 총 9000명 하향 수정됐다.

    지난해 12월중 민간 비농업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비 9센트, 0.3% 올랐다. 시장 예상치와 같았다. 그러나 전달인 11월 증가율이 0.2%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일년 전에 비해서 시간당 임금은 예상대로 2.5% 증가했다. 다만 모멘텀이 미약하게나마 약화되는 모습이어서 2%대 중간의 연간 상승률을 유지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시간당 임금 전월비 상승률의 3개월 이동평균치는 0.126%로 떨어졌다. 지난 2014년 12월의 0.122% 이후 가장 낮은 속도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시간당 임금의 연간 상승률은 1.52%에 그친다. ☞ 관련기사 : 연간 1.5%에 불과한 美 임금상승률 추세

    - 지난해 12월 중 미국 서비스업 활동이 예상과 달리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집계한 12월 미국의 비제조업지수는 전월비 1.5포인트 하락한 55.9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57.6으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 생산지수에 해당하는 비제조업 사업활동지수는 57.3으로 지난 11월 대비 4.1포인트 내렸다. 시장 예상치 61.0을 밑돌았다.

    지불비용지수는 60.8로 전월 60.7에서 0.1포인트 하락했다. 선행지표인 신규주문지수는 54.3을 기록, 전월 58.7에서 4.4포인트 내렸다. 고용지수는 1.0포인트 오른 5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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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 약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강력한 국내 수요 속에서 수입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전월보다 3.2% 늘어난 505억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였던 2012년 1월(-509.8억) 수준에 바짝 다가섰다. 시장에서는 495억달러를 예상했다. 10월 기록은 487억달러 적자에서 489억달러 적자로 확대 수정됐다. ☞ 관련기사 : 美 지난해 11월 무역적자 505달러…약 6년 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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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11월 미국의 공장 주문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던 기업들의 장비 투자는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 미국의 공장 주문은 전월비 1.3%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운송 및 전자장비의 수요가 높았다. 직전월(10월) 기록은 0.1% 감소에서 0.4% 증가로 상향조정됐다.

    설비투자 선행지표로 쓰이는 핵심 자본재(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지난달 집계치 0.1% 감소에서 0.2%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 10월 기록은 0.8% 증가였다.

    설비투자 동행지표로 쓰이는 핵심 자본재 출하는 전월비 0.3% 증가에서 0.1% 감소로 낮춰졌다. 10월 기록은 1.2% 증가였다.

    11월 중 기계 주문은 전월비 1% 줄었다. 직전월(10월) 기록은 2.8% 증가였다. 운송 장비 주문은 4.1% 증가했다. 전달 기록은 4% 감소였다. 전기장비와 가전 및 부품 주문은 0.6% 증가했다.

    - 미국 경제가 이번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해서 3%를 웃도는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나우캐스트' 모델이 추정했다.

    나우캐스트는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관련성이 높은 경제지표들의 최신 발표내용을 토대로 매 주 한 차례씩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제시하는 모델이다.

    나우캐스트는 이번 1분기 미국 경제가 전기비 연율 3.45%의 속도로 성장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일주일 전 추정치 3.15%보다 높여졌다. 또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3.97%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역시 일주일 전의 3.87% 추정치에 비해 상향 수정됐다.

    미국 경제는 앞서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3.1% 및 3.2%의 성장을 달성한 바 있다. 미국 경제는 지난 1996년 2분기부터 1999년 4분기까지 15개 분기 연속해서 3% 이상 성장한 바 있으며, 그 뒤로는 일년 이상 3% 넘는 연속 고성장을 달성한 적이 없다.

    - 지난해 4분기중 미국 경제가 전기비 연율 2.7%의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예측 모델 'GDP나우'가 추정했다.

    이는 지난 3일의 추정치 3.2%에 비해 낮춰진 것으로, 이날 기대에 못 미친 수준으로 발표된 12월 고용지표 및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했다.

    - 유럽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ㄷ라에 비해 1.4%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전월의 1.5%에 비해서는 소폭 둔화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 잠정치는 전년 동기비 1.1%였다. 예상치(1.0%)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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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지난달 감산 이행률이 상승했다. 베네수엘라와 걸프만의 다른 원유 수출국의 추가 감산에 따른 결과다. 이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감산협약 이행이 견고함을 시사한다. ☞ 관련기사 : OPEC 12월 감산 이행률 125%→128%로 상승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차기 의장 예정자가 지난 2012년 9월에 열린 정책회의에서 당시 연준이 결정했던 제3차 채권매입 프로그램(QE)을 마지못해 지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5년 전 정책회의 속기록에 따르면 파월 예정자는 당시 회의에서 "나는 (결정을) 따르긴 하겠지만 그다지 열의는 없다"며 "연준이 걷고 있는 이 길이 다소 불편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파월 美 차기 연준 의장, QE3 당시 미온적…"안 내켜"

    3. 금융시장 동향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이 사상 최고치 경신행진을 사흘째 이어갔다. 지난달 미국 고용시장 흐름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별로 개의치 않았다. 경제전망을 걱정해야 할만큼 나빴던 건 아니었다.

