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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Watch]달러-엔..`토요일도 걱정이지만..`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오상용 기자 [기사입력 2017-09-08 오후 5:47:49 ]

  • 8일 달러-엔 환율이 박스권 하단,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08엔선을 뚫고 내렸다. 우선 지난 5일자`Japan Watch`에서 언급한 내용을 떠올려 보자.

    <도쿄 외환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선 목요일(7일)까지 북핵 사태의 진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금요일(8일) 일시적 엔고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경고음도 나온다.

    북한의 건국일에 해당하는 9월9일이 토요일이라, 엔 숏 포지션을 취한 플레이어들로선 아무런 대비없이 주말을 넘기는 게 부담스럽다. 주말에 가까워질수록 엔 숏 포지션의 되감기로 달러-엔의 상단은 무거워지고 하단은 얇아지기 쉽다. 이런 전개면 도쿄증시 역시 평온할 수 없다.>

    이날 오후 2시까지 108엔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던 달러-엔이 107엔 후반으로 떨어진데는 9월9일 리스크에 대비하자는 플레이어들이 막판 몰렸기 때문이다 .자정(9일 0시)을 기점으로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라 그러했다.

    *블룸버그는 주말 태양 플레어(태양 폭풍)에 따른 전자파 방출 위험 때문에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의견을 전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에게 확신을 심어줄 정보는 아니었다.

    일단 108엔선이 무너지자, 숏 커버 물량(달러매도, 엔매수)이 가세하면서 달러-엔의 낙폭이 좀 더 커진 것으로 이해한다.

    ⓒ글로벌모니터

    물론 9월9일에 대한 경계심이 전부는 아니다. 하비에 이어 허리케인 `어마`가 북상하면서 주말 플로리다를 얼마나 할퀴고 지나갈지도 걱정이다. 더구나 간밤 *ECB 회의를 기점으로 외환시장의 포지션들은 유로 매수와 달러 매도로 한발짝 더 이동했다. 이런 흐름에 맞서 달러 매수에 나서는 것은 역시 베테랑들에게도 부담일 것이다.

    *전날 드라기는 완화정책 축소 등 대부분 주요 현안에 대해 "10월 정책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시기를 재차 못박았다.

    미국 국채수익률 역시 계속 하락하며 크리티컬 지점인 2%에 좀 더 다가섰다. 자연 미일간 금리차는도 축소됐다. 미일 금리차에 연동한 기계적 달러-엔 거래들은 외환시장내 달러 매물 소화를 더 힘들게 한다.

    더구나 BOJ의 YCC-QQE는 구조적으로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에 쥐약이다. 미일 금리차 축소가 엔고를 낳고 이것이 (엔 강세로 물가 오름세가 약해질 것이라는) 금융시장의 기대인플레 저하를 불러와 일본의 실질금리 상승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미일간 실질금리차도 더 빠르게 축소돼 엔고 압력을 더 자극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엔고는 일본 증시에 활동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여전히는 매도 트리거다. 특히 미국 명목금리를 따라 함께 눌리는 일본의 명목금리(10년물 수익률)는 일본의 일드커브를 평탄화를 낳아 도쿄 증시의 금융주를 압박한다.

    참고로 이날 JGB10년물 수익률은 다시 마이너스 0.010%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BOJ는 명목금리가 더 많이 눌리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 즉 일드커브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BOJ도 국채매입 오퍼레이션 규모를 조절해야 한다 - 일시적으로 줄인다.

    이처럼 미국 국채 수익률의 하락은 엔고와 주가하락 뿐만 아니라 BOJ의 양적완화 출력도 떨어뜨려 도쿄 시장에는 이래저래 부담으로 작용한다.

    ⓒ글로벌모니터

    한편 전통적 `위험선호 게이지`인 미국 국채수익률과 달러-엔의 하락은 글로벌 위험자산 시장의 스트레스가 줄지 않고 있음을,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 배경엔 북한 이슈나 자연재해(허리케인) 은 단발성 재료도 있지만 본질은 아니다. 시장 불안의 기저에는 백악관과 미국 의회를 둘러싼 불확실성(세제개혁, 새해 예산안, 부채상한), 정치권의 불협화음이 미국 경기 모멘텀 둔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더 짙게 깔려 있다.

    ☞ 북한 미사일? "우린 미국 의회를 보련다"

    여기에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의 때 이른 사임과 유력한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개리 콘의 낙마 가능성(자의반 타의반 백악관 아웃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된다)은 예고된 불확실성을 재차 상기시킨다. 지난 7월 Japan Watch는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좀 더 긴 관점에서는 옐런에게 주어진 시간이 (임기까지) 6개월에 불과해 이날 풀렸던 궁금증이 차후 더 큰 궁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새로운 의장 하에서 기존 전략이 유지될까.>

    물론 기술적으로는 유로-달러와 달러-엔 모두 단기 타깃이던 봐야 할 레벨(1.20 위와 108엔 아래)을 봤기에 기존 재료의 작은 변화에도, 단기적인 방향전환이 나타날 수있다. 그러나 앞서 몇차례 언급했듯 달러-엔의 경우 이런 식의 반전이 나타나도, 최소 10월까지 혹은 연말까지 확인하고 가야할 위험 변수가 상당히 많은 만큼, 그 반등의 강도와 지속성이 미덥지 않다.

    <도쿄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63% 내린 1만9274에 거래를 마쳤다. 주말인 9월9일 무슨 소동이 날지 모르니 일단 팔자는 심리가 우세했다. 작년 11월 중순이후 10개월만에 달러-엔 108에선이 붕괴된 것도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도쿄 환시의 몇몇 전문가들은 9일 북한이 ICBM급 미사일 실험에 나서고 트럼프와 미군 수뇌부가 이를 강력 비난하고 나설 경우 달러-엔은 일시적으로 106엔대까지 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니혼게이자이 기사中)

    - 연율 기준 4%에 달했던 일본의 4~6월 성장률(속보치)은 이날 연율 2.5%로 하향 조정됐다. 기업들의 실제 설비투자 규모가 변변치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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