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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Watch]10월 테이퍼 제시 vs 금리는 장기 동결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구글 싸이월드 요즘 안근모 기자 [기사입력 2017-09-08 오전 6:12:32 ]

  •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긴축은 개시와 종료 일정만 미정일뿐 나머지는 모두 정해져 있다. 페이스가 지극히 기계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논스톱 프로세스이다. 고정된 양적긴축에 반해 금리인상은 변동이다. 그래서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은 이미 끝났을 가능성까지 있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가 이러한 구도를 7일 확인했다. 메스터 총재는 양적긴축과 관련해 "한 번 정하고 나면 그걸로 끝인 구조를 원한다"고 말했다. 대신 금리인상은 "경제지표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유사한 구상을 내비쳤다. 양적완화는 내년부터 테이퍼(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 종료)에 나서되 금리인상 가능성은 미정으로 남겨 둘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이나 ECB 모두 공통적으로 '본원통화량'에 대한 본능적 거부감 내지는 불안감을 피력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번에도 유로화 강세에 대해 강경한 거부감을 표출하지 않았다. 그는 유로화 강세 때문에 "유로존 금융환경이 의심의 여지 없이 긴축되었다"면서도 "여전히 비금융 기업들을 전반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의 유로화 변동성은 불확실성의 한 원천이며 모니터 대상"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광범위한 불만족은 물가가 결국에는 목표에 수렴될 것이라는 확신에 의해 상쇄됐다"고 말했다.

    드라가 총재는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해서 표출했다. 그는 물가회복 확신과 관련해 "그 확신은 양호한 여건, 양호하고 개선되며 확산되는 경제여건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올 상반기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욱 가속도를 낸 뒤 계속 견조한 상태이며, 국가별로 섹터별로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드라기 총재는 '10월'을 언급했다.

    테이퍼링 결정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짤막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이번 가을에 결정이 이뤄질 것이다. 아마도 이 결정들의 상당부분은 10월에 내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정들이 많고 복잡하다. 그리고 자연히 항상 향후 수주 또는 수개월 앞에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 리스크들을 고려하게 된다. 그래서 날짜를 특정하지 않으려 주의하는 것이다"면서도 "아마도 10월"을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논의했다. 아주 아주 잠정적인 논의들이다. 어떤 선택지 또는 정책을 선호하는지에 관한 논의라기보다는 각 시나리오의 파급경로 등에 관한 질문들"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길이와 월간 매입규모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테이퍼 논의가 이미 본격화되었다는 의미다.

    이번 논의 과정에서 도출한 위원들의 질문들을 토대로 관련 실무 위원회들이 구체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기 총재는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는 시퀀스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적완화 축소 종료 이후의 프로세스는 논외였다는 의미다. "따라서 정책금리는 현행 수준에서 보다 연장된 기간동안, 양적완화 시계(時界) 한참 넘어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모니터

    한편, ECB는 이날 정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대비 30bp나 상향수정했다. 대신 유로화 강세를 주된 이유로 내년과 2019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각각 10bp씩 하향 수정했다. 내년 인플레이션이 올해보다 낮아지는 이유로는 주로 에너지 가격의 기저효과가 약해지는 기술적 요인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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