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크게 텍스트작게 바로가기복사 프린트

[Info-Graphic]더욱 실망스러워진 美 임금 증가세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7-12-09 오전 2:09:38 ]

  • 미국의 일자리 창출 속도는 여전히 강력했다. 두 달 연속해서 20만개 이상의 신규고용이 이뤄졌다. 지난해 6~7월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였다.

    그러나 미국의 임금 증가율 역시 여전히 지지부진했다. 오히려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실업 감소에도 불구하고 임금은 상승압력을 받지 않는 단절된 모습이 장기화하는 중이다. 골디락스 경제환경이 길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글로벌모니터

    8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미국의 비농업 취업자 수는 전달에 비해 22만8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20만명을 웃돌았다. 전달인 10월 수치는 26만1000명에서 24만4000명으로 하향 수정됐다. 대신 9월 수치가 1만8000에서 3만8000으로 상향 수정됐다. 결과적으로 두 달 취업자 수는 당초 발표됐던 것에 비해 3000명 많았다.

    이에 따라 월간 비농업 고용창출의 6개월 이동평균치는 17만8000명으로 높아져 허리케인 이전인 지난 6월 수준으로 회복됐다.

    문제는 임금이다.

    ⓒ글로벌모니터

    지난달 미국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비 5센트, 0.2% 증가한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 0.3%에 못 미쳤다. 게다가 앞선 10월의 임금은 전월비 보합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 2011년 8월(-0.216%)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임금이 감소했다.

    물론 허리케인으로 인한 불규칙요인이 지표를 왜곡시켰을 수 있다. 앞선 9월 임금 증가율이 0.4%로 높게 나온데 따른 역기저효과가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10월 감소세에 대한 11월의 순기저효과는 작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임금 증가 모멘텀을 보여주는 3개월 이동평균 전월비 상승률은 약간 더 낮아졌다. 전년동월비도 마찬가지다. 11월 임금은 일년 전에 비해 2.5% 높았다. 전달에는 증가율이 2.3%에 불과했다. 작년말부터 올해초 사이 정점을 찍은 뒤 레벨을 낮춰가는 추세다.

    ⓒ글로벌모니터

    ⓒ글로벌모니터

    11월중 실업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각각 4.1% 및 62.7%로 전달과 같았다. 광의의 실업률(U-6)은 8.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비자발적 파트타임 취업자 수가 4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이 2000년말 이후 1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지만, 광의의 실업률은 아직 2006년말의 전저점 수준을 뚫고 내려가지 못하는 중이다.

    11월중 노동가능인구가 18만3000명 증가한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14만8000명 늘었다. 가계대상 조사에서 취업자 수는 5만7000명 증가한 반면에 실업자 수는 9만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3만5000명 증가했다.

    ⓒ글로벌모니터

    11월중 미국의 취업자 수는 전체 노동가능인구의 60.1%를 차지했다. 이 고용률은 전달에 비해 0.1%포인트 낮아졌다.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미국의 고용률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실업률이 1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과 달리 고용률은 여전히 지난번 경기 사이클 당시의 바닥 수준에도 훨씬 못 미치는 중이다. 금융위기 이후 경제활동참가율이 대폭 떨어진 탓이다.

    최근 Morning Brief는 이처럼 낮은 고용률, 이처럼 높은 未고용률이 실업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개선되지 않는 주된 요인일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초장기 국채에 다시 호감이 느껴진다

    11월중 제조업 취업자 수가 3만1000명 증가했다. 허리케인 복구 수요를 반영한 듯 건설업 취업자 수도 2만4000명 늘어 2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소매업에서 1만8700개의 일자리가 증가했고 여가 및 숙박업 취업자 역시 1만4000명 늘었다. 허리케인 여파로 큰 변동성을 보였던 식당 및 주점 취업자 수는 1만8900명 증가했다.

댓글 로그인 0/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