    트럼프 감세는 성장과 기업실적을 높여줄 것이고 미국 바깥의 전세계 경제가 견조한 동반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기에 자신감이 고공행진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가 2.3%, S&P500은 2.6%, 나스닥 3.4%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약 1년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는 1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이다.

    매파적 인사로 여겨졌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까지 나서 위험선호 분위기를 띄웠다. 인플레이션 회복세 부진을 이유로 올해 금리인상을 두 차례로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심스럽게 랠리를 이어가던 3대 지수들은 이 발언 이후 본격적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덕분에 미국 장기국채 수익률이 좀 더 오르고 국채시장 수익률곡선은 약간이나마 가팔라졌다. 채권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화답한 결과다.

    기술주 주도의 랠리가 이어졌다. S&P 정보기술업지수가 1.18% 상승했다. 나스닥 인터넷지수가 1.5%,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4% 올랐다.

    소재주 역시 0.89% 상승해 최근의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증시 에너지섹터는 원유시장을 따라 소폭 조정을 받았다.

    뉴욕증시 변동성지수(VIX)는 등락 끝에 전날과 같은 9.22에서 거래를 마쳤다.

    - 다우 : 25295.87(+220.74, +0.88%)

    - 나스닥 : 7136.56(+58.64, +0.83%)

    - S&P500 : 2743.15(+19.16, +0.70%)

    -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bp 오른 2.473%를 기록했다. 고용지표 발표 뒤에도 2.45~6%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던 수익률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가 올해 금리인상을 두 차례로 제한해야 한다고 발언한 뒤 레벨을 높였다. 2.015% 수준이던 채권시장 기대 인플레이션(breakeven rate)이 이 발언이후 2.034%로 2bp 가량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 하커 총재 발언 직후 10~2년 수익률 스프레드는 최대 3bp 가까이 확대되기도 했다. FOMC 금리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강보합에 그쳐 1.960%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은 1.8bp 오른 2.804%, 5년물 수익률은 1.6bp 상승한 2.284%에 거래됐다.

    - 달러인덱스는 0.13% 반등한 91.97을 나타냈다. 실망스러운 고용지표 발표 직후 91.775까지 급히 밀렸다가 이내 급반등해 92.1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유로는 0.2% 내린 1.204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기록 경신 속에 달러-엔은 113.10엔으로 0.3% 올랐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 하락한 6.4802위안에 거래됐다. 파운드는 달러에 대해 0.1% 올랐다. 달러 반등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통화와 주요 이머징 통화들은 일제히 올랐다. 오지가 강보합, 키위는 0.3% 상승했다. 달러는 루니에 대해 0.6% 떨어졌다. 브라질 헤알 환율이 0.2% 내리고, 멕시코 페소 환율은 0.6% 하락했다. 러시아 루블 환율이 약보합, 터키 리라 환율은 0.3% 내렸다. 남아공 랜드 환율은 0.1% 하락했다.

    -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미국 산유량이 증가한 사실이 관심을 받으며 이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 앞서 유가는 이란의 정치적 불안과 타이트한 공급에 힘입어 지난달 저점에서 10% 랠리를 펼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57센트, 0.92% 하락한 배럴당 61.44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45센트, 0.7% 내린 배럴당 67.62달러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원유마감] 국제유가 하락…美 원유 증산으로 관심이동

    - 아연가격이 10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뒤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빡빡한 공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구리가격도 하락했다. 중국의 춘절(설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중국 투자자들이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은 0.2% 내린 톤당 3354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3375달러까지 상승해 지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금속마감] 아연, 10년여 만에 최고…공급 우려 지속

    - 미국의 대두 선물이 하루 만에 반등하며 약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대두 수출 수요 약화 신호 속에서 남미의 기상 전망을 주시했다. 밀 선물은 트레이더들이 차익실현에 나서 하락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옥수수 선물도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대두는 3센트 상승한 부셸당 9.70-3/4달러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14일 이후 최고치다. 3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3-1/4센트 하락한 부셸당 4.30-3/4달러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3.0% 올랐다. 3월물 옥수수는 1/4센트 내린 부셸당 3.50-3/4달러를 기록했다. ☞ 관련기사 : [곡물마감] 美 대두 3주 만에 최고치…옥수수·밀 ↓

    - 금값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선물이 강보합에 머문 가운데 현물은 내렸다. 이번 주 석 달 반 만에 최고치까지 올라감에 따라 트레이더들 사이에 이익실현 욕구가 커졌다. 달러화가 반등하며 금 매물을 불러냈다. 금 현물은 0.2% 하락한 1319.70달러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1.3% 상승했다. 금 선물가격은 70센트, 0.05% 상승한 온스당 1322.3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 지난해 4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 관련기사 : [귀금속 마감] 金 현물 0.2%↓…달러 강세에 이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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